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백제 유적지구의 익산 왕궁리 5층석탑~

2017. 11. 20. 14:49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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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선운사를 둘러보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

서울로 돌아가긴 어쩐지 아쉬움이 남는탓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에 처음 계획했던 곳 대신 익산지역을 둘러보기로 했다.

늘 이정표로 지나치면서 마음에 꼭 담아두었던 곳을

찾아가는 길이 설레이기시작한다.



목적지를 향해 가던 중 만난 갈색 표지판.

백제역사 유적지구 왕궁리유적지였다.

멀리서도 보이는 5층석탑의 모습에 다시한번 가슴이 설레이기 시작한다.




날씨는 더욱더 매섭게 찬 바람이 불어오고

차가워진 날씨탓인지 유적지에는 사람들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우리 두사람이 도착했을 무렵 석탑 주변에서 사진을 찍고 계시던 분도

자리를 뜨고 오롯이 우리 두사람만이 석탑의 아름답고

장엄한 모습에 넋이 빠져 주변을 맴돌며 사진을 담기에 분주할뿐이었다.




나뭇가지에 가려 보이는 5층 석탑의 모습도 근사하기 이를데없었다.




국보 제289호로 지정,  높이 약 850cm.

 1층 기단에 5층의 탑신이 올려진 형태로 기단은 지대석 위에 하대석을 올려놓은 단층 구조이며

 하대석의 각 면에는 우주와 탱주가 2개씩 표현되어 있다.




이 탑을 처음 보았을때의 느낌은

화려한듯 보이나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고,

정갈하고 올곧은 모습에 이곳에 머무는 동안 시선을 붙들어 놓기 충분했다.




이 석탑은 기단부가 단층인 점,

옥개석의 폭이 넓고 편평한 점, 옥개석의 층급받침이 3단인 점 등에서

같은 지역에 있는 백제시대의 익산 미륵사지석탑의 형식을 기본적으로 따르고 있으나

 1965년 탑을 보수할 때 1층 옥개석과 기단부에서 발견된 사리장엄구의 양식으로 보아

백제계 석탑의 전통을 반영한 고려 초기의 석탑으로 추정된다.

                                                                 ------  다음백과 발췌




차가운 바람에 손끝은 시리고, 몸은 주체할수 없을만큼 흔들리고있었지만

5층 석탑의 아름다움에 자리를 떠나기가 못내 아쉬워 자꾸만 탑을 담아본다.




주변의 구조물들이 전혀 없어서 오롯이 탑을 중심으로밖에

사진을 찍을 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탑의 구석구석을 눈으로 사진으로 남기려 애를 써본다.




마침 하늘도 파랗고 햇살도 좋았다.




마한시대의 도읍지로 알려진 익산 왕궁면에서 남쪽으로 2㎞쯤 떨어진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 석탑이다

그동안 언제 제작되었는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상태였으나

1965년 보수작업 때 기단의 구성양식과 기단 안에서 찾아낸 사리장치의 양식이 밝혀지면서 그 시기가 비교적 뚜렷이 밝혀졌다.

 즉, 백제의 옛 영토 안에서 고려시대까지 유행하던 백제계 석탑양식에

신라탑의 형식이 일부 어우러진 고려 전기의 작품으로 추측된다.

이 석탑에서 발견된 고려시대의 유물들은 국보 제123호로 일괄지정되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최근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의 발굴과정에서

지금의 석탑에 앞서 목탑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흔적이 이 탑 밑부분에서 발견되어 다시금 주목을 끌고 있다.





주변의 건물들이 없어 더욱더 그 존재가 돋보이는 석탑의 모습은

여타 다른 석탑의 느낌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귀한 모습으로 느껴졌다.

























왕궁리 유적지의 모습을 발굴 복원하기 위한 작업이 계속 진행중인듯 했다.






















추운 날씨로 그만 가자 가자를 말하면서도

몸은 계속 이곳에 머물게 되는 곳.




이제 정말 가자...

말하고서는 다시 뒤돌아서서 그 모습을 담아본다.







익산을 여행한다면 이곳은 꼭 들러

5층석탑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보길 권한다.





다음 목적지로 향해 가는 길.

예전 보았던 이정표에서의 석조여래입상.

이번에는 그냥 지나치지 말고 한번 들러보기로한다.














보물46호로 지정되어있는 석조여래입상이 어디에 있는건지 주변을 살펴보던 중.

작은 언덕위 돌기둥같은것이 세워져있었는데 설마 저것이 보물일까 싶었지만

가까에에서 보니 석조여래입상이라는 안내문이 설치되어있었다.

조각은 세련된 모습이 아닌 소박하고 조금은 조잡스럽게도 보였지만

그시대의 토속 수호신의 모습을 했을거란 안내문을 보고 이해가 되기도 했다.




직선거리로 200여미터 떨어진 곳에 마주서있는 석조여래입상.

이곳의 입상보다 덜 세련된 모습으로 세워져있었다.

그곳으로 가던 중 만난 동네 개 한마리가

넝마처럼 햇살을 쬐고 있는 모습이 어찌나 안쓰럽던지...




이 석불은 건너편의 석불보다 덜 세련된 모습이었다.












다시 원래의 목적지로 향하는길.

여전히 바람은 세차게 불고 한적한 동네에 있는 석조여래입상을 보고 나오는 길

동네 개들이 꽁꽁 짖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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