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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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독수리와 흰꼬리수리
독수리 멸종위기-멸종위기 2급 천연기념물 제243-1호 독수리는 썩어가는 고기를 먹고사는 새라 해서 '청소부'라는 별명도 갖고 있는 대표적인 수리이다. 먹이주기가 진행되면서 동북아시아 개체군의 1/2 정도가 한국에서 월동하며 제주도에서는 소수 개체가 일 년 내내 머물기도 한다고 함.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찾았던 날은 독수리 먹이주기 행사가 열리는 날이 아니어서 (2021.12.26) 휑한 논에 얼추 2백여 마리는 됨직한 많은 독수리들이 있었다.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고 이제 탐조한 지 3개월 차 된다는 분만 홀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 파주 미래 DMZ 임진강 독수리, 철새 탐조관광 프로그램이 있는데 매주 화, 목, 토 주 3회 탐조 중 독수리, 철새 먹이주기 체험과정이 있다고 한다. 해마..
2022.01.08 -
가락지(2A9) 부착된 철원 재두루미
눈이 내린다는 소식에 이른 아침부터 달려간 철원. 가는 도중 도로에 쌓인 눈으로 거북이처럼 느릿느릿. 덕분에 보고 싶었던 새도 만나고 새해 둘째 날 기분 좋았던 날. 눈 쌓인 논에서 땅을 헤치며 먹이활동을 하는 재두루미. 두 마리 중 한 마리에는 "2A9"라는 가락지가 부착되어 있었다. 지난 1월 2일 국립생물자원관 가락지발견 보고 사이트에 접수한 결과 40여일 만에 답변이 도착했다. 가락지발견보고 https://species.nibr.go.kr/home/mainHome.do?cont_link=014&subMenu=014013&contCd=014013006 재관찰하신 재두루미의 가락지는 러시아에서 부착한 것입니다. 부착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락지 정보: Lti: White "2A9" 부착일: 200..
2022.01.07 -
흰꼬리수리 성조
매목 수리과의 흰꼬리수리 멸종위기 1급 천연기념물-제243-4호 어린 새는 몸 전체가 흑갈색에 흰색의 점무늬가 있다. 5년 이상의 성조는 머리 부분이 밝은 황갈색이며 꼬리깃이 선명한 흰색이다. 부리와 다리는 노란색이지만 어린 새는 흑갈색이다. 이제껏 흰꼬리수리를 여러 곳에서 만나긴 했지만 유조이거나 성조이더라도 멀리서만 보게 되고 그래서인지 가까운 거리에서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었더랬다. 새를 보기 위해 나선 새해 두 번째 날 도로에 쌓인 눈으로 인해 서행하며 주변을 둘러보던 중 커다란 날개짓을 하며 논으로 내려앉는 새들. 눈이 쌓인 논 가운데 우두커니 앉아있던 흰꼬리수리를 만나다. 행여 날아갈까 엉금엉금 차도 옆 바짝 엎드려 오리걸음으로 다가가 몇 장 찍고 나니 때마침 지나가는 차에 휘리릭 날아가다.
2022.01.06 -
2022년 새해 첫날이 밝았다.
처음이었다. ㅎ 철이 들면서부터 늘 한해의 마지막 날 서울 보신각에서 울리는 제야의 종소리를 보기 위해 텔레비전 앞에서 화면에 보이는 시계의 카운트다운을 보며 나도 모르게 두 손을 모으고 새해의 소망을 빌곤 했던 그 의식. 하지만 2021년의 마지막 날은 이내 잠이 들어 몇십 분 뒤, 새해가 된 후인 자정 12시 3분에 눈이 떠졌다 ㅎㅎ 하기사 covid-19라는 몹쓸 병으로 제야의 종소리 행사도 없고 나이도 한 살 더 먹는 것이 무에 그리 좋을까.. 싶었던 마음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다시 잠에 빠져 몇 시간 뒤 한강의 일출을 보기 위해 어둑한 한강대교 위를 찾아가다. 한강대교에서 일출을 보려는 수많은 인파에 놀라고 얼마 전부터 다리 난간 보수공사를 해놓더니만 내 키보다 훌쩍 높게 난간을 보수해놓았다...
2022.01.05 -
겨울철 즐거운 놀이, 빙어낚시
해마다 겨울이 되면서 은근히 기다려지는 취미활동 중 으뜸이라고 할 수 있는 빙어낚시. 봄, 여름에는 꽃과 나비를 보는 것도 좋아하고, 계절별 여행을 다니는 것도 좋아하고, 요 근래 새를 보기 위해 이곳저곳 탐조를 나서는 겨울도 좋지만 추운 겨울이 좋은 이유는 빙어낚시를 할 수 있다는 것. 2010년부터 시작된 빙어낚시의 매력으로 해마다 몇 번씩은 출조(?)를 하게 되었는데 지난해 늘 가는 곳이 코로나로 인해 출입금지가 되면서 2020~2021년 겨울은 어찌어찌 단 한 번의 낚시밖에 할 수 없었다. 올해 한파가 시작되면서 꽁꽁 얼어붙은 춘천댐 상류, 얼음밑에는 호수의 요정이라고 불리는 은빛 빙어가 살고 그곳에서 2021~2022시즌 첫 빙어낚시를 하게 되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미 ..
2022.01.04 -
금눈쇠올빼미 2
지난가을 금눈쇠올빼미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른 사람들보다 비교적 느지막이 금눈이를 보겠다고 나섰더랬다. 하지만 야행성인 금눈이의 특성상, 그리고 비교적 넓은 들판을 생활 반경으로 삼는 탓에 그 모습을 보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올해 카메라와 함께 한 일지를 검토해보니 금눈이 보겠다고 ㅍㅈ로 나섰던 날이 한쪽 손가락을 다 접고도 남는다 ㅠ 어떤 날은 잠자러 들어가는 엉덩이만 보고 온날도 있으니 그 마음은 더욱 허탈... 그러다 이제는 다른 새를 기다리며 혹시나 하는 실낱같은 마음으로 바뀌게 되었는데 그 맘을 알았을까? 드디어 두 달 만에 그 모습을 보게 되었다. 비록 해가 진 후 어두운 환경이었지만 오롯이 그 모습을 담게 되니 기쁘기 그지없었던 날이다. 집으로 가는 길 어두컴컴한 둑방길에서 ..
2022.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