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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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올겨울 처음 만난 흰꼬리수리
파주 독수리식당에서 만난 흰꼬리수리. 많은 분들의 보이지않는 수고로움으로 수많은 독수리들의 배고픔을 해결하는 곳 그곳에 초대받지않은 흰꼬리수리를 보기 위해 찾아가다.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장면은 보지 못했지만 꽤 많은 개체의 흰꼬리수리를 만나게되어 모처럼 카메라 셔터를 눌러볼 수 있었던 므흣했던 날.ㅎㅎ 완벽한 모습의 성조가 아니라 조금 아쉬웠지만 유조도 아성조도 여러모습으로 볼 수 있었고 얼추 확인한 바로는 6마리정도의 흰꼬리수리가 보였더랬다. 독수리들과 까마귀까지 시꺼먼스들이 같이 날아드니 어느것이 흰꼬리인지 찾느라 버퍼링.. 늘 그렇듯 필드에 나가게 되면 제일 작고 소박한 장비이지만 적당히 용감하고 기죽지않는 이 대담함이여....ㅎ 지인분 단렌즈 뷰파로 보니 어마무시한 AF와 화질차이 다시금 체감...
2022.12.13 -
울산바위와 속초 영금정
강원도 여행길. 미시령고개를 넘어가는 길 멀리 울산바위 인증을 해봅니다. 나름 부지런을 떨었음에도 울산바위에 그늘이 져버렸습니다. 다른 계절에 다시 찾아와 또 다른 모습의 울산바위를 보기로 합니다. 속초에 들렀으니 오랜만에 영금정을 찾아가봅니다. 다른 곳은 여러번 찾았던 것 같지만 영금정은 10년만의 방문으로 기억됩니다. 영금정에서 바라본 해돋이 정자. 10년전에는 낡은 나무바닥의 다리였지만 2017년에 새롭게 단장한 모습이 깔끔해보입니다. 하지만....조금 생경스럽기도 한 모습이라 낯설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2012년 속초여행 영금정과 속초등대전망대 [강원 속초] 맛과 멋, 두가지가 만족스러웠던 속초여행~ 해마다 가을이면 예전 삼척 정라항에서 수십마리 잡았던 전어생각에 어김없이 전어낚시를 할 수있는 포..
2022.12.12 -
흑기러기 Black Brant
흑기러기 멸종위기 2급, 천연기념물 제325-2호 지난해에 이어 다시 찾아온 흑기러기 반가운 만남을 기대하며 동해 여행길에 겸사겸사 찾아갔지만 지난해와는 달리 눈에 보이는 건 한 마리뿐... 그것도 혼자 있어서인지 갈매기들 틈에 숨어있는 것처럼 잠복해있어서 이른 아침에는 찾지 못하고 다른 곳에 들러 그곳에서 만난 탐조인(기자분이라고 했다...)에게 존재를 확인하고 다시 찾아가 오래 기다린 끝에 겨우 찾아냈지만 홀로인 탓에 경계심도 많고 국지적으로 먹이활동을 하는 탓에 멀리 인증만 할 수 있었습니다. 바닷가 울퉁불퉁한 바위 틈, 구석진 자리에서 몸을 숨기며 앉아있다가 돌에 걸려 바지까지 구멍나버렸는데 그 정성을 생각해서라도 좀 가깝게 와주면 좋았을텐데... 지난해에는 세 마리가 한꺼번에 움직이기도 하고 가..
2022.12.09 -
보름달 옆 빼꼼 보이는 붉은 별, 화성을 보다
태양과 지구, 달과 화성이 거의 일직선이 되면서 보름달 옆에 있는 화성을 육안으로 관측할 수 있었던 어제저녁.(8일) 우리나라 기준으로 보름달과 화성이 같이 뜨는 것은 지난 3백 년 동안 단 5회뿐이었던 아주 귀한 현상이라고 한다. 또한 앞으로 백 년 동안에는 2번 정도 볼 수 있다고 하는 남아있는 내 생에 다시 볼 수 없는 그 귀한 하늘의 현상을 직관했던 날. 집에서 바라본 달 옆에 화성(우측 상단 작은 점)이 관측되고 있다. 생각보다는 아주 작은 크기의 밝은 별이었지만 화성과 보름달이 근접한 모습은 일생에 한 번 보기 어려운 현상으로 이번을 놓친다면 2059년과 2078년을 기대해야 한다고... 2022년 음력 11월 15일 보름달
2022.12.09 -
정동진 일출
모처럼 강원도로 나선 여행길 오래전 정동진의 오메가 일출을 본 기억에 다시금 정동진 일출을 보기로 합니다. 이날 해뜨는 시간은 오전 7시 31분 일출 각도 앱을 살펴보니 내가 서있는 이곳에서는 원하는 그림이 나오질 않는 시기입니다. 10월 하순이나 11월 초 즈음이 괜찮은 시기가 아니었나싶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바다에서의 일출이니 그저 말갛게 뜨길 바랄뿐... 하지만 오늘도 어김없이 수평선에는 구름이 끼인 날씨였고 수평선을 지나 구름을 벗어나니 말갛게 해가 떠오릅니다. 다행히 바람은 그리 세게 불지않았지만 손가락이 너무 시려 사진찍기가 힘이 듭니다. 추운 날씨에 휴대폰마저 배터리가 없다며 자꾸 꺼집니다. ㅠㅠ 예전 같은 열정은 이미 사라졌는지 발이 빠지는 모래사장을 이리저리 다니며 포인트를 찾으려니 힘도..
2022.12.07 -
흑두루미(Hooded Crane)와 황새 (Oriental White Stork)
흑두루미 멸종위기2급 천연기념물 제229호 황새 천연기념물 제199호, 멸종위기1급 천수만 탐조 중 머리위를 날아가는 커다란 새. 황새가 날아갑니다. 오늘 탐조 목표대상에는 황새도 포함되어 있었던 터라 그 만남이 반갑기만 합니다. 하지만 멀리 날아가버려 어디에서 다시 만날지 알 수 없음입니다. 다행히 그리 멀지 않은 무논에 황새들이 내려 앉아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그들이 놀라지않게 멀리 관찰해보기로 합니다. 총 여섯마리의 황새가 있었고 네마리는 가락지를 부착한 개체, 나머지 두마리는 가락지가 없는 황새였습니다. 11월 하순즈음 이곳을 방문했을때에는 조류독감에 대한 소식이 없었는데... 최근 천수만 인근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부디 잘 지나가길 바랄뿐입니다.
2022.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