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악산에서 만난 보랏빛 귀한 꽃 금강초롱꽃을 원없이 눈으로 카메라로 담고 온 날. 지도상 경기도였지만 터널을 지나면 강원도가 되는 곳. 그저 화악산에서 볼 수 있다는 부푼 희망을 안고 오르는 길. 초행길에 어디가 어딘지 알지도 못하고 이곳에 오기 전 인터넷 지도에서 열심히 정보를 얻었지만 결국 30여분의 알바를 하고 그제야 블친님의 산행 사진을 보며 길을 찾아야 했다. 산을 오르는 분들에게 묻기도 하고 화악산 북봉 가는 길을 찾아 오르며 (어찌하다 보니 얼떨결에 북봉에서 인증사진까지 찍었다) 산자락 구석구석에 피어있는 금강초롱꽃을 보고 왔다. 이날 오전 7시에 시작한 산행을 오후 4시가 돼서 원점회귀를 할 정도로 비록 몸은 힘들고 허벅지는 뻐근해지는 후유증은 있었지만 마음은 참 행복했던 날이었다. 수많은..
익숙한 곳에 피어있던 타래난초. 이제껏 곁에 있었음에도 관심을 주지 않았었나 보다.... 난초목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
지난 주말 찾아간 축령산은 아직도 야생화들이 피어 있어 발길 닿는 대로 아름다운 꽃들을 볼 수 있어 즐거운 나들이길이었습니다. 그 중 올해 본 바람꽃들의 마침표를 찍게 된 나도바람꽃과 홀아비바람꽃을 보고 왔으니 아마도 올해 바람꽃은 졸업을 해야하나봅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경기도 가평의 축령산은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가 고려말 사냥을 왔다가 빈손으로 돌아가게 되자 몰이꾼이 신령스러운 산이라 산신제를 지내야한다는 말에 산정상에서 산신에게 제를 지낸 후 사냥에 성공하게 되고 그 후부터 고사를 지난 산이라 하여 축령산이란 이름이 붙게 되었다합니다. 유난히 하늘이 화창하고 푸르던 날 두사람의 입장료와 주차비를 포함 5천원을 지불하고 축령산에 오르게 되는데 임도를 따라 오르는 꽤나 ..
일반적으로 바람꽃의 꽃잎은 기본 5장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면 꿩의바람꽃은 꽃잎이 8~13장으로 이뤄져있고꽃잎이 가늘고 긴 편입니다.분포지도 전국의 산속이나 계곡주변 돌 틈 같은 곳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이름에서 보듯 꽃의 핀 모습이 꿩의 목덜미의 깃털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
봄꽃을 찍을때면 늘 뒷전으로 밀리곤 하던 돌단풍. 올해는 얼레지와 노루귀를 담고서 주변에서 수줍게 피어나는 돌단풍에도 눈길을 주기로 합니다. 다만 그 모습만을 담기엔 그리 예쁜 모습이 아닌지라 개울가 물에 비친 햇살이 보케를 만들어주고 나름 괜찮은 조연이 되어줘서 오늘은 ..
올해는 바람꽃을 자주 담아보게 됩니다. 바람꽃의 종류가 많기도 하지만 그중 올해 세정사계곡의 너도바람꽃, 만주바람꽃, 꿩의바람꽃 그리고 화야산에서 다시 꿩의바람꽃을 비롯해 뾰루봉의 들바람꽃까지 두루 보게 되었네요. 그러다 이번에는 우리나라 바람꽃 중 가장 작은 회리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