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 - 흰구름길을 가다^^

2010. 10. 7. 08:00judy photo story/캠핑과 산행,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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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토요일은 혼자놀게 되버렸습니다...ㅠㅠ

그래서 토요일 오전 방콕하고 있다가 불현듯 지난 추석 연휴때 들러봤던 북한산 둘레길을

오늘은 혼자서 타박타박 가보기로 합니다..

 

도착시간 11시 50분.....

흰구름길 구간 총 4.1km 소요시간 2시간...

 

 

수유역 1번출구에서 마을버스 1번을 타고 통일교육원에 내려,

밑으로 조금 내려오니 탐방안내센터가 있습니다.

안에 들어가 둘레길 지도 한 장도 얻어오고,

예쁘장한 아가씨에게 가는 방향도 물어봤습니다.

아주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흰구름길로 가는 많은 사람들에 끼여서

저도 혼자서 걸어갑니다..

 

 

 

사람들을 따라가다 문득 옆을 바라보니

호젓한 길이 너무 예뻐서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좁다른 골목같은 길을 따라가면

왼쪽으로 게이트볼 연습장이 보이고

간이 약수터같은 곳도 보입니다..

 

 

 

이제 슬슬 흙을 밟고 올라가는 둘레길이 시작됩니다.

 

 

 

순례길과 소나무길과는 다르게 초반부터 오르막길입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혼자 온 구간이

이리 경사가 있을줄이야....ㅠㅠ

 

 

 

아흐........

 

 

 

다시 경사진 곳을 내려가고..

 

 

 

 

 

 

 

이렇게 도로도 잠깐 건너고...

다 커플인데 난...난..혼자이고...흑~~~

 

 

 

도로를 건넌 후 다시 만나게 되는 둘레길...

아고고...엄마야~~~

 

 

 

 

많은 사람들이 쉬고 있는 이 곳에서 가지고 간 음료수 한 모금 마시면서

한껏 달아오른 얼굴에 땀도 닦아봅니다...

이 곳에 있으니 비가 금방이라도 떨어질듯 하늘이 잔뜩 흐려집니다.

그냥 집으로 갈까? 갈등이 생기기 시작..

 

 여기까지 왔는데 좀 더 가보자.....

 

 

 

다시 산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비가 올 듯 흐린날씨때문인지,

아님 토요일이어서인지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간혹 귀뚜라미 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흙냄새와 스치는 바람이 상쾌합니다..

 

 

 

 

 

 

 

오르막길이 유난히 많고..

반대편에서 둘레길을 시작하게 되면 내리막길이 많겠죠?

이 코스는 난이도가 중급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지난번 두 코스는 하급에 속하구요...

 

혼자서 하는 산행이어서인지 페이스 조절이 어렵습니다.

2시간 코스라고 하던데 전 1시간 30분이 조금 안걸린 듯 합니다..

그저 앞으로 앞으로..그 부작용이 며칠이 지났는데도

다리가 아프네요...ㅎㅎ

담엔 천천히 릴렉스~~~~~~

 

 

 

이 구간에 있는 화계사는 들러보지 못했네요..

빗방울이 떨어지는 듯해서 차라리 둘레길을 조금 더 가보려는 맘때문이었습니다..

 

 

 

이 길은 단풍이 들기 시작하면 참 아름다울듯 합니다..

 

 

 

흰구름길 구간의 구름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구름전망대에 올라있으니

이제 비가 시작되려나 봅니다..

밑을 살짝 내려다보다가 순간 오금이 저립니다...찌르르~~~

 

 

 

멀리 있는 산들이 가뜩이나 흐린 날씨탓에 잘 보이지 않지만 한껏 당겨봅니다..

이곳에서 어느 아저씨 부대가 저에게 그 분들의 똑딱이를 내밀어 주면서

사진을 찍어달라 부탁하십니다.

나름 멋있게 찍어드리려고 무릎까지 구부리면서 찍어드렸더니

이런...역시 전문가라 틀려..하시며 웃으십니다...무안해서리.....쩝~~~~ 

다 웃자고 하시는 말씀이겠죠...ㅎㅎㅎ

 

 

 

구름전망대에서 다시 내려갑니다.

이 구간에서 아주 연세가 많이 드신 할머니 서너분께서

힘겹게 올라오시길래 무작정 손을 내밀어 도와드렸더니

아주 고마워하시고......그 분들의 열정이 부럽게 느껴졌습니다.

어른들을 뵙게되면 맘이 예전같지 않으니 다 내 부모님 같습니다...

또한 저의 미래 모습이기도 하구요...

 

 

 

빗방울이 떨어지다 그치다를 반복합니다.

계속 맘속에서는 어찌해야하나 고민이 됩니다..

 

 

 

이 나무길..저의 발자국소리만 텅텅 울립니다..

 

 

 

이곳 탐방터에 계시는 분께 흰구름구간의 남은 거리를 물어봤더니

앞으로 800미터가 남았답니다..

그러나...이때부터 빗방울이 굵게 후드둑 떨어집니다.

이제 집에 가야겠습니다..

 

 

 

내려가다보니 방향석인지

보통 1시방향, 5시 방향..뭐 이렇게 말할때...

그런건가봅니다..ㅎㅎ

 

빗방울은 더 굵어지고 서둘러

버스를 타며 오늘 둘레길을 접습니다.

담에는 이곳에서 부터 시작하면 되니까요..

 

수유역 3번출구 3번 마을버스 종점에서 부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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