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함과 소박함이 공존하는 불국사~

2012. 7. 3. 08: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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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여행하면 떠오르는 불국사.

경주의 상징처럼 인식되버린것도 있지만

예전 수학여행때 제대로 보지 못한 불국사를 수많은 세월이 흐른 뒤

다시 찾았을때의 감흥을 새롭게 느껴보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다.

사람들로 북적일거 같아 좀 이른시간에 방문한 불국사.

이른 아침이어서인지

예상대로 한적한 불국사 경내를 돌아보고 예전 1박2일에서 유홍준교수의 설명에 나온

불국사의 아름다운 면면을 찾아보기로 했다.

 

 

때마침 아침부터 간간히 빗방울이 떨어지고

행여나 불국사를 제대로 보지 못할까 맘이 성급해진다.

 


 

 

 

 

 

관광안내소 창문에 붙여진 설명서.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물어봤으면 이렇게 붙여놓았을까 미소가 지어진다.

 

 

 

국보  제23호인 청운교,백운교의 모습.

불국사의 예배공간인 대웅전과 극락전에 오르는 길은 동쪽의 청운교와 백운교, 서쪽의 연화교와 칠보교가 있는데

청운교와 백운교는 대웅전을 향하는 자하문과 연결된 다리를 말하는데,

다리 아래의 일반인의 세계와 다리 위로의 부처의 세계를 이어주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아래로는 18단의 청운교가 있고 위로는 16단의 백운교가 있는데,

청운교(靑雲橋)를 푸른 청년의 모습으로,

백운교(白雲橋)를 흰머리 노인의 모습으로 빗대어 놓아 인생을 상징하기도 한다.

 

 


 

 


 

다리가 있는 석축 아래쪽으로 연못이 있었다고 전하는데,

지금도 계단 왼쪽에 물이 떨어지도록 만들어 놓은 장치가 남아 있다고 하는데

찾질 못했다..ㅠㅠ

이곳에서 물이 떨어지면 폭포처럼 부서지는 물보라에 의해 무지개가 떴다고 전하고 있다.

 

 


 

불국사 석축은 예전 방송에도 나왔듯이 일률적으로 같은 모양의 돌을 쌓아 만든것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돌위에 올려놓을 석조물의 모양을 깍아 만든 형태로 그렝이공법이라하며,

옛조상들의 놀라운 건축솜씨를 볼 수있음에 새삼 놀라울뿐이었다.

 

 


 

 


 

 


 

 


 

아이에게 열심히 설명해주는 젊은 아빠의 열띤 강의 모습~

 

 


 

석가탑과 다보탑을 보러 올라가는 길.

올해 10월까지 공사를 진행하느라 이른 아침 시끄러운 공사현장음으로

적잖이 소란스럽고 주위가 산만했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 생각하고

그곳을 향해 가보기로 한다.

 

 


 

다보탑 근처 공사현장 담장이 눈에 거슬리지만 이렇게라도 다보탑을 만날수 있다는것에

흥분이 되고 저절로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나올지경이었다.

다보탑은 국보 제20호로 지정된 통일신라시대의 대표적인 석탑이고,
석가모니 부처님의 설법을 찬탄하는 다보 부처님을 상징하는 탑이라한다.

 

 


 

다보탑과 나란히 서있는 석가탑.

예전 학창시절에 화려한 다보탑, 수수하고 소박한 석가탑이라며

그리 외웠던 기억들..

 

 


 

다보탑 네귀퉁이를 지키고 있어야할 사자상이 단 하나만 남겨진 안타까운 현장을 보니

씁쓸한 맘이 드는건 어쩔수 없음이다.

 

과거 기록이나 사진을 통해보면 지금처럼 중앙부에 자리잡은게 아닌 기단 네 모서리에 돌사자가 배치돼 있다고 하는데

1969년 추진된 불국사 복원 공사 현황 조사 때 돌사자가 지금의 서쪽 기단 중앙부에 자리 잡은 것이 오류라 판명되었다한다.

지금의 십원짜리에도 돌사자상은 중앙부에 위치한 채로 만들어졌으니....

 

돌사자의 원위치 이동은 구체적인 자료가 확보되면 전문가 등의 심층적인 검토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하니

향후 원래의 자리로 돌아간 돌사자의 모습도 기대해볼만하겠다

 

그나마 4마리 돌사자중 한마리가 남을 수 있었던 것은 파손 탓 혹은 덕이라 하는데

유홍준 명지대 교수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지금 다보탑에 남아 있는 돌사자는 얼굴에 난 상처 덕분에 제자리를 지키게 됐다"고 했으며

굽은 나무 혹은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는 예전 속담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석가탑의 모습

                                        탑 안에서 발견된 세계 최초의 목판 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등 70 여점의 문화재는 일괄해서
                                                                                                  국보 제126호로 지정되어 있다.

 


 

 

 

무설전의 모습~

 


 

 


 

 


 

 


 

 

 

 


 

 


 

 


 

 


 

관음전에서 바라본 다보탑의 모습

 


 

 

 

 

 

극락전 현판안에 있는 황금돼지의 모습

 

 

 

 


 

 


 

불국사를 나서기 전 다시 찾은 석가탑,다보탑.

 많은 사람들로 붐빌까봐 이른시간 서둘러 찾아 한적하게 둘러볼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

 

많은 관광객들과 방향을 달리하며 나서는 길.

예전 신라인들도 걸었을 그 길을

천년이 훨씬 지나서 나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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