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전등사에는 벌거벗은 여인상이 있다??

2011. 1. 31. 12: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기도 인천 그외

728x90
반응형

 

 

 


십수년전 회사분들과 함께 다녀왔던 강화 전등사^^

그때 느꼈던 전등사의 모습은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호젓한 숲길과 자그맣고 소박한 사찰의 모습으로 기억이 되고 있었다.

강화도의 바람이 유난히 차갑게 느껴졌던 지난 주말

예전 기억을 더듬어 전등사로 다시 가보았다.

 

 

보문사 입구 자그마한 주차장을 지나 음식점으로 이어진 길을 올라

이렇게 얕은 경사로를 오르고

 

 

 

전등사를 가기 전 어디선가 들리는 새소리에

고개를 두리번 거리며 찾아봤더니

얼마 멀지않은곳에서 삐~~소리를 내며 앉아있던 직박구리 한마리~~

날이 참 많이 춥구나....

 

 

 

드디어 전등사로 들어가는 성문. 입장료 3천원을 내고 들어가본다.

삼랑성, 일명 정족산성(鼎足山城)이라고도 하며

성을 쌓은 연대는 정확치않으나 단군이 세 아들을 시켜 쌓게 하고

그 이름을 삼랑성이라 했다한다.

이제 삼랑성의 동문으로 들어가본다.

 

 

 

삼랑성 안에서 보이는 남문인 종해루~

 

 

 

 내 기억에 남아있던 전등사 가는길..

그때는 신록이 푸르렀던 기억..흙길을 토닥토닥 걸으면서 무슨 생각을 했던지..

 

 

 

경문()을 넣어 두기 위하여 나무로 만든 책궤인 윤장대의 모습~

 여덟 면으로 된 책장에 중심대를 달아 돌아가도록 만들고,

 이 윤장대를 한 바퀴 돌리면 경전을 한 번 읽은것과 같다 한다.

마침 열심히 돌리고 있는 부부를 보게 되어 서둘러 사진을 찍어봤다.

부디 바라시는 모든 소원 이루어지기를...

 

 

 

 

 

 

 전등사 입구^^

정월대보름 행사를 앞두고 연등을 설치를 해놓은 관계로

소박한 전등사 입구를 보지 못함이 못내 아쉬웠다.

 

 

 

전등사 대웅보전~

 

현존하는 우리나라 사찰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확실하게 단정짓기는 어려우며

 창건 당시에는 진종사(眞宗寺)라고 했으나 1282년(충렬왕 8) 충렬왕의 비인 정화공주가

승려 인기(印奇)를 중국 송나라에 보내 대장경을 가져오게 하고,

이 대장경과 함께 옥등(玉燈)을 이 절에 헌납한 후로 전등사라 고쳐 불렀다고 한다.

 

                                                                           ---다음백과사전 발췌

                   

 

 전등사 대웅보전의 추녀를 받치고 있는 벌거벗은 여인상^^

전설에 의하면 절을 짓던 목수의 사랑을 배반하고 도망간 여인을 조각한 것으로

 나쁜 짓을 경고하고 죄를 씻게하기 위해 평생 추녀를 받치게 하였다고 한다.

네 귀퉁이에 나목상의 모양이 달라 한 손으로 또는 두손으로 받치고 있는 형상이었다.

 

 

 

대웅전 댓돌 위에서 해바라기를 하고 있는 황구보살(?) 

 

 

 

 그 옆에서 나도 같이 따뜻한 햇볕을 쬐고 앉아봤다..ㅎㅎ

 

 

 

 여유로움이 느껴지고 해탈(?)의 경지에 이른듯한 모습이

아주 편안해보였다.

 

 

 

 

 

 

정월대보름 행사의 한 종류인듯...

 전등사 경내 한쪽에는 소망쪽지를 매달아 놓는 솟대가 마련이 되어 있었다.

 

 

 

 어느 누군가의 소망이 적힌 형형색색의 종이가 바람에 흩날리고....

이 중 나와 그의 소망쪽지도 자리잡았다.

 

 

 

 전등사 범종의 모습^^

고려 숙종 2년(1097)에 주조된 아주 오래된 종이었다.

보물 393호로 지정되어있으며 일제시대 말기 금속류의 강제수탈로 빼앗겼다가

광복 후 부평군기창에서 발견하여 전등사로 옮겨 현재까지 보존하고 있다. 
 

 

 

 

 

 

 

 

 

 

 

 

 

 

 

 

 

 

 전등사 경내의 전경^^

 

 

 

전등사가 있는 삼랑성의 남문인 종해루~

1976년에 복원되었다 한다.

남문 옆에는 달맞이고개가 있었는데 추운 날씨탓에

오르기를 포기..다음으로 미뤄두었다.

 

 

 

 삼랑성의 성곽~

 

 

 

 올 겨울은 매 주말마다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탓에

나들이하기가 참 힘이 들지만

그래도 흰 눈에 덮혀있는 강화도 전등사를 다녀왔다.

 

날이 좀 풀리고 꽃이 피는 봄이 오면

전등사 나들이 후 마시는 강화 인삼막걸리..

그때는 반드시 꼭~~~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