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18. 05:00ㆍ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기도 인천 그외
해마다 이맘때 즈음이면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에는 진한 물안개가 피어오르곤 합니다.
아침저녁 기온차가 심한 요즘 물안개가 멋지게 피어오른다고 하는데
지난 주말 두물머리의 물안개와 일출을 보러
새벽 5시에 집을 나섭니다.
두물머리에 도착해보니
다른곳은 별이 총총한데 두물머리 주변만 짙은 구름이 머물러 있습니다.
생각했던 일출을 보기가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치네요.
이미 건너편에는 수많은 진사님들이 삼각대를 설치하고 일출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느티나무가 보이는 이곳 포인트는 설 자리가 없었고 그 주변에 적당히 빈 공간에
삼각대를 살포시 설치해놓고 몇 장을 찍어봅니다.
느티나무 너머로 일출빛이 붉게 물들기 시작합니다.
찾았던 날은 공교롭게도 드론동호회 회원분들의 모임이 있던 날이었나봅니다.
적게는 5~6대의 드론이 두물머리 하늘 위를 날아다니더군요.
두물머리의 느티나무와 어우러지는 풍경을 찍으려는 분들과
드론을 띄우는 분들과의 미세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하더군요.
드론의 소리때문인지 새들이 날아가는 것이 쉽게 보이지 않았지만,
사진이나 드론. 모두 각자의 취미나 관심사이기 때문에
서로 뭐라 할 상황은 아닌듯 하니 그저 아쉬운 맘 뿐입니다.
이날 아쉬움이 남았는지라 조만간 다시 이곳을 찾아올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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