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각에서 모아이를 만나다..

2010. 12. 24. 07: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기도 인천 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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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의 비극적인 현실을 상징하는 장소인

임진각을 가게 되었다.

몇년 전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갔던 기억이 있지만 그때는 단지 서울 벗어나

짧은 기차여행을 한다는 생각으로 떠났었다.

 

 


문산역에 도착해  표를 구매하고 보니 열차 출발 시간까지

 30여분이나 기다려야하는 시각..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어차피 이 곳까지 왔는데 그래 가보는거야..결정.

따끈한 커피가 마시고 싶다니 벌떡 일어나 매점으로 가는 그..

다시 돌아오길래 뭔일인가 싶었더니

달게 마실래..아님 보통..아님 그냥..선택하란다..

음.......난 달다구리..ㅎㅎ

 

 


 

임진각역으로 가는 통근기차를 타고 떠난다..

추운 날씨탓이었는지 기차안은 우리를 포함 너댓명 정도 밖에는 없다.

문산역에서 임진각역까지는 10분밖에 걸리지않는다.

 

 


 

도착한 임진각에서 빠질수 없는 인증샷~~

웃는 나를 찍겠다는 그에게 나를 좀 웃게 해봐..그래야 웃지..

 

 


 

딸랑 딸랑 소리가 울리더니 꼬마 기차가 우리 옆을 지나갔다.

관광열차인듯 싶었다.

 

 


 

 

임진각 입구에서 만난 멋진 조형물~

 

 


 

전망대에서 바라본 자유의 다리와

도라산역으로 가는 철로..

 

 

 

임진각 전망대의 모습~

 

 


 

고향을 떠나온 실향민들이 명절에 차례를 지내는 망배단..

 

 


 

이 증기 기관차는 휴전선 비무장지대에 방치되어 있던 것을 옮겨와 전시해 놓은 것..

수십년간 있던 기차위에는 뽕나무가 자라고 있었고,

그 나무는 전시된 곳 한 켠에 심어져 있었다.

기차의 몸체에는 수많은 총탄자국이 있어 깜짝놀라기도 했지만

직접 눈으로 보게되는 분단의 현실이었다.

 

 


 

자유의 다리로 넘어가는 아래쪽에는 우리나라 지도 모양의 연못이 만들어져 있었다.

조그마한 울릉도와 독도까지..

 

 


 

자유의 다리 끝에는 더이상 갈 수 없는 막다른 곳에 통일의 소원들을 담은

색색의 리본이 달려져있었다.

 

 


 

 


 

얼마전 있었던 연평도의 일들을 적어놓고..

정말 다시는 서로에게 총을 겨누는 그런 일은 없기를..

 

 


 

그가 임진각에 가자고 했을때 제일 먼저 떠오르던 조형물..

이것을 보기위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칠레 이스터섬에 있는 거대 석상 모아이를 닮은 대나무 조형물..

통일의 염원을 담아 북쪽을 향해 걸어가는건 아닐까....

 

 


 

키다리 아저씨와 더 큰 조형물..ㅎㅎ

 

 


 

 


 

하늘을 향해 폴짝~~~

 


 

난 아직도 이렇게 논다..ㅎㅎ

 

 


 

그리고 조형물 흉내도 내보고...

두번째 쬐끄만 모아이가 내 모습이다.ㅎㅎ

 

 


 

마침 해는 뉘엇뉘엇 지고..

 

 


 

 

 


 

<카페 안녕>을 떠나고 있는 젊은 연인들..

 

 


 

두 어시간을 보낸 후 임진각역으로 가던 중 만나게 된 일몰..

한자리에 오두마니 서서 지는 해를 열심히 찍어보았다.

 

 


 

 


 

매일 뜨고 지는 해이지만 12월이 되면

좀 더 잘할껄..좀 더 아껴줄껄. 좀 더 열심히 할껄...

왜 그리 안타깝고 아쉬운지..

 

 


 

아침에는 생각치도 못한 곳으로의 나들이였지만

요즘같이 의욕도 없고 맘이 힘이 들때는

가끔은 정처없이 떠나보는것도

좋을거 같다..ㅎㅎ

.

.

.

자.........내일도 해는 뜰테니까

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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