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출조(?)~ 신포리 빙어...다 어디갔니?

2012. 1. 16. 06:30judy photo story/캠핑과 산행,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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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전부터 겨울이 되어 강물이 꽁꽁 얼기시작하면

은근 맘이 설레는 일이 생겼다.

인제로 처음 떠났던 빙어낚시를 지난해부터 춘천 신포리로 다녀오는데

인제보다 찾아가기가 쉽고 지난해 많은 빙어를 잡았던지라

이번에도 춘천으로 다녀왔다.

이번에는 그닥 낚시로 재미를 느끼지못해 명절이 지나고 난 후 다시 한번 찾을 예정이다.

 

주변에서는 여자가 낚시를 좋아한다면 십중팔구 다들 의아해하지만

낚시자체의 흥미라기보다 토도독 찌를 건드리면서 딸려올라오는

 은빛요정이라는 빙어의 심심치않은 입질과 넓은 얼음벌판에 하염없이 찌를 바라보면

아무 생각도 없이 집중할수 있음이 좋아서인건 아닌지....ㅎㅎ

다만..........미끼가 구더기인건 나도 좀 거시기하긴하다.

 

 

도착한 신포리낚시터는 올해 처음으로 빙어축제를 개최한다고 하여

여기저기에서 축제분위기가 한껏 느껴졌다.

전에는 볼수없었던 에드벌룬과 전동오토바이와 각종 썰매,

간이 음식점도 설치되어있었다.

여성전용화장실도 마련해놓은것이 눈에 띄였다..

하지만...내가 있던 곳과는 너무 멀었어....................ㅠㅠ

 

 

 

낚시를 하면서 주위를 돌아보니 모터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두꺼운 얼음을 깨야만 하는 상황이 늘 미안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누군가 뚫어놓은 얼음구멍을 발견.

곧바로 낚시채비를 한 후 드디어 빙어낚시 시작~~~

 

빙어.........다 죽었어!!

엄마..오늘 잡아서 빙어튀김 해드릴께요~~~~

 

 

 

얼음두께는 20센치는 좀 안되는듯했고..

겨울날씨답지않게 바람도 불지않고 날씨도 따뜻해서

추위로 고생은 하지 않을듯했다.

 

 

 

낚시만 하는 나와는 다르게 주변풍경을 찍는중

나도 한장...

깍꽁!!

 

 

 

드디어 눈먼 빙어 한마리 잡다!!!

 

 

 

 

 

 

어쩌다 잡혔는지...ㅎㅎ

이제 입질 시작인가?

했는데................

.

.

.

그 후로 아무일도 없었다....

 

 

 

 

 

 

낚시터에서 먹는 컵라면의 맛은.. 꿀맛이었다.

낚시하느라 다른건 신경도 안쓰고 있는 나 챙겨먹이느라

얼음판을 새색시걸음으로 먼길 걸어가 간식을 사들고 왔다.

어묵꼬치 하나에 천원...

뭐.......대학로에서도 어묵하나에 7백원 하긴 하더라만..

컵라면 2천원씩..간단한 간식거리 8천원..ㅎㅎ

 

 

 

간식먹고 다시 낚시에 열중..하던 중..

 

어디선가 들리는 쿵..꽝...덜컹..

날이 따뜻해서일까 얼음이 울리는 소리란다.

너무나 큰소리에 겁이 덜컥..........아......무서워..집에 가자...

어차피 입질도 없고 다음에 다시 오기로 하고 철수...

 

철수할때는 내  쓰레기는 모두 되들고 오는거....필수..

내가 버린것이 아니더라도 눈에 띄는것 주어오기...ㅎㅎ

우리 꼭 그렇게 하는거에요~~~아셨죠........잉~~

 

 

 

한마리 잡힌 빙어는 내 손바닥위에서 인증샷 하나만 남기고

물속에 놔주니 어리버리 어쩔줄 모르더니 물밑으로 쏙.....

 

다른사람에게 또 잡히지마.........알았지?

 

올해 처음 떠나본 빙어낚시..

지난해처럼 잘 잡히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지만 잠시 넓은 얼음벌판에서 여유롭게 맑은 공기와

즐거운 체험을 한것으로 만족하려한다..

 

엄마께 해드릴 빙어튀김은...다음 기회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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