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 맛과 멋, 두가지가 만족스러웠던 속초여행~

2012. 9. 13. 07: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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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가을이면 예전 삼척 정라항에서 수십마리 잡았던 전어생각에

어김없이 전어낚시를 할 수있는 포인트(?)를 찾아 헤맨다.

이름하여 생활낚시인게다.ㅎ

 

올해도 여기저기 검색해보다가 문득 화성 궁평항에서

전어가 5초마다 한마리씩 낚인다는 얘길 듣고 갔더랬다.

 

낚시줄 바닷물에 살짝 담궜다 꺼내면서 눈먼 전어 기다리고 있는데~~

때마침 올라오는 태풍때문에 심하게 거센 바람맞고 서있는 날 달래려한 탱구리아저씨..

결국 꺼낸 한마디~

 "담에 속초가서 낚시하기로 하고 오늘은 가자~~감기걸릴라.........."

그 말에 바로 낚싯대를 접었다는 얘기..ㅎㅎ

 

 

드디어 약속된 속초 전어낚시여행~!
속초터미널에서 아바이마을까지 택시로 이동.
전어낚시하러 왔다하니 요즘 꽤 잡히는 모양이란 기사분 말씀에급 흥분..ㅎㅎ
올레~~ 오늘 뭔가 될거 같아~

 

 

 

아바이마을에 유명한 갯배~!
편도 200원으로 갯배를 체험하다.
이른시간이어서인지 몇사람 되지않는 배에 타고 있으니 어느결에 출발..

 

 

 

이곳은 아직도 가을동화가 한몫인가보다.
남이섬이 겨울연가로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것처럼.
언제적 은서인지...ㅎㅎ

 

 

 

흐릴듯한 날씨가 어느새 쨍하니 맑아지고

맑은 물과 함께 물속엔 고기떼가 보인다.

 

 

 

 

갯배를 타고 와보니 벽화도 그려져있었다.

 

 

 

낚시하러 가는 길~~아직 은서네집은 문을 열지 않았다.
예전엔 이집이 수퍼였던것으로 기억하는데 바뀐걸까?

 

 

 

해변가에는 가을동화의 한 장면을 설치해놓고
주변에는여러가지 모양의 조각들도 마련되어있었다.

 

 

 

해변가에는 누군가 버린듯한 못난이 의자도
바다와 함께 어우러져
그 모습조차도 풍경이 되어 있었다.

 

 

 

 

 

 

제 다리는 분명 두 개입니다.
하지만 사진에서는 사라져버렸습니다..~~ㅎ

 

 

 

처음 잡았던 낚시포인트..
위험한 갯바위낚시는 절대 안하고 안전하게 편하게..ㅎㅎ

 

 

 

가끔은 인생도 엉킨 낚싯줄처럼 살짝 꼬일때가 있지..
그럴땐 그저 숨한번 크게 쉬고 차근차근 풀어내면 되는거야.
급하다고 싹뚝 잘라버리면 매듭이 지어져서 안되거든..ㅎㅎ
서두르지말고 천천히~~

 

 

 

 

하지만 이곳에서 낚시를 하던 분께 물어보니 
전어낚시 포인트는 건너편이라고 한다.
건너편에서 전어와 고등어, 학꽁치가 잡힌다고 하는데
저 곳을 가려면 다리를 건너가야하고 순간 고민~~잠시 후....
가방을 주섬주섬 챙겨 이동.

 

 

 

 

건너편 도착.... 바닷물은 장판처럼 고요하고,
가끔 드나드는 요트와 어선으로 출렁 출렁~~
7시 방향에 잠겨있는 주황색 작은 찌는 들어갈 생각이 없는지....(보이시나요?)

 

냉커피 파시는 아주머니께 커피 두 잔 시켰는데
아주머니 말씀이 이곳이 포인트인데 너무 늦게 왔다 한다.
이미 좋은곳은 다 차지하고 있다면서..ㅠㅠ

 

 

 

 

태양이 싫어 태양이 싫어..
더위를 피해 다리밑으로 이동 후 점심으로 자장면 배달요청.

 

정말 자장면 시키신분~~
이라며 배달해 주신 자장면.
맛...................없었다. ㅠㅠ

 

 

 

 

결국 각각 한 마리씩 전갱이를 잡아 본것으로 만족한 후
낚시를 끝내고 근처를 돌아보기로 한다.
(그가 잡은 전갱이는 담아놓기 위해 물을 담다가 놓치고,난 잡힌 고기를 들어 올리다 떨어뜨리고...)
이것도 손맛?
이제 낚시는 겨울 빙어낚시를 기다려야하겠지?

 

 

 

 

 

 

 

 

 

등대전망대로 가기위해
갯배가 있는곳으로 가던 중. 장난기가 발동~
언제쯤 우아한 컨셉으로 사진을 찍힐지...

 

 

 

 

오후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갯배를 타고 오가고 있었다.

 

 

 

 

 

 

 

속초 등대전망대로 오르는 길.

 

 

 

 

영금정 해돋이정자와 영금정전망대.
98년 4월에 지역주민들에 의해 건립한 해돋이정자는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라 한다.

 

 

 

혼자 셀카찍기 놀이~~!

 

 

 

영금정 근처 이 너럭바위처럼 넓은 바위는
그 생김새가 독특했는데
예전 일제시대 말기 속초항 개발로 모두 파괴되어 넓은 암반으로 변했다한다.

 

 

 

 

등대전망대로 오르면서 본 바위의 모습
맑고 푸른 바닷물과 함께 정말 멋져보였다.
예전 모습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훨씬 더 멋진 곳이었을텐데 말이다.

 

 

 

 

 

 

 

영금정 전망대로 오르는 길.
영금정은 파도가 바위에 부딪힐때 나는 소리가 거문고 소리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한다.

 

 

영금정에서 바라본 풍경.
철제다리의 페인트가 낡아서 보기 흉한 느낌이었다.
산뜻하게 새롭게 칠을 해놓으면 좋을텐데..

 

 

 

 

 

 

 

 

해가 진 후 영금정에도 불빛이 비추고

 

 

 

 

 

속초동명활어센타에서 싱싱한 회를 사들고
방파제에서 영금정의 불빛과등대빛을 둘러보며 회를 먹기로 한다.

 

2만원의 회와 만원당 천원씩의 회써는 비용, 천원짜리 초장.

비싼 횟집에서 먹는 회와는 다른 느낌.

이것이 바로 속초 스똬~~~일~!!

 

 

 

 

 

아무리 야경을 멋지게 찍어보고 싶어도 당췌 떨리는 내 손.이럴때 가장 아쉬운 삼각대..

 기둥을 부여잡고 찍어도 사진은 흔들리고~~

 

 

 

 

 

밤하늘을 수놓는 폭죽 불빛도 추상화처럼 흔들리는 난해한 사진...ㅎ
그래도 난 이쁘다..^^

 

 

 

 

낚시하러 왔다가 다른 풍경과 먹거리로 즐거웠던 속초여행.

 

 

 

 

서둘러 돌아가지않아도 되는 느긋함.

건너편 알록달록 불빛조차도 아름다웠던,

 맛과 함께 멋진 풍경, 두 가지를 만족했던 속초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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