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26. 22:15ㆍ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서울
키가 작은 나는 제대로 보이지도 않았고
그는 나름 상관없을듯 해보였다..
여기저기 뾔꼼 들어가서 동냥하듯 보다가
드디어 어느 커플이 주차한 차때문인지 전화를 받고 나갔다...
야호...앞자리였다....뒤를 돌아보니 어? 없다...
다시 오겠지..다시 관람모드...박수도 열심히 쳐주고.
나중에 알고보니 나를 먼 거리에서 열심히 찍고 있더랬다.
옷과 무술이 보기 좋아서 열심히 찍는중..
이런 나를 어떤 이는 도촬(?)중이고..
십 수년전 쯤..남산에 왔을때
기사식당같은 큰 식당에서
그때 싯가로 3,000원이면 먹을 수 있었던
왕돈까스가 있었다..
남산에 왔으니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다시 한번 가보고싶었다..
예전에 울엄마가 가끔 두툼한 돈까스를 해주시곤 했는데
그 돈까스를 먹고 난 후에는 사먹는 돈까스는 영......맘에 안들고...
그래도 내가 자주 사먹고는 하는 돈까스...
오늘 이름도 거창한 왕돈까스를 함 먹어보자..
길가에 서로 원조라고 하는 돈까스집이 있었는데
먹고 난 후 알았다.
내가 갔던 곳은 이곳이 아닌게벼~~~ㅎㅎ
저 윗집이었네..
돈까스집답게 스프가 나왔다..
그저 조금 멀건 스프....
그래도 남들 할거 하듯이 후추도 쳐(?) 먹었다..
아...김치그릇이 참.......
너무 대충 담으셨어요.
깍뚜기도 나오고
김치맛은 나쁘지 않았는데 보기가 좀 그렇네요...
가격은 그럭저럭....
일반 돈까스보다 얇다..
내가 만들었던 돈까스의 절반의 두께^^
하긴 보통의 모든 돈까스가 아마도 이렇지 않을까 싶다..
사이즈 대비..다른사람들은
휴대폰이나 라이터..또는 담배갑으로 사이즈를
확인하던데..우린 휴대폰 밖에 없다..
그래서 못났지만 내 손으로 대충 사이즈 짐작하시길...
특이하게 소스가 분홍색...
첨엔 케찹을 섞어서 그런가 했는데
약간 딸기향이 느껴지는 듯....
맞나? 달큰한 맛이 나던데..
시장이 반찬이라던가..
늘 식사를 할때면 이것 저것 대화를 하면서
먹곤 했는데...
이 사람......아무 소리도 없다..
그저 먹는다...
배가 많이 고팠다고 한다...
아점을 굴국밥으로 내 밥까지 덜어줬는데
아무리 먹어도 살도 안찌면서..
돈까스도 내꺼 좀 덜어주니 몇 조각 더 먹는다.
이궁.......제발 살 좀 쪄주면 안될까?
잉......정말 코를 박고 먹더라....
맛이야 두번째 문제.
아주 나쁘지는 않더라.
담에는 윗집으로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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