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길을 가로질러 가 본 제부도^^

2010. 11. 16. 12:3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기도 인천 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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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유난스레 좋아하는 나...얼마전부터 바다가 보고 싶었는데

마침 화성 전곡항으로 가자고 한다.

낚시도 하고 바다도 보고 일석이조 아니겠냐면서..오케이^^

수원역에서 1004-1번 버스를 타면 전곡항까지 간다고 하니...그럼 수원역으로 고고싱~~~

운전기사분께 물어보니 1004-1번 버스는 3시간 마다 한대씩...아이쿠!!

그럼 1004번 버스에 써있는 제부도로 가볼까? 거기도 바다잖아..

 

 

한 시간 남짓을 달려 도착한 제부도^^

마침 바닷길은 오후 8시까지 열려있어 통행이 가능했다.

제부도에는 주유소가 없단다..행여 차를 가지고 갔다가 연료가 떨어지는 상황이 생긴다면?

흠............^^

 

 

 

 

마을버스가 다니고 있지만 우린 저 길을 따라 제부도로 들어가기로 했다.

 

 제부도와 서신면 송교리 구간사이 2.3km의 물길이 하루에 두번씩 썰물때면

어김없이 갈라져 우리나라에서 가장 잦은 "모세의 기적"을 보여주고 있단다.

섬에 바닷물이 나간 후 길이 생기는 곳이 우리나라에는 5군데가 있는데

진도, 여천군, 무창포, 해간도 그리고 서신면 송교리와 제부도 사이의 바닷길... 바로 이곳이다.


제부도와 송교리사이 2.3km의 물길이 하루에 두번 썰물때 갈라져

주민들은 생계를 위해 갯벌을 송교리까지 걸어다녔는데,

80년초 마을사람들이 3년동안 여러사람이 힘을 합하여 돌길을 놓았고

 88년 군에서 일차선으로 시멘트 포장을 하게되었다고 한다.

그후 많은 여행객들로 바닷길이 붐비자 2차선으로 확장 포장하였으며

99년 7월에는 현재의 바닷길보다 최저 20센치 최고 40센치 정도를 높여 재 포장공사가 이루어진 상황..

 

제부도 주민들은 "바다가 육지라면"...어쩌면 이 노래가 절절하게 가슴에 와닿았을지도 모르겠다..

 

 

바다건너 거대한 풍력발전기도 보이고..

 

 

 

 근처 전곡항에서 나온 요트들도 보이고..

 

 

 

 누에섬과 요트

 

 

 

 

 

 

 

 잠시 마실나온 조그만 게도 찍어본다..

 

 

 

제부도로 가는 길바닥에는 저렇게 달과 일을 표시한 표시석이

깔려있었는데...저 돌의 용도를 난 모를뿐이고....

일년이 거의 다 표시가 된 듯도 한데..

 

 

 

 물빠진 돌틈에서 재수없게(?) 나에게 잡힌 작은 게 한마리..

사진 한 번 찍어보고서는 바로 돌려보내줬다.

혹시 용왕님의 먼 친척일지도 모르잖아...ㅎㅎ

 

 

 

문득 하늘을 보다 찍어본 새..

제부도 있는 매바위에서 날아온 매가 아닐까...

일반 새가 아닌 맹금류...모양을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아무래도 참매인듯 하다.

천연기념물? 오호라~~~

 

 

 

 멀리보이는 제부도 피싱피어..

아항........저기 가서 낚시 한번 해봐야겠네.

가방에 챙겨온 낚싯대도 있으니 말이다..

작년 궁평항 피싱피어에서 낚시했던 기억이 솔솔....

 

 

 

 

 

 

 갯벌에서 자라고 있는 칠면초..

 

 

 

 

 

 

 

 

 

 

 

 

 

 

 

 해안 산책로와 선착장으로 방향을 잡는다.

 

 

 

 

 

 

 

 

 

 

 물이 많이 빠져있어서인지 낚시하는 분들이 많지 않았다..

 그런탓에 난 낚싯대를 꺼내보지도 못했을 뿐이고.....

 

 

 

 저 많은 낚싯대 중에 내 것은 없고..

 

 

 

그저 쳐다보다가 어느분이 낚은 망둥이를 찍었을 뿐이고..

 

 

 

 

 

 

 

  

 

 

 

 

 

 

 

 근처에서 낚시하는분의 멍멍이..

성격이 밝고 명랑해서 가까이 가니 줄이 꼬이는줄도 모르고 뱅뱅돈다..

안녕..멍멍아~~~

 

  

 

 

 

 

 

피싱피어가 있는 곳과 다르게 한편에는 또 다른 해안산책로가 있었다.

총길이가 900여 미터에 달하는 긴 산책로..

바닷물이 들어와 있었으면 더 멋진 곳이 될뻔했는데 아쉽다.

 

 

 

 

 

 

 

 

 

 

 

 

 

 

 

 산책로 중간쯤 포토존이 설치되있고

멀리 바다를 볼 수있는 망원경도 준비되어 있었다.

 

 

 

 이쯤에서 빠질수 없는 인증 샷..ㅎㅎ

 

 

 

해변 산책로가 끝이 나는 곳에는 

 길이가 2.5km정도의 조개껍질이 섞인 모래밭으로 이루어진 

물이 빠진 제부도 해수욕장이 보인다.

 

 

 

 그 모래해변에 연인들의 변함없는 애정표현의 수단^^

모래사장에 이름..그리고 하트..

 

 

 

 저 멀리 꼬마들의 갯벌체험놀이..

 

 

 

 

 

 

 굴을 따겠다고 들어가기 전..자연산 굴의 맛을 보여주리라..

 어렵사리 굴맛을 보여주니 짜다고 ㅠㅠ

짭조름한 바다냄새와 향긋한 굴내음이 난 좋던데...

 

 

 

 저 멀리 보이는 매들의 보금자리인 매바위.

수십년전만 해도 저 바위에 매의 둥지가 많아 매바위라 불리기도 한단다..

지금은 아마도 거의 사라지지않았을까..

 

 

 

 

 

 

 

매바위근처까지 구경한 후 버스를 타고

제부도를 나와 조개구이로 늦은 점심.

 

 

 처음 생각했던곳으로 떠난 나들이는 아니었지만

 바다도 보고 생각치도 못했던 멋진 풍경들을 만날 수 있었던

제부도로 떠난 나들이..

 

좀 부실한 식사면 어떻고 좀 힘든 발걸음이면 어떠랴.

좋은 사람과 함께 한 멋진 여행길이면

그 고생조차도 추억이 되는것이니..

 

 

그래도...........

담엔 꼭 바닷물에 지렁이 목욕이라도 시키고 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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