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촌놈 남산가다^^

2010. 4. 25. 23:27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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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까운 곳은 가지 않게 되는법..

서울살면서 늘 바라만 보던 남산을 가다...

회현역 4번출구로 나와 이정표를 보고 언덕길을 오르면

남산도서관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조금만 더 일찍 왔더라면

개나리 커튼이 드리워졌을텐데...

초록이 싱그럽다...

 

 늘 내게로 고정되다시피한 카메라가

 횡단보도에서도 여지없이 나를 향해 있다..CCTV인가봐....

 메롱~~~

 

 그 전에는 남산도서관가는 계단으로 알려졌지만

드라마 삼순이를 하면서부터

엔딩장면 찍었던 장소로 더 많이들 알곤 하는 장소..

우리결혼했어요 에서 알렉스와 신애가 만나던 장소이기도 하고..

 

일단 횡단보도 신호가 바뀌자 나보고

빨리 건너가라고..그리고는 더 올라가라고 계속 손짓을 한다..

 

 

 야호~~~난 록키다~~~~~

빠바밤~~~빠바밤~~~훅훅

 

 두 사람 셀카를 찍으려 카메라 만지는

저 진지한 표정을 보라~~~

날씨는 너무 화창했고 혹시나 하는 맘에

바람막이점퍼를 챙기라는 말도 잘 들었는데

약간은 더울정도로 좋은 날씨였다.

 

 그 곳에는 안중근 의사 동상과

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힌다는

그 유명한 글귀가 있었다..

옆에는 어르신들 바둑두시느라 담배냄시가......컥

 

앗  뜨끔..나 벌써 가시 생겼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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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전쯤이던가...그때 여의도 벚꽃축제때 똑같이 화분앞에서

사진을 찍혔던 경험이 있어서

 다시 포즈를 잡아봤는데..흠...

이젠 원숙미(?)가 보이는군..마이 늙었네...

 

 

 봄바람이 달콤하게 불고 꽃비는 내리고..

남산 오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다...

 

 

 꽃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그...

모든 꽃들이 그의 피사체다..

그 중 나도 하나..ㅋㅋ

 

 서울타워까지 1,160미터..

오호...1 킬로미터가 넘는단 말이지?

속으론 아...좀 된다...끙..

겉으로는 자...가는거야~~~~

 

 발걸음도 가볍게..올라가자..

1인당 4,000원이면 남산정상까지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지만

상큼하고 맑은 공기는 많이 마시진 못할껄?

돈도 아끼고 건강도 챙기고

일석이조...음하하하하...

 

 지난 겨울의 혹독한 추위도 가고

이 봄도 겨울의 긴터널을 지나

파릇파릇 오고 있었다... 

 

 그 전 퇴근무렵 진하디 진한

라일락 꽃향기를 맡으면 하루종일 피곤했던

심신이 달래지는듯 해서

괜시리 울컥해지곤 했는데

어제도 코를 벌름거리면서 맡아보니

가슴밑바닥에서 부터 첨벙......물소리가 들렸다....

정말 봄이 왔구나.......정말..

 

 탑승요금 4,000원이란다..

뭐 올라오시던 어느 아주머니가 말씀해주시더라만...

4,000원 아끼려고 올라가는거야? 하고

일행에게 말하는것을 들었다는.....

 

 올라가는 길에 본 밤톨^^

난 누군가가 다람쥐나 청솔모를 위해 일부러 놓아둔것이라고

생각했다..분명히 그런것이라고....

암..그럴꺼야....

 

 드디어 남산팔각정 봉수대에 도착..

 

 봉수대를 기념으로 사진도 찍고..

사진사가 하라는대로 서고 웃어주고

전문모델은 얼마나 힘들까..

역시 돈벌기도 쉬운거 아닌가보다..흠....

 

 드디어 남산 타워...

이 곳에서 어느 분이 아주 멋지고 큰 니콘 카메라를 들고

열심히 찍으시길래

분명 좋은 그림이 될꺼라고  그 분 떠나자 마자

나도 폼 잡았다..똑딱이로....ㅋㅋ

 

 일요일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봄맞이하러

우리처럼 왔나보다..

모든 상점,,모든 곳에 바글바글...

이 테디베어인형에서도

사진찍으려는 사람들이 즐비해서

그에게 미리 준비하라한 후 빈 틈을 이용,

 얼른 다가가서 후다닥~~~

 

 

 남산에 유명한 사랑의 자물쇠(?)

수도 없이 많은 자물쇠들이 형형색색으로

갖가지 사연들을 담아 사랑의 맹세를 해놓았다.

과연 사랑을 잠궈놓고 맹세하면

그 사랑은 영원할까?

 

 사진을 찍는 동안에도 새로운 커플이

자물쇠를 걸고 인증샷이라며 사진을 찍었다.

나중 살포시 보니 만난지 200여일정도...

기념.....좋지.

그럼 우린 2,000여일이 넘었네? 칫~~~

그렇다면 나도 찍어야겠지?

 

 정상에서 본 남산의 벚꽃풍경..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고 날씨가 너무 쨍하다는 느낌이었으나

시야가 탁 트일정도로 맑은 날씨는 아니어서

꽃들도 나무도 색이 선명해 보이지는 않았다..

 

 

사람들이 잠시 뜸한 곳을 찾아들어가

사진도 찍고,찍히고..

 

 하얀 솜사탕을 심어놓은듯 하고

정말 봄이다............

 

 어쩔수 없는 개어멈^^

지나가는 모든 강아지는 다 아는척 한다..

아마 같이 다니는 사람은 좀  지겨울꺼다..

 

생김새가 울 공주와 비슷해서

화이트포메라니언인줄 알았다..좀 덩치가 컸지만..

그 곳에서 다시 만났다..스피츠라고 하신다..

와........목에 걸린 목걸이.이름이 꽁 이다..

꽁!! 손..덥석준다..

자슥..

털이 비단이다...울 공주도 그럴때가 있었는데...

이쁘다...

그럼 이제 다른 구경거리를 찾아보자..

 

 휘리릭~~~~~~~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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