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 동해 천곡동굴과 묵호등대^^ 첨 맛본 물회~~~

2010. 8. 23. 08:3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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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여름을 보내기가 아쉬워(?)

부랴부랴 놀러가자고 꼬드겨서 가게 된 동해...

묵호항과 무릉계곡가기~~~

 

 

난 왜 버스를 타고 여행을 가면 휴게소에서 먹는 호두과자가 생각나는지..

이번에도 중간 문막휴게소에서 콧소리를 내며 졸랐다..

나 호두과자 사줘잉~~~~ㅎㅎ

어........알았어..

 

 

 

 작년 엄청난 인기였던 드라마 촬영이 있었나보다..

이 동굴은 내가 십수년전 개발한지 얼마되지않았을 때

방문했던 기억이 있는데...그땐 안전모도 없이 구경했었는데..

많이 변했다.

 

 

 

방문했던 토요일은 전국적으로 폭염주의보........

날씨가 정말 살인적인 더위였다..

외부온도가 33도였다고 하지만 체감온도는 그보다 더 뜨거웠다..

동굴안이 서늘해 나오기 싫더라....

 

 

 

큰 카메라는 습기때문에 상할까(?) 버스안에 두고

따로 챙긴 똑딱이 카메라를 들고 가는 센쑤 ㅋㅋ

사실 내 몸 하나도 주체못하는 나를 알기에

어쩔수 없는 선택...

 

 

 

천곡동굴 관람을 마치고 묵호등대로 가는길..

등대로 오르는 길이 예쁘게 꾸며져있었다..

 

 

 

이쁜 고양이 그림도 있었구..

 

 

 

정말 어색한 모습으로 사진도 찍어보고..

 

 

 

 

 

등대까지 오르는길이 땀으로 범벅~~

등에선 땀이 졸졸 흐르고..

아...너무 덥다..

 

 

 

아무리 더워도 사진찍는건 해야하구..

 

 

 

이런 철없는 짓도 하고..

 

 

 

등대꼭대기까지 올라갔으나

투명한 유리로 둘러싸여있어

완전 온실....

아..더워...나 내려갈래..

 

 

 

내려와서는 방명록에 이름석자 남기고..

 

 

 

등대 앞 광장에서 바라본 풍경..

마침 배 한척이 묵호항으로 들어가네...

이 길을 내려가면 드라마에서 이승기와 한효주가 거 머시기..

키쑤장면을 찍었던 출렁다리가 있단다.. 

내가 볼땐 모르겠던데 내 얼굴이 아주 쬐끔 작아졌단다..

그래서 사진찍을 맛이 난단다...이런.........

그러는거 아니야~~~~~~

 

 

 

 출렁다리가....많이 붐빈다..

그가 하는말....왜 여기서 쓸데없이 뽀뽀를 해서 이리 붐비게 해놓냐.....ㅋㅋ

 

 

 

 잠시 우리 앞에서 사진찍느라 길이 한가해진 틈을 타서

나도 한 장....찍었다..

아.......이제는 배고프다..

밥먹으러 가자...

 

 

 

 

회덮밥과 물회를 시키고..

주변식당들이 비싸다고 소문이 난 듯하다..

오징어회를 사먹을까 했는데 딱히 먹을곳도 마땅치않고..

회덮밥과 물회....각각 만원씩..

합이 2만원...

다행스럽게도 선택이 나쁘지는 않았던 듯 했다....

 

 

 

물회..

첨 먹어보는 음식이다..

어떻게 먹어야하는지 몰라 멀뚱멀뚱... 

 그가 밥을 비비고 가르켜주고....

 

 

 

 이제는 사진 찍으라고 연출도 해준다...

많이 발전했다..ㅎㅎ

자..... 밥도 먹고 했으니 마지막으로 갈 곳..

무릉계곡이다...

 

 

 

동해 무릉계곡...

무릉반석에는 수백명이 동시에 앉아있을 수 있다고 한다..

물놀이가 금지되어있지만 워낙 더운 여름이고 물이 얕아서 인지

아이들이 많았다..

나도 뛰어들고 싶었다는...

 

 

 

그늘에 돗자리깔고 물소리 듣고...

정말 좋겠다....

 

 

 

 그런데...무릉계곡이 완전히 유원지 같은 느낌이다..

이날 날씨가 정말 정말 더워서

이제 여름에는 이렇게 다니는거 하지말자고

그가 몇번이나 얘기를 한다..

평소 땀을 별로 흘리지않았던 그가 땀으로 범벅이 되어서

고생을 좀 했다..

 

 

 

아무리 더워도 무릉계곡 안에 있는 절에는 가봐야지...라는 내말에

응...그래..그러자..

내 맘을 알기에 그럴꺼다....ㅎㅎ

삼화사에 도착...

 

 

 

정말 정말 더운날씨..

시원한 물이 좋다...달다..

 

 

 

그래서 감로수였나보다..

이 사진을 찍으려고 얼마나 기다렸던지..

사람이 없을때찍으려 했더니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이 온다.

역시 사진은 기다림인가보다...ㅎㅎㅎㅎ

 

 

 

 나도 더워 연신 부채질...

얼굴에 땀으로 범벅...

으.......정말 덥다.

 

 

 

무릉계곡안 연주회가 있었다..

섹스폰소리가 청아하게 들린다......싶었는데

막상 들어보니 삑사리? 많이 생긴다..

아마도 무더운 날씨에 자주빛 옷이 짙은 보라색으로 변할정도로

땀으로 젖어 호흡이 딸리는 듯...

그래도 음악소리는 좋은거다..

 

 

 

돌아나오는길...사물놀이 소리가 들린다 싶었는데

세상에..........

그 한낮에 그 땡볕에 차양막도 없이 공연 중이었다..

땀은 비오듯 쏟아지고 소리는 좋고 흥에 겨웠지만

안쓰러울정도...저러다 쓰러지면 어쩌나.....

한 5분정도 관람하다가 무서운 더위에 나도 그만 하산....

 

 

 

계곡 입구 버스정류장 의자에 앉아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고 있자니

가게에 묶어둔 강아지가 눈에 들어온다..

이제 두달된 숫강아지..

이빨이 나기 시작했는지 뭐든 깨물고 놀자고 한다..

결국 한바탕 놀아주고..많이 외로웠나보다...

근데 나보다 그를 더 좋아한다...췟~~~~

 

이제는 서울로 돌아가자..

더운 여름 비록 땀범벅으로 모양빠지는 여행이었지만

이것도 추억이 되리라..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 여행은 어디를 가도

무엇을 해도 즐거운 법...

 

다음엔 또 어디를 갈까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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