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9. 07:15ㆍ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기도 인천 그외
요즘 나름 사진에 부쩍 취미를 붙여가고 있는 내게
슬쩍 두물머리에 가보자고 한다.
두물머리에 가면 멋진 사진이 될 좋은 풍경들이 있을거라면서...
그래서 설날 연휴가 시작되기 하루 전 오전 근무를 마치자마자
전철을 타고 두물머리가 있는 양수역으로 떠나 보았다.
부들을 찍기 위해 호숫가로 나가다가 만난
양수역 근처 음식점 뒷 마당에서 놀고 있던 강아지 세마리~
낯선사람들에게 달려가는 강아지를 근심어린 시선으로 쳐다보는 어미 개..
근데 저 여자분은 좀 괜찮아보이긴 한다만..
그래도 얘들아..조심하렴~~ㅎㅎ
우리를 보더니 쪼르르 달려온다.
얘들 우리가 무섭지도 않나봐~~
얼마전 그가 찍어온 부들을 보곤
나도 한번 찍어보고 싶다고 했더니 부들이 있는 호숫가로
나를 데려가 주었다.
바람에 씨앗을 날려 보내며 긴 겨울을 보내고 있는 부들~
프랑크 소시지를 닮은 모양에 빙긋 웃음이 난다..
나 몰래 그가 찍어준 내 모습~ 저 찡그린 얼굴은 당췌~~ 쩝...
꽁꽁 얼어붙은 호수 위도 걸어 보았다.
두물머리의 명소인 종이학 카페를 배경으로~~
신양수대교 아래에서~
신양수대교를 옆에서 바라보고~
산책로옆 담장 위에 앉아서 놀고 있는 딱새 한 마리~
어찌나 색이 곱던지 우리 두 사람 누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카메라 발사~~~~!!
색깔이 너무 이쁘다...
두물머리의 명물인 커다란 느티나무~
꽁꽁 얼어붙은 호수 위에서 바라본 느티나무~
마침 석양이 지고 있었다...
저만치 호수 중간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이고~
느티나무 아래에서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석양을 찍고 있는 어느 진사분~
대포가 이 정도는 돼야 그래도 대포란 소릴 듣지..ㅎㅎ
그럼 내껀 박격포??
석양을 찍고 있는 수많은 진사님들 틈에서 나도 슬쩍 석양을 찍어 보고~
사진을 찍고 있다가 난 그만.....어느 어르신의 삼각대에 밞혔다..ㅠㅠ
내가 투명인간도 아닌데...으허엉~~~~
이렇게 두물머리 나들이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양수역에서 전철을 기다리며 또 한 컷~
마침 용산행 전철이 들어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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