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외설의 차이가 궁금했던 배미꾸미 조각공원에 다녀오다.

2012. 7. 13. 08: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기도 인천 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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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는 것은 언제나 기분이 설레이곤 한다.

우연한 기회에 인천에 있는 신도를 방문할 일이 생겼고,

마침 섬들을 이어주는 연육교에서 낚시를 할 수 있다는 말에

아주 간단한 낚시채비를 챙겨 그곳으로 떠나본다.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배를 탄후 신도에 내려놓고 떠나는 배~

이따 보자...

 

 

모도에 있는 조각공원이 볼 만하다는 정보를 얻고 그곳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잠시 작은 선착장으로 가보니 어린 낚시꾼이 망둥어낚시를 하고 있었다.

가만히 말을 들어보니 일본인..이 아이의 누나인듯 여자아이가 망둥어를 낚아올린다.

스고이~~~ㅎ

시간만 괜찮으면 나도 여기서 낚시나 했으면 좋겠다.

 

 

 

신도와 시도를 거쳐 모도에 도착.

버스종점에 내려 뜨거운 뙤약볕이 내리쬐는 길을 10여분 걸어 도착한 배미꾸미 조각공원.

일인당 천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보니 바닷가에 나름 크고 작은 조각들이 꾸며져있었다.

 

모도의 배미꾸미 해변에 있는 조각공원으로서 배미꾸미는 배의 밑구멍처럼 생긴 데서 붙여진 이름이라한다.

 에로티시즘을 추구하는 조형미술 작품들이 바다와 조화를 이루는 해변 갤러리로

반경 5m가 넘는 대형 작품에서부터 손바닥만한 조각까지 다양한 크기의 작품 100여 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성(性)에 관한 초현실주의 작품대부분이다.

 

해변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으로서 만조 때 조각품 밑에까지 바닷물이 차기도 한다는데

찾아간 날은 밀물시간이어서 그런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모도에 가려면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신도에 도착한 뒤 시도를 거쳐야 하는데

모도는 신도·시도와 더불어 삼형제 섬으로 불리며, 세 섬은 연도교(連島橋)로 연결되어 있다.

 

 

 

 

가까이에서 보기엔 상당히 에로틱한 작품들이 대다수라 사진을 찍고나서도

블로그에 올리기가 여간 민망스러운게 아니었다.

자체검열(?)을 통과한 사진들만 살짝 올려보기로 한다.

그럼에도 다시 보니..........참 거시기하다.

 

 

 

 

 

앗...그러고 보니 여자였네..

 

 

 

 

 

 

 

 

 

 

 

 

 

 

 

 

우와~~ 여기는 B컵인가봐...ㅎㅎ

 

 

 

 

 

 

 

 

 

 

 

 

 

이 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될까 싶었지만

사진촬영을 위해 계단도 만들어져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지라

한여름 햇볕에 달궈진 작품에 앉아 잠시 인증 샷~~

 

 

 

 

 

 

 

예술작품에 대해서는 거의 문외한인지라

어떻게 해석을 해야하고 예술과 외설적인것을 구별하기엔 모호한 면이 있어

그저 잠시 둘러보는것으로 만족하기로 한다.

 

이 곳을 둘러보는동안 눈이 불편하게 생긴 강쥐 한 마리가 보여 주인에게 물어보니

이곳까지 데리고 와서는 버리고 간 유기견이라 하며 그렇게 버려진 강아지가 세마리나 된다고 한다.

나쁜 사람들......에효~

 

 

 

썰물이었으면 바닷물에 잠겨 멋진 모습이 되었을 조형물.

 영화 아바타에 나왔던  "에이와나무"(대지의여신,영혼의 나무)와 같은 모습이라 신기했다.

 

모도 해변가에 꾸며진 배미꾸미 조각공원.

그리 크지않은 규모의 조각공원이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명소인듯 했다.

더운날씨에 돌아보는 것이 조금은 힘들었지만

새롭고 신기한 경험을 한 그런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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