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 여의도 한강둔치는..

2011. 3. 7. 00:49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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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오전에 느긋하게 방송을 보고 있자니

YTN이던가..한강에서 리포터가 밝은 목소리로

한강 유람선이 처음 운항하던 1986년도?

그 가격으로 2시에 출항하는 유람선을 탈 수있다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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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살면서도 유람선을 언제 타봤는지

아마도 90년도 후반쯤에 친구가 휴가때 날 끌고가서

서울 촌넘이라며 태워주려했으나 무슨이유때문이었던지

결국 마포대교만 쳐다보다가 왔던 기억만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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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퇴근길.. 어찌하다보니 용인에서 친구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토요일 새벽까지 일을 도와줬던지라 비몽사몽으로 정신이 오락가락..

하지만 봄바람도 쐬고싶고, 집 안에만 있자니 가슴도 답답하고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한강으로 나가봤다.

 

 

역시 서울 촌넘은 어쩔수 없지..

기껏 가는방법을 알아놓고서는 정신을 어디다 놓고 다니는지

여의나루역에서 내리면 가뿐하게 갈 수있는것을

전철 한 정거장을 앞에 두고 여의도역에서 내려버리는 우(愚)를 범하다니..쯧~~

 

 

 

열심히 걸어 도착한 여의나루역.

선착장 티켓 판매소 앞에서

2시에 출발하는 유람선 표를 구매하려하니 11,000원이란다.

이벤트한다면서요..했더니 그건 인터넷으로 구매해야한단다..

이뤈...줸장..

혼자 표를 달라고 하니 다시 또 물어본다..칫~

내가 한강에라도 빠질 여자로 보였나...ㅎㅎ

5천원을 내밀었다가 다시 주세요~~

 

 

 

어차피 나온 한강..날은 흐리고 햇살은 가끔 보이고

바람은 겨울처럼 그다지 차갑지는 않았다.

한강변을 산책이나 해보자...

뿌연 날씨가 벌써부터 황사는 아닐테고..

원효대교가 시야가 많이 흐려서 시원하게 보이지 않는다.

 

 

 

열심히 물을 차고 나가고 싶을 오리는 얇은 줄에 묶여서

그저 멍하니 물만 바라보고 있는듯 하다.

 

 

 

 

 

 

예전 한강에 이런 모습이 있었던가..

 

 

 

저 멀리 아파트 숲과 물과 다정한 연인들의 모습이

묘하게 어우러진다.

 

 

 

한강에 유람선이나 보트가 지나가고 나면

그 여파로 잔잔한 파도(?)가 한강변으로 밀려온다.

 

 

 

 

 

 

 

 

 

 

 

 

 

 

 

마포대교~

 

 

 

 

 

 

 

 

 

아직은 바람이 차갑게 느껴졌던 한강..

이제 하루 하루가 지나가면 좀 더 따뜻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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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까지 하루 한번, 여의도 선착장에서

2시에 출발하는 유람선은 성인 3,500원으로 탈 수 있다니

한번 경험해봐야겠다.

단, 인터넷으로 예매 가능하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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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따뜻한 봄 바람을 맞을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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