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찾아 봄나들이 다녀왔어요~

2011. 4. 12. 19:3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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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지만

휴일을 그냥 집에서 TV와 함께 보낸다는것은

혹독한 지난 겨울을 밀어내고 찾아온 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싶어

봄꽃찾아 떠난 나들이~~

 

 

우선 내가 좋아하는 뜨거운 커피 한 잔 사달라해서

공원 의자에 앉아 맛을 음미~~

 

 

 

구리 장자못 공원 호숫가에 핀 산수유꽃..

이 꽃을 배경으로 어느 연인이 예쁘게 사진을 찍다가

커플 사진을 찍어달라 부탁하기도..

두 분 사랑..영원하세요~~~ㅎ

 

 

 

그 커플이 자리를 뜨고 난 후

나도 인증샷~~

 

 

 

 

 

 

 

 

 

 

 

 

 

 

 

 노란 전구가 깜빡 켜진 듯한 영춘화~

개나리가 시골 순진한 모습의 아가씨라면

영춘화는 혼자서도 빛을 발하는 세련된 도시아가씨의 느낌이랄까..

왠지 개나리는 혼자있으면 그닥 예쁘지않아보이던데...

 

 

 

 영춘화는 혼자있어도 깔끔하게 이쁜 모습..ㅎㅎ

 

 

 

 

 

 

 강물과 함께 휘엉청 늘어진 영춘화 가지~

 

 

 

연못가 비탈진 곳에 수줍게 피어있던 제비꽃을 닮은 키작은 꽃.

 

 

 

 아흐...무슨 작품사진 찍나..

저리 비탈진 곳에서 찍다가 살짝 미끄러졌는데

바로 밑에는 물가였던지라 순간 아찔..

몇 장 찍고서는 나 안해...

 

 

 

한 무더기 돌단풍꽃이 피어있었다.

안 찍을것처럼 칭얼대다가 이쁜 돌단풍 꽃을 보고서는

다시 도전..ㅎㅎ

 

 

 

 

 

 

 

 

 

 10센치도 안되게 작은 녀석을 찍느라

거의 엎드리다시피...에고~~

 

 

 

 

 

 

 명자꽃 봉우리가 빨간 등불처럼 매달려있었다.

 

 

 

 공원에는 휴일을 맞아 어린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누군가의 애마(?)일 노란 자전거~

 

 

 

 주황색 비니를 예쁘게 쓰고 누군가를 쳐다보고있던

꼬맹이도 찍어보고..

 

 

 

요즘은 비누방울 놀이를 저렇게 하는구나..

완전 자동일세 그려~~~

 

 

 

예전 똑딱이 디카를 사서 접사놀이에 빠져있을때

열심히 찍어보던 냉이꽃~

 

 

 

 목련꽃 밑에서 잠시 목련의 아름다움에 빠져보고~

 

 

 

 

 

 

 키가 작은 나는 대체 어떻게 찍어야하지?

아...대략난감이구먼~~

 

 

 

 구리고등학교 담장에 피어있던 살구꽃.

첨엔 당연한듯 벚꽃인줄 알았더니 나무표면 무늬와 꽃을 보니

벚꽃은 아닌듯 보였다. 

살구꽃이란다..

 

♬ 나에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벚꽃보다 훨씬 더 이쁜듯..

화려하고 고운 빛깔의 살구꽃^^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고 지나던 중 아파트 화단에 피어 있던 제비꽃을 발견^^

철망 사이에 렌즈를 넣고 줌으로 당겨서 낑낑..

 

 

 

 망우리 고개길의 개나리^^

아직 만개하지 않아 개나리폭포의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그 아쉬움을 달래려 망우리 묘지쪽의 진달래를 찾아 올라봤다.

 

 

 

오후가 들면서 날이 흐려져

화려한 진달래꽃의 모습을 담기에는 역부족이었지만

양지바른곳의 진달래의 고운 빛깔을 담아보기로 했다.

 

 

 

누군가의 무덤가에 곱게 피어있던 진달래 한무리를 찍었는데..

예전에는 그저 무덤이라면 무섭고 가기 싫었을텐데

나이가 들어가는 탓일까..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겪어봤던 탓일까..

어차피 삶과 죽음이 다 한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나이가 들었는지 무서움도 그닥 없고...

 

하지만 아마도 혼자였다면 그런 생각이고 뭐고

올라올 생각조차 못했을거면서..ㅎㅎ

 

 

 

날이 완전 흐려져서 오늘의 꽃나들이는 마치고 내려오는길에

산수유와 늘 헷갈리던 생강나무꽃을 만났다.

 

 불꽃처럼 퍼지는 산수유꽃이 화려함이라면

 생강나무꽃은 신부부케처럼 은은하고 단아한 느낌이 들었다.

이번기회에 꽃모습으로 확실히 구별할 수있게 되었다.

 

 

 카메라를 구입하고 난 후 첨 맞는 봄.

전과는 다른 새로운 시선과 각도로 사물을 보는 습관이 생긴 듯 하다.

전체가 아닌 한 부분의 아름다움도 보려 노력하고

 

그래서...

세상의 아름다움을 더욱 많이 볼 수 있음이 즐거운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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