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고당^^

2010. 4. 6. 17:05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기도 인천 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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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한옥에서 마시는 커피는 어떨까?

토요일이면 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그래서 혼자 찾아간다고 했더니만..

왜 혼자가냐고..같이 가자고 한다..

그래서 이번 운길산 산행코스에 이곳도

스케쥴에 넣어놨단다..

흠........

 

 

운길산 역에서 조금만 걸으면 카페가 나온단다..

그의 말만 믿고 따라 나선다..

어차피 오늘은 산행하는 날,

걷는날이라 아무 문제 없다..

 

(But.. 시간이 흘러 저녁무렵 다리아프다고 징징..

자기가 무슨 빨간모자 교관이얏!!!)

 

길을 걷다 갑자기 그가 길 위로 올라가본다..

철길이 있을거라고...

있었다.....

아스라히 먼곳으로 가는 철길이....

 

  

이런 경험을 어디서 해볼수 있었을까...

나무로 된 침목도 서투른 발걸음으로 딛어보고..

 

 

저 멀리 사진찍으며 뒤처진 그를 기다리며..

산행으로 힘든 다리도 쉴겸...

 

 

좀 지쳐보이는걸? ㅎㅎ

 

 

철길가 돌틈사이로 수줍게 제비꽃도 피어나고..

이 무거운 삶의 무게여~~~

 

 

녹슨 철길 레일위에 돌맹이로 유치한 낙서도 해보고..

나 누구랑 왔다갔다...ㅋㅋ

 

 

철길을 좀 걷다보면 나오는 카페 고당^^

 

 

  

솟을대문이 정갈하네..

 

 

이런 투박한 돌담길이 너무 좋아..

 

 

한칸 한칸 신발을 벗어 편한 자세로 앉아

커피를 마신다..

아....이런거 무지 좋아요..

 

 

 

커피 만들어내는 곳...앞에 앉은 사람들은

빈 방이 나길 기다리는 듯..

고당 앞에는 35년전통의 찐빵가게가 있는데

기다리는 사람들은 아마 그곳에서

찐빵을 사들고 와서 먹으면서 기다리더라..

앞의 자루는 커피가 담긴 자루...ㅎㅎ

 

 

별채인듯... 이곳을 걸어다니면

코끝을 스치는 쌉싸레한 커피향이 굳이 마시지 않아도

온몸으로 커피를 마신듯 하다..

스미듯 들리는 우리음악도 좋았고..

 

 

남들 마신 커피잔만 찍었다..

순서를 오래 기다려야하는건 좀........싫다..

 

 

때론 나보다 키가 큰 그가 찍는 풍경이

 내가 볼 수있는 세상보다 좋다..

윗 공기는 좀 어떠슈?

 

 

 

 

 

 

 

다시 운길산으로 가기위해 버스를 타려고

가다보니 민물고기 취급하는 가게앞에

고양이가 졸고 있다..

녀석은 겁도 없는듯했고, 사람이 다가서도 전혀 움직이지 않고

눈만 빼꼼^^

분홍색 코가 어찌나 예쁘던지..

 앞발을 모으고 꼬리를 살짝덮고 있는 모양이

귀여워라..

 

사진찍어달란말에 어이없어 하는 우리의 찍사^^

찐빵도 안 사주던 나쁜 찍사^^

ㅎㅎ

그래서 저녁은 맛있게 먹었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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