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에서 봄의 전령사, 괭이갈매기를 보다.

2011. 3. 22. 07: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서울

728x90
반응형

 

 

 정작 서울 사는 사람들은 그닥 타지 못한다는 한강 유람선을 타보았다.

아버지는 마포, 엄마는 노량진..나는 신길동 ㅎㅎ

학교도 여의도와 가까운 영등포였던지라

여의도광장(이쯤이면 연식이 대충~~)에서 행사에 교복입고 우르르 나가고..

어쩌다 토요일이면 여의도샛강 청소하러 나갔었는데..

 

예전 두분 대화에서 마포나루 얘기도 나오고 여의도 모래밭이 있었는데 말야.

여의도에 비행장도 있었구..

그때 여의도 땅 좀 사놓은거 없냐고 있으면 얘기해달라는 철없던 딸래미다.ㅎ

 

 

 


 

 

다행히 날씨도 좋고, 티켓도 손에 넣고

룰루랄라~~ 유람선 타러 가자~~~

 

 

 

 유람선 나들이에 동참한 유명 블로거 바람될래^^

인증샷 하나 찍어보잔 말에 한 컷...

그러고 보니 난 외눈박이일세 그려 ㅎㅎ

 

 

 

드디어 출발..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원효대교~

물색이 흐릿한게 아쉽지만 이건 바다가 아닌걸...

 

 


 

 강물위에서 보는 63빌딩의 모습~

황금빛이 아주 예쁘다.

 

 


 

 한강철교이던가? 마침 전철이 지나가고 있었다.

 

 


 

강물 위를 날아가는 새가 무엇일까 싶었더니 갈매기였다.

한강에도 갈매기가 있구나~~

 


 

인터넷으로 열심히 검색해보니 아마도

재갈매기인듯..

바닷가도 아닌 한강에 갈매기라니..그저 놀라울뿐이다.

 

 

 

시베리아에서  날아온 겨울철새 재갈매기^^

 

 

 

 

 

 

 

 

 

 

 

 

 

 

 

 

 

 

 

 

 

이 녀석들이 괭이 갈매기인가보다.

 

부리 끝에 빨강과 검정색 띠가 둘러져있고

 꼬리 깃이 잿빛을 띠어 다른 갈매기와 구분되며

고양이 울음소리와 비슷하다고 하여 '괭이갈매기'라고 이름 붙여졌다. 

괭이갈매기는 다른 갈매기와는 달리 사람 손에 있는 먹이는 먹지 않는다고 한다.

 

봄의 기운을 따라 3월 중순 즈음이면 괭이 갈매기는 한강을 찾아온다 한다.

추위를 피해 따뜻한 남쪽으로 떠났던 괭이갈매기는 3월 중순 한강을 찾아와 잠시 머물렀다가

3월 말이 되면 서해안으로 떠난다고 한다.


 

잠시 들러가는 괭이갈매기를 보게 되면

한강에도 봄이 온것이리라~~

 

 

 

서강대교밑 밤섬 자락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있는 새들의 모습도 보인다.

 

 

 

 절두산 순교성지의 모습.

 

 

 

국회의사당 지붕을 바라보고 있으면

저 지붕아래 로보트 태권브이가 쓩~~하고 날아오르지 않을까..

분명 뭔가가 있을꺼야..하고 아이같은 생각에 잠시 빠져보고...

 

 

 

 난생 처음 타 본 한강 유람선.

서울 사람 열에 아홉은 유람선을 타보지 못했다고 한다.

하긴 남산도 몇 년 전에 올라가 봤으니..

지난 겨울 꽁꽁 얼어있던 한강이 이제 따뜻한 봄바람으로 찰랑거리는 물길로 변하고

그 물결위를 봄나들이 삼아 타 본 유람선.

 

아직 봄바람이 차갑지만

이미 남쪽에는 따뜻한 꽃소식으로 한창이고,

이제 봄은 내 마음에 찾아오기만 하면 되는데......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