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추암] 동해바다 우뚝 선 촛대바위와 한명회가 반했다는 풍경 능파대~

 

 

동해여행을 계획하면서 제일 먼저 리스트에 적어놓았던 곳은

추암 촛대바위였다.

애국가에도 멋진 일출이 나오고 유명한 사진작가들이 다투어 그 절경을 담을정도로

멋진곳이라는 얘기에 직접 눈으로 보고싶은 마음이 드는건 어쩔수 없었나보다.

추암에 도착해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다음달이면 추암해변에서 누드촬영대회가 있다는 플랭카드에 눈길이 쏙...ㅎㅎ

그 새벽에 누드촬영..얼마나 많은 분들이 찾아올지...

 

 

촛대바위로 가는 길에 있던 해암정.

우암 송시열이 이곳에서 일출을 보기도 한 곳이라고 하며,

삼청 심씨의 시조인 심동로가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서 여생을 보내기 위해 지은 정자라 한다.

 

 

 

해암정 뒤로는 푸른 동해바다가 보이고 바다를 바라보며

여생을 보냈을 그가 잠시 부러웠다.ㅎㅎ

 

 

 

촛대바위로 들어가는 길은 군사시설로 철조망이 설치되어있었다.

그럼에도 그 안의 기이하고 멋진 바위를 보면서 저절로 감탄사가 나올정도였다.

철조망안으로 렌즈가 들어갔으면 좋았으련만

아쉬움만 가득한 채 좀 더 높은곳으로..높은 곳으로...

 

 

 

좀 더 안으로 들어가보니 이렇게 파랗고 맑은 물이 보이는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에서 그저 아무말도 할수 없을정도로 꺄~~소리만 냈었다.

 

 

 

촛대바위의 축소판이었을까...

 

 

 

 

 

 

드디어 만난 촛대바위

이곳은  한국의 가볼만한곳 10선에 뽑혔으며,

조선 세조때 한명회가 추암에 반한뒤 미인의 걸음걸이에 비유하여 "능파대"라 부르기도 하였다.

 

 

 또한 추암은 사랑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으니

옛날 이 곳 추암해변에 한 남자가 살았는데 어느날 본부인외에 소실을 얻게 되었다.

그 본처와 소실의 투기가 심해 하늘이 노하여 벼락으로 징벌을 가했는데,

 오늘날 하나남은 촛대바위가 그 형상이다.

 

 

1900년대까지 이 촛대바위와 두 여자를 상징하는 바위 2개가 더 있었는데,

그 중 2개가 벼락으로 없어져 오늘날은 남자바위인 촛대바위만 남게 되었다고 한다.

 

 

 

 

 

유명한 촛대바위앞에서 인증샷은 필수겠지?

 

 

 

형제바위의 모습..

사실 촛대바위보다 이 바위에 더 마음이 갔었는데

이곳에서 자세히 보면 거북이가 고개를 빼꼼 내밀고 있는 작은 바위를 볼수있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시각이었지만 내 눈에는 왜 거북이머리로 보였는지..ㅎㅎ

 

 

 

 

 

 

 

 

 

 

 

 

 

 

 

전망대에서 바라본 촛대바위의 모습.

 

 

 

 

 

 

남한산성의 정동쪽이 추암해수욕장이라는 표지석.

 

 

 

 

 

 

 

 

 

촛대바위옆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만나게 되는 해안절경.

파도가 만들어놓은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맑은 물과 바위를 보면서 순간 저 곳에는 얼마나 많은 물고기가 있을까..하는 생각..

아마 던지면 바로 잡힐꺼야 ㅎㅎ

 

 

 

 

 

 

 

 

 

 

 

 

 

 

 

이 사진을 찍는다고 해변에 거의 옆드리다시피 하니

창피했나보다. 뭐하냐고 빨리 일어나라고..사람들이 다 쳐다본다나 뭐라나...

이 작가의 열정을 그리 폄하하나? ㅎㅎ

 

 

 

추암해수욕장에서 만난 젊은 청춘들.

부럽다~~그리고 참 예쁘다..

 

 

 

해수욕장에서 바라본 형제바위의 모습.

 

 

 

해안 산책로에서 바라본 추암 해수욕장의 모습.

이제 여름도 끝으로 내 달리는지라 파라솔은 서서히 접혀지고

바닷물로 들어가는 사람들도 많지 않았다.

서서히 날은 흐려지고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었다.

 

 

 

동해 작은 해변가 추암해수욕장에서 만나게 된 촛대바위와 능파대~

자연이 만들어 놓은 신기한 절경에

나도 몰래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멋진 곳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쯤은 가봐야할 곳임에는 틀림없었다.

 

그 곳에서 부르는 애국가는 더 멋지지 않을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