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흙의 만남이 있는 곳~ 잔아문학박물관

2012. 8. 1. 09:16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기도 인천 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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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 멋진 시 한편쯤은 외우고 다녔었던 기억..

책을 멀리하고 사는 지금은 내가 좋아했던 시인이 누구였는지 조차 기억도 가물거릴 정도로

책과는 거리를 두고 살아서 가끔은 집에서라도 분위기잡고 책 한권 펴들고

오롯이 책에만 집중하면서 독서를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던 즈음에 방문한 문학박물관.

이곳을 들러보면서 예전 학창시절 좋아했던 국어선생님이 생각이 나고

사각거리며 깍았던 연필이 생각나는건 그 옛날 추억때문일지도.....

 

 

 

 

소설가인 김용만선생이 근 20여년의 시간을 들여 만들어놓은 우리나라 문학인들에 관한

정보의 바다가 되는 곳.

 

 

 

 

 

 

 

 

 

 

 

 

 

 

 

 

도착한 박물관 앞뜰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 테라코타 작품들.

 

경기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에 있는 잔아문학박문관은 이곳의 관장님이자 소설가인 김용만작가님과

테라코타 도예가이면서 시인인 여순희여사가 1996년부터 사재를 털어 마련하여

 지난 2010년 6월 개관한 박물관이라고 한다.

 

 

 

 

 

 

 

 

곳곳에 설치되어있는 테라코타작품

 

 

 

 

 

 

 

 

이곳에서 만난 김용만 작가님.

복장이 영 그렇다며 사진찍히기 민망하다하셨지만 흔쾌히 함께 사진촬영을 해주셨다.

 

 

 

  

제1전시실은 한국문학관으로 우리나라 근.현대문학의 흐름을 볼 수있는 공간으로

테라코타로 만들어진 우리나라 대표적인 문인들의 흉상과 손도장들이 전시되어있었고,

문인들의 사진과 육필원고들이 함께 전시되어있어 소중한 자료들을 직접 볼수 있었다.

 

 

 

 

 

 

 

 

 

 

 

 

 

 

 

 

 

 

 

 

 

 

 

 

 

 

서정주 시인과 김춘수 시인의 흉상

 

 


 

춘원 이광수님의 흉상도 마련되어 있었고

 

 

 

익히 이름만으로도 커다란 존재감을 느끼게하는

많은 문인들의 흉상이 전시되어있어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주는듯 했다.

 

 

 

 

우리나라 문인들의 모습을 한분 한분 직접 보는듯한 느낌~~

 

 

 

 

 

 

 

한용운, 이상 시인의 흉상도 보이고...

 

 

 

 

이곳을 돌아보는동안 "김대리의 시나리오작가입문기"를 쓰신 작가 오해근님이 정성껏 설명을 해주셨다.

지금은 건강상태가 좋지않으셔서 잠시 집필을 미루고 계신다는 말씀과 함께

조근조근 자료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는 덕분에 관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도 했다.

 

 

 

 

 

 

 

 

 

 

 

 

윤동주 시인의 모습도 보이고~

 

 

 

 

젊은 시절의 이문열, 조정래, 이외수작가의 모습도 보인다..

 

 

 

 

 

김승옥 작가의 '무진기행' 친필원고는 '무진기행'의 도입 부분을 외우고 있던 김 작가가

잔아문학박물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직접 육필로 썼다고 한다.

 

 

 

 

  

 

 

 

 

제2전시실로 들어가는 입구에 마련된 잔아상.

 

잔아문학박물관이라는 독특한 박물관 이름의 숨은 뜻은 ‘잔아’는 소설가인 김용만 관장의 작품 속 가상의 인물로

20대 초반의 재기발랄한 여성이며 김용만 소설가의 성장 과정에서 혹독한 슬픔과 아픔을 온몸으로 체험한 자신을 나타내며

‘잔아’를 통해 삶의 진실성을 추구하고 나누려는 김용만 관장의 의지로 이름 붙여졌다한다.

 

 

 

 

 

제2전시실에는 김용만 관장님이 세계각국의 문학관을 방문하면서 수집한 자료들이

전시되어있는 공간이었다.

 

 

 

 

 

 

 

 

 

 

 

 

 

 

 

 

일본에 노벨 문학상을 안겨준 "가와바다 야스나리"의 흉상

 

 

 

 

 

 

 

 

 

 

 

 

 

 

 

 

 

제3전시실은 어린이 문학관으로

한국과 전세계 명작동화와 관련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아동문학가들의 사진과 이야기가 테라코타작품으로 꾸며진 공간이었다.

 

 

 

 

어린왕자

 

 

 

 

 

 

 

 

 

 

 

 

 

몽실언니

 

 

 

 

어린이 시화작품전에 출품되었던 작품인데

왠지 뭉클한 느낌이 드는건 왠지...

 

 

 

 

 

 

 

 

 

 

 

 

 

 

 

 

정원 한켠에 장난스런 아이의 모습도 보이고..

 

 

 

 

 

 

 

 

 

 

 

 

 

 

 

 

 

 

 

 

정원 연못가에도 자그마한 작품들이 전시되어있었다.

 

 

 

 

 

 

 

 

 

 

 

 

 

 

 

 

 

김용만 작가와 여순희작가를 닮은듯한 부부상.

 

아직도 많은 것이 부족해 좀더 꾸며놓은다음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시던 김용만 작가님.

문학의 향기에 푹 빠지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꼭 한번쯤은 들러보았으면 하는 바람이 드는 공간임에 틀림없었다.

 

“돈 벌자고 명예 얻자고 박물관을 세운 것이 아니다.

오직 열린 문화 문학 공간으로서 ‘공유’하고 싶어서다.

오래 오래 영구토록 문학이 살고 인생을 살찌우기 위해서다”

                                                        ---작가 김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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