2011. 1. 12. 07:24ㆍ반려견 공주이야기
제 블로그에 오시는 블친님들은 울 공주의 눈빛이
슬퍼보인다고도 하시고....쓸쓸해보인다고도 하시는데..
전 절대적으루다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ㅎㅎ
울 공주 평상시 모습을 아마 보신다면 그런 생각 절대 노!!노..하실껍니다..
얼마나 발랄한 할머니개인데요..ㅎㅎ
사실 공주가 노견이다보니 눈에 안구건조증이 있다고 하네요.
그렇게 되면 각막이 건조해서 조그만 상처에도 궤양이 생겨서수술도 해야하고..
사실 그래서 안과수술도 두 번이나 했구요..
그 수술하고 난 후 약 먹이고
안약 세 종류를 하루에 다섯번씩 5분 간격으로...
아흐..............그때 생각만 하면..(웬수~~)
전 그래서 울 공주의 눈이 슬퍼보이는게 아니고
촉촉한 거라고 생각해요.
꼭 촉촉해야만 하구요..ㅎㅎ
근데 울 공주 식탐이 얼마나 많은지..
사실 많은 반려동물이 그렇다고는 하지만
울 공주도 예외는 아니라서 그저 주인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들이
다 제 입으로 들어간다 생각하나봅니다.
먹을것을 향한 저 집요한 눈빛...
얼마전 공주가 빵을 준다고 기다리라고 하니
저렇게 얼음땡자세로 기다리네요..
오로지 시선은
먹을것을 들고 있는 사람의 입만 쳐다보고
명령이 떨어질때까지 기다립니다.
빵을 쳐다볼만도 한데 말입니다.
한참을 기다린 후
"먹어"
소리에 먹게끔 어릴때부터 나름 훈련을 시켰는데....
주인이 주는것 이외의
음식을 받아먹지 못하게 하려는깊은 뜻이었건만...
당췌 잘 되지않네요..
오늘 밖에는 함박눈이 내리고
내일 출근길도 걱정이 되지만,
긴긴 겨울밤 지난번 블친인 윤님이 만든 김치전이 떠올라
부리나케 만들어봅니다.
알콜과 함께 하면 더 좋으련만
사러 가기 귀찮아서 그냥 패스~~
맛집블로거들이 한다는 왼손 젓가락들고 찍기도 시도하고..
저 멀리 울 공주 턱받치고 쳐다보고 있네요..
행여나 울 주인님이 한 점 줄까 열심히 끙끙대고 있네요..
시선은 오로지 김치전에 두고 있는
공주가 얼마나 치사하게 생각할까
가끔 생각도 해봅니다.
그래..이제 알았어?
사실 그거 쥐꼬리만큼 주는거 그거 먹을려고 내가 이 나이에 그러는거
나도 자존심상하거든?
그러니까 이제 적당히 줄것도 주고
먹을것 가지고 고문 좀 하지말라구..
나 이래뵈도
.
.
.
대한민국 충무로에서 온 개야...
이거 왜 이러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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