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이야기..서울역사박물관

2012. 2. 15. 08: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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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궁을 돌아보고 나오는길.. 서울 역사박물관을 발견하다.

지난 1월19일부터 3월 31일까지

서울 반세기종합전 명동이야기 기획전시전이 열리고 있다는

안내문을 보고서 부리나케 그곳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내 연배보다는 조금 위인 분들의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그시절 향수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

서울토박이인 내가 명동이야기를 봐야되지않겠어? 하면서..ㅎ

 

 

 

 

 

들어선 역사 박물관이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놀라웠고,

이런곳을 왜 진작 와보지 않았을까 후회도 살짝 되었다.

게다가 입장료도 무료인 공간을...ㅎㅎ

 

 

 

1층에 마련된 기증유물 전시실에는 각국의 시장이 선물한 귀한 유물들이 전시되어있었다.

 

 


 

그중 내 눈길을 사로잡았던 유물..

근데.......어느나라였더라...기억이 가물가물..

 

 

 

예전 서울 도성을 쌓은 모습으로 연도를 추정할수 있다는 모형..

 

 

 

실제 돌이 아닌 FRP로 만든거였고,

살짝 손만 얹은 거랍니다. ㅎ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명동이야기

신문기자생활을 하면서 예술인과 교류하고 그 경험과 기억을 소설로 담아내기도 한

명동백작이라고 불렸다는 이봉구가 겪었던 명동이야기로 꾸며졌다한다.

 

 

 

전시장을 들어서면서 보여지는 박인환의 싯구절과 음악소리가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었다.

 

 

 

그 옛날 문인들이 막걸리잔을 앞에 두고 문학을 논했을법한

탁자와 의자가 그들의 이름과 함께 놓여져 있었다.

 

 

 

 


 

 

 

 

 

 


 

 

 

 

 

 

 


 

 

 


 

 

 


 

 

 

 

 

 


 

 

 


 

 

옛날 그 유명한 시인들과 함께 걷는듯한 느낌으로..ㅎ

 

 

 

 


 

 

 


 

 

 


 

 

그 예전에도 팬클럽이 있었는지

여성국극인 김진진을 위한 앨범이라고 한다.

 

 

 

예전 맨처음 명동을 가보게 된게 중학교 2학년이었던것으로 기억한다.

코스모스백화점 근처에 있던 극장에서 영화를 보기위해였었는데...

지금도 있던가....

명동거리의 사진을 보고 있자니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건 나도 이제

옛날을 추억하는 세대가 되버린탓인지도 모르겠다.

 


 

 

나 어릴때(?) 어른들이 보았던 잡지도 보이고..

 

 

 

유명한 음악다방 세시봉 소식지와 음악신청지..

 

 

 

 


 

 

탤런트 최불암의 어머니가 주인이었다는 은성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이봉구는‘명동백작'‘명동신사로 불리며 탤런트 최불암씨의 모친이 운영하던 명동의 술집 은성에 가면 꼭 만날 수 있어

‘은성의 풍경화라는 별명도 지니고 있다 한다.

 

 

 

 


 

 

 


 

 

 


 

 

 


 

 

시인 박목월님의 사진도 보이고...

 


 

 

명동이야기를 다 보고 나온후 이층으로 올라가기 전

짧막한 내 키를 조금이라도 키워보겠다고

아래에서 찍은 후...쬠 길다.........고 한다..

에휴~~~

 

 

 

 

 

 

 

 

 

역사박물관 야외에는 다른 전시물과 함께 서울에서 나 어릴적까지 운행되었다고 하는

전동차가 전시되어있었다.

예전 서울 대방동앞에는 전차의 레일이 깔려있었던것이 기억나기도 했었는데........

 

 

 

아침 등교길 아이에게 도시락을 전해주시려는 어머님의 모습이 세워져있어서

맘이 잠시 뭉클했지만...

이내 그 도시락을 내가 받았다.ㅎ

 

 

 

전차 안에는 전차에 대해 설명해주시는 분이 계셔서 궁금한것들을 물어볼수 있었는데

난 시간 관계상 앞문으로 타고 뒷문으로 바로 내려버렸다.

 

생각치도 못한 곳에서 발견한 서울이야기..

 명동의 문화예술의 전성기였던  1950~60년대 이야기와

 민주화의 열기와 투쟁의 목소리가 높았던 1970~80년대의 명동의 모습도..

 

옛날이나 지금이나 예술과 패션, 유행의 공간인 명동이

이제는 서울 최대의 유동인구, 대한민국에서 제일 땅값이 비싼 명동으로 달라졌지만

여전히 많은 예술 문화인들을 기억할수 있고,

그때의 문화와 추억을 생각할수 있는 기회를 만나게 되어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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