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산(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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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석자만 길어도 하늘에 닿을듯이 높다는 천마산
몇년전까지만해도 산행에 취미도 없었고, 아는 산이라고는 집 근처 관악산밖에 몰랐고, 시간이 날때마다 북한산 둘레길을 찾아가는게 전부였었다. 그러다 얼떨결에 따라 오른 북한산 백운대산행길, 후유증으로 가벼운 몸살과 근육통을 느끼긴 했지만 산행 할땐 몰랐던 북한산의 멋진 풍경이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이 나는것이 결국 산행의 묘미를 살짝 알아버린게 아닌가 싶다. 극기훈련같았던 북한산 등반 1 눈물 찔끔 북한산 등반 2 링크 클릭 그러다가 몇해전부터 자주 찾곤 하는 산이 있는데 야생화와 다람쥐, 예쁜 나비가 많아 부담없이 찾아가는 경기도 남양주시 천마산이다. 천마산은 집에서 거리가 멀긴 하지만 교통편이나 접근성이 쉬워 천마산 입구 길에서 긴 임도길을 따라 걷기만 해도 요즘같은 날은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운동 효과..
2018.07.19 -
동식물의 보물창고 천마산에서 만난 들꿩과 다람쥐
해마다 봄이 되면 자주 찾아가는 산이 천마산이다. 천마산은 등산보다는 야생화를 보기 위해, 우리가 참 좋아하는 귀여운 다람쥐를 보기 위해서, 그리고 그가 좋아하는 나비를 만나기 위해서 자주 찾곤 하는 산이다. 지난 일요일 찾은 천마산은 골짜기 마다 30여센치 두께의 얼음이 아직..
2018.03.16 -
고고한 모습의 천마산 얼레지~!
오전 나비를 찾아 오르내리다가 만나지 못하고 오후 일정으로 천마산 얼레지를 만나러 왔습니다. 천마의 집 입구까지 계곡을 따라 오르다 임도를 거쳐 팔현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을 어느정도 걷다가 얼레지 군락을 만나 한시간여 동안 열심히 얼레지와 눈맞춤을 해보자고 각자 마음에 드는 꽃을 찾아 다녀봅니다. 그곳 말고도 그가 작년에 알려주었던 다른 공간에는 얼레지가 한 송이밖에 피어있지 않아 아쉽더라구요. 그러나 얼레지와의 만남이 한시간만에 끝날수가 없어서 결국 두어시간이 걸렸더라구요. 이날 총 1만 9천여보를 걷고 12킬로미터정도를 종종 이동하며 사진을 찍었네요. 그래서인지 다음날 입술에 살짝 물집이 잡히는 부작용이 ㅎㅎ 보기보다 저질체력... 체력을 더 키워야겠습니다. 천마산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2시쯤 햇살이 지..
2017.04.17 -
화야산에서 만난 야생화~
가평 화야산을 작년에 이어 다시 찾았습니다 해마다 봄이 되면 짧은 시기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그래서 더욱 지난해에 이어 다시 만나고 싶어하는 유리창나비를 보러간다는 그와 함께 이른 아침 서둘러 찾아간 화야산. 아쉽게도 나와 함께 갔던 날은 나비는 만나지 못하고 돌단풍과 화야산 얼레지꽃을 보고 온 셈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음날 잠시 생긴 시간을 이용해 화야산을 다시 찾았던 그가 유리창 나비를 만나고 온건 참 다행이었지요. 다음번에 행여 기회가 생긴다면 저도 다시 만나고 싶은 나비입니다. 2016년에 만난 화야산 유리창나비 클릭하면 볼 수 있습니다. 오전 7시 50분쯤 집에서 출발해 구리에서 유명한 콩나물국밥집에서 아침을 먹고, 화야산에 도착한건 오전9시가 채 되지않은 시간이었습니다. 화야산 입구 그 작은 ..
2017.04.13 -
천마산 우중산행 후 세정사 야생화 천국에서 힐링하다~!
얼마전 천마산에서 너도바람꽃과 놀다가 지난 주말 다시 천마산을 찾았다. 천마산으로 향하는 길 햇살이 반짝 보이는 날이어서 아무런 부담없이 출발했는데 천마산이 가까워질수록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진다. 일기예보에도 전혀 비소식은 없었던지라 산행을 시작했는데 점점 오를수록..
2017.03.28 -
천마산에서 너도바람꽃과 눈맞춤하고 왔습니다~
작년 봄이던가 수리산으로 변산바람꽃을 찍으러 갔다가 그곳에서 행해지는 몰지각한 인간들의 행태를 보고 충격을 받아 야생화를 찍어보겠다는 생각을 잠시 접었더랬다. 수리산 변산 바람꽃의 수난 클릭 그러다 문득 지난해 12월말 카메라를 잡고 한동안 개인적인 일정때문에 사진을 찍..
2017.03.20 -
무더위에 추억하는~~ 눈이 시원했던 풍경의 천마산 산행
야생화나 나비, 새들이 많아 자주찾곤 하던 천마산. 천마산 정상을 딛어보고는 개인적으로는 다른 산에 비해 만족도가 조금은 덜한 느낌이 들어 이제는 산자락에서 야생화와 나비, 새를 찍기위해 찾는 곳이 되었다. 하지만 사람 마음이란게 언제 변할지, 상황에 따라 달라질수 있으니 올 ..
2016.08.08 -
대왕마마 납시요~ 대왕나비
딱히 갈곳을 정해놓지 않았던 어느 토요일. 가볍게 등산화 신고 또다시 천마산으로 향합니다. 올해들어....몇번째이던가 5번까지 세어보다가 잊었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간 날은 찍은 사진을 외장하드에 저장해놓으니 알 수 있는데 카메라 없이 쫄래쫄래 따라간적도 있으니 아마도 10번까지는 안되겠지만 그 안쪽 숫자만큼은 갔던것 같네요. 천천히 임도를 걷다가 저 멀리서 청솔모가 바닥에 떨어진 그 무엇엔가 꽂혀서 사람들이 가까이 가도 달아나지도 않고 있네요. 누구냐 넌~~ 이곳 천마산은 다른 산보다 바위가 많은 지역이라 그런지 다람쥐나 청솔모가 꽤 많이 보입니다. 얼마전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일부러 방생해놓은 다람쥐들이 많이 사라졌다고 하면서 그 이유가 길고양이나 먹이 부족, 그리고 단단한 토양이라는 이유를 들더군요..
2016.07.14 -
천마산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것들
천마산을 다시 찾았다. 며칠후면 장마가 시작된다고 했고, 전날 이미 많은 비가 내린 후라 잠시 하늘은 소강상태였다. 요즘 이상하게시리 온몸이 물먹은 솜처럼 축 늘어지고 생기가 부족한듯 느껴져 일단 어느곳이라도 다녀오자며 택한 곳은 천마산. 비가 그친 후이니 나비들의 활동이 활발할 것이고, 내 카메라로는 찍기가 조금 힘들지만 그럼에도 눈으로 직접 보는것만으로도 즐거움일테니 선뜻 승낙을 했다.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대중교통으로 가자면 얼추 두시간은 걸리는 곳. 그럼에도 천마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과 산행을 하면서 만나는 다양한 동식물의 아름다움에 올해만 벌써 몇번째인가...(세어봐야겠네) 산행이라는 멋진 단어로 포장하고 PT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 운동했다는 정신적 포만감을 주는 곳이기때문인지도...ㅎㅎ 늘..
2016.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