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보고싶었지만 답답함을 느낀 석굴암..

2012. 7. 6. 08: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상도

728x90
반응형

 

 

 

예전 수학여행때 토함산 일출을 보기위해 잠도 설치며

수백명이 새벽부터 산을 올랐던 기억이 있는 곳.

그때 몸상태가 메롱이었던지라 일출도 석굴암도 제대로 본 기억이 하나도 나지않아

이번 경주여행길에 불국사와 함께 석굴암은 꼭 보리라 생각했었다.

불국사를 보고 석굴암을 향해 가는길.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고있었다.

비가 오는 탓이었는지 관광객들의 숫자도 적고 오히려 석굴암을 보기엔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국사에서 석굴암으로 가는길에 만난 작은 터널.

잠시 차를 세워달라 부탁한 후 찍어본다.

예전엔 이런거 분명 없었는데...그지?

 

 

 

 

토암산석굴암 입구.

분명 불국사 입장료와 주차료를 지불했는데 이곳에서도 다시 입장료와 주차료를 받는다.

순간 조금 과한게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세계 문화유산이니 그렇겠지 하면서도 불국사입장료와 주차료를 지불한  

석굴암방문객들에게는 일정금액 할인을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석굴암은 예전과 다른 모습에 사진도 찍을 수 없고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그런곳도 아닌데말이다.

불국사, 석굴암을 돌아보는데

두사람 입장료와 주차료를 포함 약2만원의 경비.........왠지 아쉬움이 남는다.

 

 

 

 

 

 

 

석굴암으로 오르는 길가에는 석굴암을 수리할때 교체된 석조물들이 있었는데

신라인들의 망치와 정으로 쪼아만든 귀한 석조물이 원래 있어야할 곳을 잃고 길 가에 있는거 같아서

아쉬움이 컸다.

 

 

 

 

 

 

 

 

 

도착한 석굴암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있어서 아쉽지만 눈으로만 봐야했고,

마침 도착한 시간에는 하루 세 번있는 예불시간이었다.

모르고 들어가려하니 줄이 쳐져있어서 들어가지 못했다는..ㅎㅎ

 

 

 

국보 24호이고 1995년 유네스코에 의해서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석굴암.

석굴암은 신라 경덕왕 10년에 김대성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한국불교예술의 대표작이라 한다.

예전 어릴적 얘기로는 불상 이마의 커다란 보석은 일본인이 훔쳐갔다는 얘기를 하곤 했는데

하긴 일본인들이 우리 문화재에 해꼬지를 한것이 이것뿐이랴..

 

원래 석굴암의 모습은 지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인 돌로 쌓여져 통풍과 습도조절이 되며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시원하게 트인 공간이었다고 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지 못하는게 아쉬울뿐이었다.

 

석굴암은 1913년경 일본인들이 마구 뜯어서 시멘트로 쳐 바르기 전에는 이끼가 끼지 않았다고한다.

그런데 일본인들이 대책없이 뜯었다가 복구한다면서 내외부의 공기 통로를 잘못 설치를 해서

이끼가 끼기 시작해 이끼를 문지르며 제거하는 바람에 많은 부분의 돌이 마모가 되고,

다른 방법으로 뜨거운 수증기를 쏘여서 이끼를 죽이고 물로 씻으니

불상의 마모가 더 빨리 진행되었다고한다.

 

유신정권때는 그나마도 밀폐를 시켜 악화를 시켰다고 하니

안타까운 일임에는 틀림없는 일이었다.

 

 


석굴암 본존불은 화강암으로 만들어졌으며 서양의 대리석과는 다르게

화강암은 조각칼을 사용할 수 없다고 하며 오로지 쇠뭉치인 정으로 다듬어야한다고 한다.

신라인들이 한땀한땀 망치와 정으로 만든 본존불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그 웅장함과

엄숙함에 저절로 감탄이 나오는 그런 모습이었다.

 

 

 

 

 

 

초파일이 지난지 얼마 되지않아서인지 석굴암 주변에는 수많은 연등이 화려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투명한 유리안의 본존불의 모습이나마 한껏 눈으로 담아온 날.

작은 소원하나 빌었는데 들어주실라나.....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