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분홍색 팝콘이 빵 터졌어요~~

2012. 4. 19. 08: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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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일요일이 되면 느즈막히 일어나

밀린 빨래하고 집 안 청소도 하고 그때 같이 살고 있었던

울 공주 따뜻한 물에 목욕시켜놓고...

물걸레질해놓은 깔끔한 방바닥에 너브대대하게 앉아서 나만의 이쁘장한 커피잔에

커피타놓고 공주끌어안고 출발 비디오여행..보는 재미가 있었다.

아...저런영화 재미있겠는걸? 담에 보러갈까나? 하면서..

 

카메라가 생긴뒤로는 그런 적당한 게으름도 없이

틈만 나면 밖으로 싸(?)돌아다니기 바빴으니..

조금은 정적인 삶이 활동적으로 바뀐건 좋은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젠 체력이 딸리는지 참 힘들다.......꽃구경도 지쳐가는건지..

 

그저 쉬고싶었던 지난 일요일...날 유혹하는 여의도 벚꽃축제

집에서 그나마 가까운 곳에 있으니 찾아가기도 쉽고 지난번 구례나들이에서

제대로 보지못한 벚꽃을 구경하고 싶단 마음에 지친(응?) 노구를 이끌고 나가봤다.

 

 

여의나루역에서부터 시작한 벚꽃구경길.

이미 사람들로 가득차버린 좁은 인도는 서로 어깨를 부딪히며 걸어가야하는 상황..

그리고 축제에 빠지지않는 먹거리들..눈과 입을 동시에 행복하게 해주는 곳이 축제의 현장 아닐까? ㅎ

 

지난 일요일에는 벚꽃이 만개하지않아 주중 야간에 와보고싶단 생각이 들었다.

 

 

 

바람결에 향긋한 꽃향기가 코끝을 맴도는듯했고,

나무끝에는 연분홍빛 팝콘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것 같았다.

참 달콤한 팝콘이겠네...........

 

 

 

 

 

 

 

 

 

 

 

 

 

 

 

 

 

해마다 피는 꽃이고 해마다 오는 봄인데

봄을 맞이하는 마음은 그때마다 다르고...

꽃을 보는 맘도 다르니........ 나도 점점 나이가 들어가나보다.

 

 

 

 

 

이쁜 사람을 찍어주는 그 마음은 다 같겠지?

 

 

 

 

 

여의도 봄꽃축제 행사중 하나인 에오시댄스..

거의 정지동작에 가까운 힘든 모습을 연출하는데

가끔 아무렇지않게 이 무용수옆을 스쳐지나가는 아저씨들이 있어서 대략난감하기도 했다.

이해하기 어렵더라도 너무 가까이 지나가시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램.

 

 

 

시간이 점점 갈수록 사람들은 더 많아지고

4~5킬로를 걸었을까..점점 오르는 기온탓에 기운도 빠지고

서둘러 여의도를 벗어나기로 했다.

 

 

 

 

 

 

 

 

 

아마 이번주말이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모습이 될듯하다.

왜 난 꼭 일주일 먼저 찾아가게 되는걸까? 이상하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방송국 근처 벚꽃은 이미 바람결에 떨어져 꽃비가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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