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태백산맥 조정래 작가의 탄생지, 그리고 무지개다리가 아름다운 선암사~!

2017. 9. 4. 06: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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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진 작가들이 찾아가는

전남 순천의 선암사를 다녀왔습니다.

특히나 이곳 선암사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로 유명한

유홍준 교수가 극찬한

"우리나라 산사의 진입로 중 가장 환상적인 경관"을 가진 곳이라 한곳이고,

또한 한국 최고의 여행지로 선정되기도 한 승선교가 있는 사찰이기도 한 곳이죠

 

 

선암사로 들어가는 숲길,

오후 햇살에 초록숲이 싱그러워보입니다.

 

 

 

 

 

 

 

 

 

선암사는 전라남도 순천시의 조계산에 위치한 사찰로

이곳은 그의 아버지가 대처승으로 있었던,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가 출생한 곳이라합니다.

이동하면서 보니 낙안읍성 부근에서 그의 이름을 딴 조정래길이 보여

길을 가다 만나는 길 이름이 신기하게 느껴졌던 곳이기도 했답니다.

 

또한 이곳 선암사에는 보물 제395호로 지정된 선암사 3층석탑과

보물400호로 지정된 절 입구의 무지개다리 승선교(昇仙橋)와 강선루(降仙樓)가 있고

독특한 구조의 해우소가 있다고 합니다.

 

 

 

 

 

 

 

 

 

 

 

 

 

 

해마다 여름 여행을 갈때 이번에는 사찰은 피해서 다른 곳을 보자며

다짐을 하곤 하지만, 이번여행에서는

선암사의 유명한 무지개다리 승선교를 보고 싶은 마음이 컸답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전국의 유명 사찰을 꼭 보게 되네요.

 

 

 

 

 

 

처음 만나는 다리는 이름없는 작은 다리이지만

물가로 내려가 뒤쪽의 승선교와 함께 두 다리를 담아보니

새로운 느낌이 들더군요.

무더위에 많은 분들이 다리 및 계곡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는 모습입니다.

흐르는 물이 많았더라면 어쩜 더 멋진 풍경이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라도 보게 되니 가슴이 설레이기 시작합니다.

 

 

 

 

 

 

 

 

 

 

 

 

 

이 다리가 선암사의 대표적 다리 승선교입니다.

물가의 돌들을 조심스럽게 건너 승선교의 모습을

제대로 찍을 수 있는 곳이 어딜까 싶었는데

저 다리 앞 너럭바위가 나름 포인트 같아

그의 손을 잡고 조심스럽게 그곳까지 가서 사진을 찍어봅니다.

물가에는 수많은 날벌레들이 얼굴로 자꾸만 달라붙어

오랜시간을 있기가 너무 힘이 들어 몇장 찍지 못한게 아쉬웠습니다.

 

 

 

 

 


승선교 (順天 仙巖寺 昇仙橋. 보물 제400호)

기단부(基壇部)는 자연 암반이 깔려 있어

홍수에도 다리가 급류에 휩쓸릴 염려가 없는 견고한 자연 기초를 이루고 있다.

 다리의 아래 부분부터는 길게 다듬은 돌을 연결하여 무지개 모양의 홍예(虹霓)를 쌓았으며,

그 짜임새가 정교하여 밑에서 올려다보면 부드럽게 조각된 둥근 천장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홍예를 중심으로 양쪽 시냇가와의 사이는 자연석을 쌓아 석벽을 이루고

그 윗부분에도 돌을 쌓았는데, 모두 주변의 냇돌을 이용하였다.

다리 한복판에는 용머리를 조각한 돌이 밑으로 삐죽 나와 있어 장식적 효과를 주고 있는데,

예로부터 이것을 뽑아내면 다리가 무너진다고 전해오고 있다.


 

 

 

 

물이 많이 흐르고

물에 비친 반영까지 찍게 되면 동그란 원이 될텐데

그런 사진을 얻기에는 수량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임진왜란 이후 불에 타서 무너진 선암사를 중건할 때 이 다리를 놓은 것으로,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진다.

 조선 숙종 24년(1698) 호암대사가 관음보살의 모습을 보기 바라며 백일기도를 하였지만

그 기도가 헛되자 낙심하여 벼랑에서 몸을 던지려 하는데,

이 때 한 여인이 나타나 대사를 구하고 사라졌다.

대사는 자기를 구해주고 사라진 여인이 관음보살임을 깨닫고

원통전을 세워 관음보살을 모시는 한편,

절 입구에 아름다운 무지개다리를 세웠다고 한다.

 

 

 

 

 

 

 

 

 

 

 

호암화상이 1713년 시작하여 6년에 걸쳐 만든 우리나라 최고 걸작품 다리 승선교는

자연암반 위에 아치형으로 쌓고

정 중앙에 용머리 형상을 한 용두를 박아 다리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그 용두를 클로즈업해서 찍어야했는데...아쉽네요.

 

오랜 세월 한자리를 지키던 승선교는

태풍 매미의 피해로 계곡의 물살이 암반석을 기울게 하여

2003년 해체 복원을 통해 일부 석재를 새롭게 교체하였다고 합니다.

 

 

 

 

 

 

 

 

 

 

 

 

 

 

 

 

 

 

 

 

 

 

 

 

선암사의 또 다른 보물인 강선루는

2층 누각으로 선암사 계곡에 일곱 선녀가 내려와 노닐다 올라가곤 했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는 누각으로

 한쪽 방향을 터서 올라가는 계단을 만들고 중간에 버팀목을 세워 건물을 받치고 있지만

기둥의 크기는 일정하지 않으며,

계곡으로 난 기둥은 흡사 계곡에 기둥이 발을 담그고 있는 모습이더군요.

누각으로 올라갈수는 없었습니다.

 

 

 

 

 

 

 

 

 

 

선암사 대웅전 앞에 좌우로 서 있는 2기의 삼층석탑으로 보물 제395호로

2단으로 이루어진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형태로

 규모와 수법이 서로 같아서 같은 사람의 솜씨로 동시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선암사 적묵당 앞의 배롱나무의 꽃이 활찍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선암사에서 정작 유명한 건물은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해우소라고 하네요.

뒷간이라 표시된 목조건물로 들어서면

 바람 때문인지 재래식이지만 냄새가 전혀 없다고 하네요.

사실 옆칸과의 칸막이가 조금 부실하다는 정보에

실제로 들어가기엔 좀 여의치가 않아서 안으로는 들어가보지 못했답니다.

 

 

 

 

 

 

 

 

 

 

 

 

 

 

 

 

 

 

 

 

 

 

경내에 피어있던 상사화도 만나고

 

 

 

 

 

 

 

 

 

 

 

 

선암사를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다시 무지개 다리를 보기위해 내려가봅니다.

얼마전까지 물가에 앉아계시던 분들도 모두 자리를 떠나

호젓한 느낌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보고싶었던 순천 선암사 승선교.

수량이 풍부해 반원의 아치 반영을 담을수 있었다면

금상첨화였겠지만

그럼에도 아름다운 무지개다리를 볼 수있어서 마음만은 뿌듯한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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