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북촌찾기...북촌8경나들이~~

2011. 12. 8. 19: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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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토요일에 있었던 집안행사(?)때문에

다른 소소한 일들도 접어두고,

연말  블로그 패밀리 송년모임도 참석못하는 등 여러모로 내 생활은 잠시 접었던 지난 한 주..

토요일 행사를 무사히..치루고 피곤함이 물밀듯 밀려와

죽은듯이 잠이 들거라는 내 생각과는 다르게

내 몸은 물먹은 솜이었지만 정신만은 또렷하게 잠도 제대로 못 이루다가

결국 일요일....하루종일 방콕을 하다가는 결국 시체처럼 널브러져(응?)버릴거 같아

분위기 있다는 삼청동길로 데이트삼아 가보기로 한다.

 

 

안국역3번출구에서 직진하니 계동길이 나오고

조금 걷다보니 북촌문화센터가 보인다.

이곳은 조선말기 재무관을 지낸 민형기의 자택을 복원한 한옥으로

1900년 이전에 지어진 북촌의 전형적인 양반집이라 한다.

관람은 무료이며 문화강좌와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지원하고 있는 곳이라 한다.

 

 

 

 

 

 

 

영어, 일본어, 한글로 각각 안내책자가 구비되어있었고

내가 들어갔던 그 시간에도 많은 외국인들이 들어오고 있었다.

 

 

 

 

 

전날 어찌나 힘이 들게 일을 치뤘는지 가뜩이나 커다란 얼굴이

호빵처럼 빵빵하게 부어서 영 민망하기만 했던 날......

아이고 팔,다리 어깨야.........

이 글을 쓰고 나서 얼른 런닝머신 위에 올라가야지~~~~

했다가 바로 잠이 들어버렸다..ㅎ

 

 

 

 북촌 제 1경..

창덕궁 궁궐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 포토 스팟이 바닥에 설치되어있었는데...

키가 작은 나는 그닥 멋지게 찍을수가 없었다.

 

 

 

북촌 2경으로 가는 길 끝쪽에 예전 궁궐 궁녀들의 빨래터였을까..

빨래터가는 길이 있었다.

실제 본 빨래터에는 그 시절 흔적이 남은 기둥과 자그마한 개울이 흐르고 있었다.

 

 

 

 

 

 

 

조금은 지루해보이는 멍멍이와 한참 눈을 맞추며 얘기를 나누고..

얼마전 떠난 공주탓일까...동물의 눈을 맞추는게 요즘 내 버릇이 되버린거 같다.

눈을 바라보며 진심으로 넌 행복하니...건강하게 오래 오래 살아라..

 

 

 

이런 내 맘을 알아주는것인지 이 순둥이같은 녀석은 한동안 나와 눈을 마주하고서는

낯선 나를 경계하지않고 순하디 순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둘 다 마주 서서 눈을 꿈뻑꿈뻑 하면서 말이다...

 

 

 

북촌 제 2경.

궁중음식원 골목길이다.

바로 뒷편에 궁중음식원이 있고 앞쪽으로는 전통연공방이 있다.

 

 

 

창덕궁길을 오르는 길가에 있던 포토존...

자그마한 찻집이었던가...

벽화와 낮은 의자가 허전한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중앙중,고등학교..

예전 드라마 겨울연가의 주인공들이 다녔던 학교로 나왔던 곳이라한다.

이날도 한무리의 일본분들이 화들짝 달뜬 얼굴로 기념사진을 찍는

즐거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전한 욘사마의 인기....

 

 

 

유럽 건축양식이 돋보이는 중앙중,고등학교는

1919년 도쿄 유학생 송계백이 학교 숙직실을 방문에 교장에게 거사계획을 알리고

 2.8독립선언서 초안을 전달해 3.1운동을 준비한 곳이라 한다.

아직 당시의 숙직실이 그대로 복원되어있다고 했는데

미처 둘러보지 못함이 아쉬웠다..

 

 

 

북촌 3경으로 오르는 길..

이 계단을 올라야했는데 다른곳을 가기위해 지나쳤더니

이쯤 어딘가가 북촌3경이었다한다.

 

 

 

 

 

북촌 4경에서 바라본 가회동 일대.

나즈막한 지붕들이 옹기종기 정겹게 이마를 맞대고 있는 풍경이

일품인 곳이다.

 

 

 

 

 

 

 

북촌 5경~

양 옆으로 펼쳐지는 한옥의 지붕선이 일품인 가회동 내림골목길..

 

 

 

작년 5월이던가..블친과 함께 처음으로 방문했던 기억이 나는 곳..

그땐 자그마한 똑딱이를 들고 어리버리 왔던 곳인데

1년반이 지나 다시 오니 새로운 기분이 드는건 왠지....

 

 

 

 

북촌 6경~

가회동 오르막길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다.

주택가이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여 소란스러움이

주민들에게 미안한 맘이 드는 순간순간이었다.

 

 

 

북촌7경~

소소한 풍경이 아름다운 골목길..

 

 

 

북촌 8경을 표시하는 포토스팟^^

 

 

북촌 8경~

하나의 암석을 통채로 조각한 계단.

 

 

 

예전 공부좀 하는 친구들이 자주 가곤 하던 정독 도서관으로 가는 길..

나는 학교 도서관만 다녔던지라(?)

이곳을 방문했던 기억은 없다..ㅎㅎ

 

 

 

유명하다는 삼청동 수제비집을 보니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바로 앞집에서 들깨수제비로 점심을 해결한뒤

삼청동길을 걸어보기로 한다.

 

 

 

사진을 찍는것도 시들해졌는지

그저 많은 사람들과 어깨를 부딪히며 걷다보니 피곤이 몰려온다.

 

 

 

예전 한양의 중심인 종로와 청계천의 윗동네라하여 북촌이라 이름붙여진 곳.

어찌하다보니 예상치 못했던 북촌8경을 보게 되었다.

경복궁와 창덕궁 사잇길에 위치한 북촌은 권문세가와 왕족, 사대부 양반의 거주지로

자리매김해왔으며 멋드러진 자연환경과 조용하고 고즈넉한 정취로

최근에는 저명인사들과 예술가들의 생활무대로 주목받는 곳이라한다.

 

 

또각또각,,,나의 구둣소리조차 소음으로 느껴질만큼 조용함이 좋았던 북촌..

옛스러움이 가득한 곳에서 지금의 내 모습을

돌아보게했던 따뜻함이 가득한 곳이

북촌이었다.......

 

 

시간이 얼마쯤 흐른 뒤 나는 또

이곳을 걷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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