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 도전리 마애불상군과 전남 순천의 금전산 금둔사 보물~

2017. 9. 25. 06: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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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다 무심코 지나는 길에 서있는 이정표를 보고 무작정 찾아간 곳.

때로는 허망하기도 하고 가끔은 신기한 장면을 만나기도 하는것이

여행의 묘미인지도 모르겠다.

지난 여행때 전라도에서 경상도로 이동하다가,

때마침 지나가면서 보이는 길 이름이 작가 조정래길이라는 글귀에 신기함을 느끼면서 가던 중

 관광지이거나 유적지, 문화재임을 표시하는 갈색 이정표를 보고는 차를 세운다.


이런 경우가 다반사 인지라 갈색 이정표의 글귀를 읽고 난후

목적지를 지나치게 되면  다시 새로운 길을 찾고,

그곳에 대한 정보와 길을 빠르게 검색하는건 내 몫이 되었다.

그의 사전 정보와  내 검색이  합치면 오케이~



이곳의 1월 홍매는 우리나라에서 야생 매화꽃이 가장 일찍 피는 사찰로도 유명하기도 한

금전산 금둔사는 전남 순천시 낙안면 금전산(金錢山) 기슭에 자리한 백제고찰로

 폐찰이 되었다가 최근 경내를 복원하는 중이라 어수선함이 그대로 있었고,

우리가 보고자하는 보물은 자연 돌계단을 몇개 올라가야 볼 수 있었다.

국보는 아니더라도 보물이 있다는 푯말에 어떤 보물인지 궁금해진다.








더운 날씨탓에 잠시 계단을 오르는 동안에도 땀이 흐른다.

이윽고 도착한 작은 평지에는 작고 소박한 석탑과

독특한 모습의 석불입상이 자리하고 있었다.




별다른 구조물은 없이 표지석만이 덩그렇게 자리잡고 있었다.

아마도 사찰복원이 끝나고 나면 좀더 깔끔하고 보기좋은 형태로 바뀌지 않을까 싶다.




석탑은 최근의 석탑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상태가 양호했으며

그 모습도 깔끔했는데 예전  무너져있던 것을 1979년 7월 10일 복원하였다고 한다.













석불 여래입상 또는 석불비상은

신부(身部),보개석(寶蓋石),대좌석(臺座石)이 각각 분산되어 있었던 것을 1979년 7월 복원하였고,

불상의 후면은 암반을 배경으로 하고 그 앞에 석탑과 배례석이  있는 모습이었다.

석불비상이라는 이름은

네모난 돌에 불상을 조각하고 비문을 새긴 다음 덮개돌로 덮어

마치 비석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다시 길을 달려 경상도로 넘어와 산청지방을 지나던 중 다시 갈색이정표를 보고 멈춘곳.

도전리마애불상군이라는 글에

얼마나 많은 마애불이 있길래 군(群)이라는 표현을 했겠냐는 그의 말대로

설레는 마음으로 그곳으로 가보기로 했다.




사진 끝자락에 작게 보이는 대나무 깃발.

이곳을 무속신앙의 터로 생각했는지 알수 없으나 이곳에 깃발이 꽂혀있는것이 의아할 따름이었다.





세워진 입간판의 설명서를 천천히 읽어보니 마애불상이 29기가 있다고 되어있었다.

전체적인 조각 수법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 말엽에서

고려시대 초엽에 조성된것으로 추정된다한다.




마애불상군이 있는 곳으 가보니 작은 불상들이 바위에 새겨진 모습이었다.

얼핏 보아 크기는 한뼘정도의 크기에서 50여센치 내외로 보였으며,

오랜 세월의 흔적으로 많이 부서지고 그 형태가 흐려진것이 대부분이었다.





그중에 눈에 띄이는 몇몇의 마애불을 찍어보았다.




































무심코 지나칠수 있었던 마애불상군을 보는 소소한 즐거움이 있었던

즐거운 여행길이었다.

이 근처를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잠시 이곳에 올라 정성스럽게 새겨진

마애불을 감상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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