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6. 21:43ㆍ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서울
한옥마을을 가기전 삼청동 길가에
좌판 가득 냥이천국이다..
낚시하는 냥이 얼굴이 심드렁하다..
아마 손을 주머니에 넣어서 그림의 떡,,아니 생선이라서 그럴까? ㅎㅎ
이 녀석은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곧 맛보게 될 생선을 눈도 보이지 않게 기뻐하는것 같다..
옆에 녀석 둘은 덩달아 좋아한다..
나도 좀 얻어먹을 수 있을라나?
바람길로 가는 길.....
경사가 심하다..
못되어도 45도 경사는 되는듯...
아.....멀미난다..
바람길에서 얇은 이불 빨아 널면
금새 마르지 싶다..
예전 엄마가 이불 호청을 햇볕에 바스락 소리 날정도로 말린 후
방안 가득 펼쳐놓아 이불 꿰매곤 할때 나던 소리....
약간은 딱딱하게 느껴지던 새로 꿰맨 이불은
햇살냄새도 나는듯 포근해서
잠투정없이 소로록 잠들곤 했는데..
나중 호젓하게 저 곳 방문해 봐야지..........
문득 저 계단에 앉아
해바라기 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이 대문은 낡은 런닝차림의
아저씨가 신문들고 나오실 듯했는데...ㅎㅎ
도도한듯 고개를 치켜들고 있네...
새로 깍아놓은 연필로 사각사각 소리를 내며
열심히 공부를 해도 좋을듯..........
삶이 지치고 힘들때 잠시 쉬어도 좋겠지..
걸고 또 걸고.....
무엇이 우리 맘을 꽁꽁 닫게 만들었을까..
결국 모든것은 다 내맘에서 부터인데....
함께 한다고 하지만
이 나무에게는 그것이 행복이었을까?
담엔 더 많은 곳을
볼 수있지 않을까..........
이미 들어선 길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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