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날 주저리 주저리~~ 원앙찍으러 갔다가...

2012. 1. 3. 12:05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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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창경궁 춘당지에 가면 볼 수있는 이쁜 새 원앙을 찍으러 갔는데....

새해첫날이어서 그런가 궁안에는 사람들의 흔적이 그닥 보이지 않는다.

 

 

사람이 없어 황량해보이기까지한 창경궁^^

이것저것 볼것없이 무조건 춘당지를 향해 가는데...

 

 

 

추운날씨탓이었을까..춘당지에는 새 한마리 보이지않는다.

얼음으로 덮여진 호수에는 새발자국만 종종 보일뿐...

호수옆 자그마한 관리사무소 아저씨께 여쭤보니

오전쯤 열마리 남짓 놀고 있었다 말씀하신다.

언제쯤 올까요? 물었더니...빙긋이 웃으시며

글쎄요...그거야 모르죠....

하하 맞다..새들맘을 어찌 알까..^^

 

 

 

춘당지를 한바뀌 빙 돌고 아쉬운 맘으로 다음 행선지를 어디로 할까....하다가

결국 경복궁으로 가자~~~

 

경복궁으로 가는길...갑자기 눈발이 흩날린다.

이거야 원....이런 날씨 사진찍기는 틀린거 같아!

광장시장으로 빈대떡이나 먹으러 가잣!!

 

 

 

도착한 광장시장 순희네 빈대떡집  한 구석에 자리잡으니

나란히 앉은 옆탁자에 일본인 관광객 4명이 시끌시끌...

 

 

 

그들이 오기 전 뻘쭘하지만 셀카인증...

한살이라도 젊을때 남겨놓는 내 사진...^^

아.........또 한살 먹는구나..ㅠㅠ

 

 

 

빈대떡 한 장, 고기전 한 장. 막걸리 한 병..

합이 9천원.. 9천원의 행복이다~~

 

 

 

이대로 헤어지기엔 시간이 뻘쭘한지라

어디로 갈까 싶다가 서울시내에 있는 조계사를 가보기로 한다.

딱히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새해첫날 많은 소망을 기원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싶었다고 할까..

그 사람들에 끼어서 나도 작은 소망하나 얹어놓을수도 있겠고...^^

 

 

 

재미있는 불상 머리위에 비둘기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앉아

사람들의 기원을 다 듣고 있는것 같았다..ㅎ

 

 

 

조계사에는 수많은 사람들로 경내가 북적거리고 있었다.

막 도착했을때는 다시 눈이 내리고 있었는데 어느결엔가 그치고 햇살이 비추기도 한다.

오늘 날씨는 완전 변화무쌍인걸....

 

 

 

 

 

연꽃을 형상화 한것일까?

 

 

 

많은 사람들의 소원을 담아 타는 촛불..

부디 모든이들의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래본다.

 

 

 

 

 

 

 

 

 

나눔의 마음이었을까...

아주머니 한분이 떡 한덩이를 비둘기들에게 나눠주고 계셨다.

나도 주고 싶었는데........

 

 

 

화장실을 다녀온 후 뒷편 숲쪽으로 후다닥 달려나가는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그 곳을 가보니 서너마리의 고양이가 보여

가방안에 늘 가지고 다녔던 냥이사료를 꺼내 화단 내 나무아래에

두 군데 부어놨더니 이쁘게도 먹고있었다.

너희들도 올 한해 건강하게 잘 지내렴...

 

 

올해의 첫날...기대했던 창경궁내 원앙은 보지 못했지만

그 아쉬움이야 다음기회에 만회하면 되는것...

서울시내 곳곳을 다니며

소소한 다른 즐거움으로 가득했던 설날이었다.

 

 

지난해 1월에 찍은 원앙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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