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 Flowers(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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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봄, 봉은사 홍매화가 피었습니다.
서울에 찾아온 봄. 도심 속 사찰 봉은사에 향기로운 매화향이 가득합니다. 홍매화가 피어있는 봉은사 영각 주변은 올해도 주변 상황이 그리 맑지 않습니다. 지난해에는 가이드라인이 쳐있더니만 올해는 주변이 모두 돌과 흙으로 지저분한 것으로 보아 공사 중으로 보입니다. 잠시 들러본 봉은사는 마침 점심시간이었는지 공사차량이 멈춰있었나 봅니다. 사진을 나름 찍고 움직이려니 포클레인이 공사를 진행하더군요. 봉은사 입구와 영각 주변은 매화향이 그윽해 후각을 행복하게 해 주었지만 영각 주변에서의 시선은 복잡하기만 합니다. 그럼에도 서울에 봄을 느끼게 해주는 향기로운 매화향이 가득한 봉은사. 이제 정말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듯합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2021.03.05 -
어느새 봄 ~! 변산바람꽃
아름다운 변산 아씨를 다시 만나고 왔습니다.(2021.02.27)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의 야생화. 계곡에는 작은 야생화들이 한껏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조금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아침 햇살에 고개를 들기 시작한 변산 아씨 올망졸망 작은 키의 꽃들이 계곡으로 사람들을 이끄네요. 두 번째 방문이었지만 여전히 아름답기만 합니다. 해가 중천에 뜨니 허리를 편 꽃들이 보입니다. 하산길 서로를 의지하듯 피고 있는 꽃들을 담아봅니다. 지금쯤 이 꽃들은 한껏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겠지요. 올해 이 계곡의 핫플레이스인 듯 셀 수 없이 많은 변산바람꽃이 피어있네요. 이 작은 꽃에도 손님이 찾아옵니다. 계곡에 봄이 오듯이 우리 마음에도 예전처럼 상큼한 봄바람을 마스크 없이 느낄 수 있도록 그..
2021.03.02 -
수리산 변산바람꽃 2
조금 이른 듯 하지만 추운 겨울을 견디고 힘차게 땅을 뚫고 그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 변산바람꽃. 이 꽃은 처음에는 오해를 했더랍니다. 누군가 연출을 해놓은 것이 아닐까... 하면서 하지만 살짝 꽃대를 보니 돌에 끼인 이끼 속에서 꽃을 피운 녀석들이었습니다. 기특하고 또 기특할 따름이었습니다. 겨울을 견디고 아름답게 핀 변산바람꽃. 이제 정말 봄이 찾아왔나봅니다.
2021.02.27 -
변산바람꽃이 피니 봄이 왔나봅니다~
해마다 봄이 되면 제일 먼저 보고 싶은 꽃. 변산바람꽃을 보고 왔습니다. 봄이 되면 많은 꽃들이 피지만 그중에서도 해마다 보아도 질리지 않고 보고 싶은 꽃.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꽃이 되어버렸습니다. 올해도 경기도의 산자락에서 조금은 이른 듯 하지만 계곡 사이 작은 돌 틈과 나무 등걸 사이에서 아름답게 핀 변산바람꽃과 눈 맞춤하고 왔습니다.
2021.02.25 -
서울의 가을 그리고 붉은 유혹~ 길상사 꽃무릇
가을이 되면 붉은 꽃잎이 여인네들의 아찔한 속눈썹 같은 꽃무릇 소식이 들린다. 서울에서도 화려한 꽃무릇의 자태를 볼 수 있는 곳으로 길상사가 있는데 올해도 꽃무릇을 보기 위해 찾아가게 되었다. 길상사는 개인적으로는 종교와 상관없이 찾아갈 때마다 심적으로 많은 위로가 되는 곳이기도 한데 오래전 14년을 함께 하던 반려견을 보낸 후 마음을 둘 곳이 없어 무작정 찾아가 허전한 마음을 풀기도 하며 그저 마음속의 작은 힐링 스팟으로 정해둔 곳인지도 모르겠다. 찾았던 날은 아쉽게도 꽃무릇의 절정기는 살짝 지나 이미 지고 있는 꽃들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붉은 꽃무릇의 화려한 모습은 볼 수 있어서 휴일 늦은 오후였지만 오랜 시간 꽃무릇과 함께 할 수 있었다.(2020년 9월 20일)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
2020.09.27 -
평창 대덕사 물매화 2(연지물매화,립스틱물매화)
어쩌다 보니 2주 연속 찾아가게 된 평창 대덕사 물매화 서식지. 이날 새벽 2시까지 별 사진을 찍고 새벽을 달려 평창 부근 마트 주차장에서 차박을 한 후 대덕사 부근에 도착하니 새벽 6시가 조금 넘은 시간. 세수도 못하고 칫솔질만 한 후 목표 대상이 나타날 때까지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물매화를 찍어보기로 한다. 이날 첫사진의 촬영시각을 보니 오전 7시. 지난주에 비해 물매화의 개체수는 훨씬 많아보였지만 맘에 드는 꽃은 덜 한 느낌이었다. 립스틱물매화를 발견하고 사진을 찍을 때는 몰랐던, 모니터 화면에 보이는 물매화의 수술에 작은 이슬이 맺혀있었다. 처음엔 혹시 누군가 스프레이로 뿌렸나... 싶어 화가 날 뻔하다가 촬영 당시 우리밖에 없었고 그 후에도 몇 사람 보지 못했기 때문에 아침이슬로 결론. 괜스레 ..
2020.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