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공원에서 보고싶었던 밀화부리를 만나고 왔습니다.

2019. 1. 21. 05:00새 이야기 - 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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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올림픽공원으로 새를 보기 위해 다녀왔습니다.

늘 그렇듯 보고 싶은 새를 만나게 되면 즐겁고 행복한 일이겠으나

설령 만나지 못한다 하더라도 편하게 산책삼아 다녀와도 좋은 곳이라

큰 부담없이 찾았던 곳에서 예민하기로 유명하다는 밀화부리를 보게 되고

사진으로 몇 장 남길 수 있었습니다.

 

 

 

 

작은 하천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 밀화부리를 먼 발치에서 보게 되었네요.

새를 멀리서 보고 다가가면 이내 날아가버릴까

낮게 오리걸음으로 다가가는 바람에 이날 바지며 패딩점퍼자락이

먼지투성이가 되버렸습니다.

 

땅바닥에 주저앉아 한없이 새가 내려앉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산책을 나오신 어르신이 의아하게 쳐다보시며 물어보시네요.

"오리 찍으려고 그래요?"

아주 예민한 새가 내려앉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니

사진 한 장 찍는것이 참 힘든일이군요..하시며 격려의 말씀을 해주십니다 ㅎㅎ

비록 새를 주로 찍지는 않지만 가끔 보고싶은 새를 만나 사진을 찍는 일은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즐거운 경험이기도 합니다.

 

 

 

 

 

 

밀화부리의 암컷입니다.

밀화부리의 암컷과 콩새가 얼핏 비슷해보이지만

콩새는 부리 밑 턱에 검은색이 있고

밀화부리는 없는것으로 크게 구별되더군요.

 

 

 

 

 

 

머리가 검은 빛의 밀화부리 수컷입니다.

까만 머리색이 흡사 머리에 한껏 치장을 한 정갈한 신사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밀화부리는 흔하게 통과하는 나그네새이지만

매우 적은 수가 월동을 하는 새라고 합니다.

 

이 새의 이름은 여러가지로 불리우기도 하는데

호조(鳸鳥), 상호(桑鳸), 상호(桑扈), 절지(竊脂),

납취조(蠟嘴鳥), 납취작(蠟嘴雀), 고지조(高枝鳥)라 불렸다고 합니다.

또 다른 이름인 납취조(蠟嘴鳥) 역시 부리에 밀랍을 칠해놓은 듯 반질반질하다는 뜻으로

이 새의 이름인 밀화부리란 말도 사실은 바로 이 납취(蠟嘴)를 우리말로 풀어 쓴 것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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