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건물을 카페로 상수동 앤트러싸이트~

 

 

얼마전 인터넷뉴스기사로 봄철 벚꽃구경하기 좋은 곳으로

서울 상수동일대가 소개된 기사를 읽은적이 있었습니다.

당인리 발전소주변의 벚꽃과 공장 건물을 카페로 만든 앤트러싸이트라는 카페에서

즐기는 커피 한 잔, 그리고 뚝배기짬뽕을 소개한 글을 읽고

지난 주말은 집에서 그닥 멀지 않은 강건너 상수동일대를 돌아보리라 생각했습니다.

 

 

당인리 발전소의 벚꽃은 아직은 쌀쌀한 날씨탓인지 한 두그루의 벚나무만

꽃을 피우고 나머지 나무들은 아직 그 여린 꽃잎을 앙 다물고 있더군요.

오늘 아침 출근길 활짝 핀 벚꽃이 바람결에  꽃잎이 떨어져

하얀 꽃비를 맞고 걷는 기분도 참 좋았는데

아마도 이번주중쯤 화들짝 피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마트폰 네비를 켜고 도착한 앤트러싸이트 커피공장~

처음에는 이 곳이 카페 맞나 싶을 정도로 외관상으로는 전혀

카페같아 보이지않아 그냥 지나쳤더랍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조금은 시끄러운 음악으로 클럽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이었고,

예전 공장에서 쓰였을듯한 컨베이어 벨트가 색다른 모습으로 놓여져있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원두커피를 내리는 모습을 직접 볼 수있게

나열해 놓았습니다.

 

 

 

 

 

 

 

 

 

 

 

이곳에서는 직접 빵도 만드는 듯 해보입니다.

커피를 주문하고 여러 종류의 베이글중 어느것을 고를지 갸우뚱하고 있을때

사진 속 남자분이 친절하게 베이글을 설명해 주십니다.

(저 분 상당히 친절하시더군요.ㅎ)

제가 선택한 건 베이글 위에 치즈토핑이 된 볼케이노베이글이었습니다.

옥수수 스콘도 주문하구요~

 

 

 

 

카페라떼와 카라멜마끼아또를 주문하고

특별히 카페라떼는  따로 연하게 내려달라 주문했답니다.

사실 어느 카페이던 제 입맛에는 커피가 너무 진하답니다.

제 입맛대로라면 한 잔으로 적게는 두 잔, 많게는 세 잔까지 만들수 있을겁니다.

 

 

 

 

 

 

 

 

 

 

1층에서 주문을 하고 난 후 커피와 베이글을 들고 2층으로 올라가봅니다.

 

 

 

 

 

 

 

 

 

 

처음 찾았을 시간에는 그닥 사람들이 많지 않더니

조금 지나니 어느새 2층 자리가 거의 다 차버렸습니다.

이날 찾은 손님중에  아마도 나이가 제일 많은 손님일듯 합니다.ㅎ

 

 

 

 

 

 

 

 

 

공장건물을 카페로 사용한거라 하더니

오히려 깔끔한 카페보다는 이런 허름한(?) 분위기가

훨씬 더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어찌보면 참 볼품없는 인테리어 일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이곳에서는 꾸민듯 꾸미지않은 모습이 더 멋스러워보이네요~

 

 

 

 

 

 

 

 

 

 

 

 

 

 

 

뉴스레터를 받아볼 사람들이

나이와 함께 개인 이메일주소를 적어놓았는데

차마 제 이메일을 적을 수가 없었더랬습니다.

                                                                          제일 나이가 많았던 사람이 저보다도 5살이나 어렸고

거의 다 20대였거든요..ㅠㅠ

 

 

 

 

 

 

 

카페 입구같아보이나요? ㅎ

 

 

 

 

 

 

 

앤트러사이트는 무연탄이라는 뜻이라는데

무연탄과 이카페의 연관성은 찾지 못했네요.ㅎ

 

 

 

 

카페에서 베이글과 스콘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곳 맛집이라는 전가복이라는 중화요리집을 다시 찾아

뚝배기짬뽕을 먹어봤습니다.

보통의 중화요리집처럼 일반적 그릇에 나오는게 아니고

순두부나 된장찌개를 담는 뚝배기에 짬뽕이 나오는게 특이했지만

맛은 그닥 특이하지 않아서 쬐끔 실망.

양은 많더라구요. ㅎㅎ 

 

 

 

벚꽃, 커피, 짬뽕...

벚꽃 구경갔다가 모처럼 즐거운 데이트로 시간을 보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