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종이 관동팔경중 으뜸이라 했던 망양정~

 

 

 

전날 빗방울이 떨어져서 여행길이 빗길로 변하면 어쩌나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아침부터 햇살이 쨍하다. 선크림 듬뿍 발라주고 일단 나서본다.

 

울진에 도착해서 제일 처음으로 찾았던 망양정.

조선 숙종 임금이 관동팔경 중 그 경치가 으뜸이라고 했다는데

과연 숙종임금은 이곳에 정말 와봤을까?

예전 그 먼 한양에서 이곳까지.....궁금타~~

 

 

망양정 주차장에서 비탈진 길을 오르게 되면 만나는 안내판.

이른 아침이어서인지 주변에는 공공근로하시는 어르신들이 일찍부터 잡초제거작업을 하고 계셨다.

그 곁을 한가로이 사진찍으며 다니려니 왠지 쑥스럽기도하고

그 분들 보기에 팔자(?)좋은 사람들로 비춰지겠다 싶기도 했다.

 

 

 

 

 

망양정으로 가는 길 넓은 광장에는 울진대종이 자리잡고있었는데

햇살에 비친 대종의 모습이 웅장하게 보였다.

 

 

 

 

 

행여 살짝 종을 칠 수있을까 잡아봤더니

굵은 쇠사슬로 묶여져있어 시늉만 해보고..

 

 

 

늘 말로만 듣던 까만 대나무 오죽

 

 

 

 

 

망양정은 고려시대에 경상북도 울주군 기성면 망양리 해안가에 처음 세워졌으나

오랜 세월이 흘러 허물어졌으므로 조선시대인 1471년(성종 2) 평해군수 채신보(蔡申保)가 현종산(縣鍾山) 남쪽 기슭으로 이전하였다.

이후 1517년(중종 12) 거센 비바람에 파손된 것을 1518년 중수하였고,

1590년(선조 23) 평해군수 고경조(高敬祖)가 또 중수하였으나 허물어진 채로 오랫동안 방치되었다.

 

1854년(철종 5) 울진현령 신재원(申在元)이 이축할 것을 제안하였으나

여러 해 동안 재정을 마련하지 못하여 추진하지 못하다가

1858년(철종 9) 울진현령 이희호(李熙虎)가 군승(郡承) 임학영(林鶴英)과 함께 지금의 자리로 옮겨 세웠다.

 이후 일제강점기와 광복의 격변기를 거치면서 주춧돌만 남은 것을 1958년 중건하였으나

다시 퇴락하여 2005년 기존 정자를 완전 해체하고 새로 건립하였다.

망양해수욕장 남쪽의 바닷가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어 동해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정자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관동팔경 가운데 으뜸이라 하여 조선 숙종이 ‘관동제일루(關東第一樓)'라는 현판을 하사하였다.

또 정철(鄭澈)은 〈관동별곡(關東別曲)〉에서 망양정의 절경을 노래하였고,

숙종과 정조는 어제시(御製詩)를 지었으며,

정선(鄭敾)은 《관동명승첩(關東名勝帖)》으로 화폭에 담는 등 많은 문인·화가들의 예술 소재가 되기도 하였다.

 

 

                                                                                                                     -----위키백과에서 발췌

 

 

 

고려시대 울진군 기성면 해안가에 처음 세워진것을 철종 9년에 이곳으로 이축하였다 한다.

1858년? 1860년 어떤게 맞는지는 글쎄..............

지금의 정자는 2005년에 새로 지은 것이라고 했다.

 

이곳을 떠나 해안도로를 따라 더 밑으로 내려가다 보니

망양정 옛터라고 보였는데 그 자리에는 민박집이 자리잡고 있어서 좀 의아하기도 했다.

그 자리를 좀 더 잘 보존해야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예전 국어시간에 달달 외워야만 했던 정철의 관동별곡...

 

 

 

망양정에서 바라본 동해바다는 반짝이는 햇살을 받아

그 푸르름이 더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모를정도로

아름다웠다.

 

 

 

 

 

 

 

 

 

광장에 다시 들어서니 날이 흐렸다 개였다를 반복한다.

 

 

 

 

 

동해안을 돌면서 만나게 된 관동팔경 중 하나 망양정.

비록 처음 설치된 장소가 아닌 이전된 곳이긴 하지만

이 곳 또한 동해의 멋진 풍광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망양정에 올라 관동별곡을 읊는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기억이나 할 수 있을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