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 서쪽의 궁궐.. 경희궁을 가다~

2012. 2. 14. 08: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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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1박2일이란 프로그램에서 경복궁을 돌아보면서

서울의 5대 궁궐에 대해 잠깐 언급을 했더랬다.

경복궁, 덕수궁, 창경궁, 창덕궁, 경희궁..

매섭던 겨울 추위도 잠시  지친듯 따사로운 햇살덕분에

카메라를 든 손이 덜 시려워 다행이었던  지난 일요일..

그중 내가 미쳐 가보지못했던 경희궁을 둘러보기로 했다.

 

요즘 스마트폰의 어플을 이용해

처음 가는 길도 그닥 헤매지않고 도착할수 있다는 점이

뚜벅이인 내게 스마트폰은 아주 유용한 기기가 된듯 하다.

하긴 도심에 차를 가지고 가는것이 때론 짐이 되기도 하겠지....

 

 

처음 도착해서 만난것은 흥화문이었다.

경희궁은 처음 명칭이 경덕궁이라고 했으며 도성의 서쪽에 있다하여

서궐이라고도 불렸다고도 한다.

인조이후 철종까지 10대에 걸쳐 임금들이 이곳에 머물렀는데

특히 영조는 치세의 절반을 이곳에서 보냈다고 한다.

 

 


 

언뜻봐도 여느 궁궐보다는 규모가 작아보였다.

 100여동의 크고 작은 건물이 있었으나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 학교가 들어서면서

대부분의 궁궐이 헐려나갔고,

서울시에서 발굴작업을 거쳐 복원해 2002년부터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고 한다.

 

 


 

 

 


 

경희궁의 정전인 숭정전.

일제가 경희궁을 훼손하면서 숭정전 건물을 일본인 사찰인 조계사에 팔았다고 하며

현재는 동국대학교 정각원으로 남아있다고 한다.

현재 위치에 있는것은 복원된 것이라 한다.

 

 


 


이쁘게 찍어주세요~~

 

 


 

숭정전 내부

 

 


 

 

 


 

별운검

 

 

 

 

 


 

궁궐에 방화수를 담아놓는 드므.

 

 


 

 

 


 


경희궁의 편전인 자정전.

국왕이 회의를 하거나 경연을 여는 공무를 수행하던곳이라 한다.

예전 숙종이 승하하였을때는 빈전으로 사용하였다고도 하며

일제가 헐어냈던것을 서울시에서 발굴,복원하였다한다.

이 건물 좌측으로는 발굴된 바닥돌을 볼수있도록 공간이 마련되있었다.

 

 


 


자정전 뒷편으로는 상서로운 바위라하는 서암이 있다.

서암의 규모를 비교하기 위해 인증샷..

 


바위밑으로 샘이 있어 경희궁의 명물이었다 하는데

하나의 바위덩어리인지 자정전 뒷편과 태령전에 걸쳐 커다란 바위가 자리잡고 있었고,

숙종이 서암이라는 글자를 썼다고 하는데 찾아볼수는 없었다.

 

 


 

 

 


 

서암을 뒤로 둔 태령전.

영조의 어진을 보관하던곳인데

다른 왕들과는 다르게 영조는 즉위기간에 어진을 보관하였다 한다.

이곳에서 차마 어진을 찍을 수는 없었고, 임금님의 기운만 받고 돌아서야했다.

 

 

 

 

 


 


작은 규모의 경희궁을 한바퀴 돌아보는데도 적잖은 시간이 걸렸던것 같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짧은 역사지식을 동원해 생각하고 그 모습을 담아보기에 더없이 소중한 시간이되지않았을까..

 

 


 

서울에 있는 조선 5대 궁궐중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경희궁.

규모도 작고, 복원된 시점도 얼마되지않아

고즈넉하고 오랜 세월의 흔적은 크게 느껴지지않았지만

그나마 이렇게라도 복원되어 찾아볼수 있음이 다행이라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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