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두물머리는.....

2010. 6. 29. 12:3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기도 인천 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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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내내 비가 많이 내릴거라는 예보^^

이번 주말은 방콕이닷...

근데...토요일 날씨는 흐린듯 했지만

비도 내리지 않고...일단 나가보는거야~~~

 독산역에서 용산까지.. 용산에서 양수역까지 .....

가자 두물머리로..

 

 

양수역에 내려 두물머리로 가는 길..

길가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개망초^^

황순원의 소나기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개망초~~

개인적으로 조그맣거나 아주 커다란 꽃을 좋아하는지라

개망초를 보면 왜 가슴이 설레는지....

 

 

 

접시꽃이 활짝 핀 집앞을 지나면서..

접시꽃 당신을 떠올리고...

 

 

 

이집에 사시는 분은 늘 보는 꽃이라서 감흥도 덜할까?

직접 본 접시꽃.........소박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메밀막국수집 앞 커피집^^

조그마한 규모이지만 아름답게 꾸며놓았다..

막국수를 먹기 전, 예쁜 꽃이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않는 그가 어김없이

카메라를 들고 있다..

어여 오시요........

 

 

 

 일단 직접 뽑았다는 메밀 막국수로 점심을 해결..

그는 입안이 패여서 매운것은 힘들다고

물국수를 시키고 난 매운거....그러나...괜히 시켰다..

흐미....매운거.............

 

 

 

커피집 앞 화단에 있던 나리꽃^^

노란 색이 어찌나 예뻤던지

내 눈을 잡아놓았다..

 

 

 

강물을 따라 걸어가던 중 또 한무리의 개망초..

사진 찍는 나를 찍는다..

 

 

 

해가 쨍하지 않아 나름 분위기도 좋았고..

하지만 더위는 어쩔 수 없었다는거..

가끔씩 불어주는 바람이 고맙게 느껴진다..

 

 

 

 

몇년전이던가...이 종이학 카페를 첨 보고서는

넘 이쁘다고..신기하다고..호들갑을 떨었었다.

 

 

 

두물머리로 가기위해서는 이 산책길도 이용할 수 있지만

차를 가져온 사람들은 이 산책로를 알지 못할수도 있겠다 싶으니..

두물머리 입구 은행나무가 가지런히 서있는 길도 이쁘지만

이렇게 물과 가까이 걷는 이 산책길도 또 다른 느낌으로 

바라볼수 있음이 좋다..

 

 

 

전에는 없던 조형물이 있었다..

이 곳을 오가던 나룻배라던가

아주 오래전 이곳에 사시던 분들의 사진이나

졸업사진으로 꾸며져 있어 나보다 조금은 윗어른들의 추억거리로 충분할 듯..

 

마침 어른들이 지나가시면서

어머..이거 우리 아니니..하시면서 귀여운 호들갑을 보여주고..

이제 나도 멀지 않았음을 느끼니 참.........에고고..

 

 

 

산책로 주변의 이름모를 꽃들도 찍어가면서..

이제는 산책길이 좀 더디어 진다..

 

 

 

나를 부르는 그의 목소리가 자주 들린다..

전과는 다른 상황...

잇힝...알았어..갈께..ㅋㅋ

 

 

 

지난번에 배웠는데 어케하더라..

아......이 저질 기억력...끙...

에고...이게 뭐냐..맘에 안들어..

지울까? 아냐..집에 가서 일단 컴으로 보자구..

첨부터 잘찍는 사람 있겠어? ㅋㅋ

 

 

 

개망초위에 조금은 덜 징그러운(?) 곤충 한 마리..

이거 뭐야?

어.......풍뎅이야....

아하.....색이 정말 예쁜걸?

 

  

 

이 녀석...이 자세로 10분 가까이 움직이질 않는다..

날 잡아잡수..............

아님...나 죽었스.........ㅋㅋ

 

 

 

 

 

두물머리로 가기 전...

연못에 수많은 연꽃봉우리가 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듯..

그 중 성질 급한 연꽃은 이미 활짝 피어

여러 사람의 눈길을 잡아 끌기도 했다..

 

 

 

개구리 왕눈이의 우산이 되어줄 듯 한데...

마침 조그맣게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이 산책길...우리에겐 잊을 수 없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와 여러사람이 함께 산책 온 2004년 6월의 어느 날^^

나와 어찌하다 같이 걷게 된 이 산책길..

전에는 이렇게 담장도 없이 녹색 철조망으로 가려져있고

바닥은 작은 돌맹이들이 깔려있고

연꽃밭이 아닌 논에 오리들이 노닐고 있던 곳이었는데...

 

나란히 걷고 있을때 다른사람의 눈이 무서워(?) 서둘러

다른 사람들에게로 갔던 내가 조금은 원망스러웠단다..

난 그때 우스개소리로 아저씨 우리 스캔들 날까 겁나요...했더니

속으로 좀 나면 어때요..했다나 뭐라나...ㅎㅎ

 

그때는 아저씨라고 부르던 작은 땅꼬마같던 나에게,

(지금보다 훨씬 날씬했었고 얼굴도 아주 작았다고 한다 ㅠㅠ)

자그마한 인연이 이렇듯 소중한 사람이 되었으니

이 곳에 올 때마다...이 길을 걸을때마다

그때는 느끼지 못했던 작은 설레임이 있다는걸....

그는 아마 모를것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늘 한결같은 맘으로 내 곁을 지켜주는

나의 키다리 아저씨^^

 

 

 

두물머리의 유명한 돛배가 어김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전에는 보지 못했던 돌탑들이 세워져있었다..

 

 

 

내린다던 비가 두물머리를 떠날때쯤

굵은 빗방울로 후두둑 내리기 시작했고

담에 연꽃이 흐드러지게 필때 쯤

다시 와봐야겠다는 생각...

 

그때도 내 맘 속의 추억은

방울방울~~~일테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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