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우에 어이없는 재인폭포의 모습을 보다.

2018. 9. 12. 05: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기도 인천 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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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동안 열심히 일하고 맞는 주말.

날씨도 좋으니 어디론가 떠나는게 주말의 일상이 되버린듯 합니다.

그렇지만 경기 북부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아름다운 재인폭포의 모습이 황량해졌습니다.(2018.9.1)



아니..이게 뭐랍니까.

다른 분들의 사진으로 보던 재인폭포가

어쩌다가 이런 모습인지..

자연의 위력앞에 어쩔 수 없는 모습이지만

아름답고 멋진 재인폭포의 제대로 된 모습을 보자면 오랜시간이 걸릴듯 하네요.






8월 말 수도권지역의 폭우에 한탄강댐의 물이 가득 차올라

이곳 재인폭포가 있는 곳까지 물이 차올랐다고 하네요.

오는 길에 보이던 흙탕물에 잠긴 산허리의 풍경이 의아했는데

이곳에 오니 그 궁금증이 풀리는 모습입니다.


홍수때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홍수 수위조절용인 한탄강댐은 일반 담수댐과는 달리

물이 항시 차있는 곳은 아니라고 합니다.


댐 건설로 상류지역의 주민들은 이주를 하고

하류지역의 홍수걱정은 어느 정도 해소가 되었지만

이번 폭우에 재인폭포가 잠긴 것도 폭우로 인해

한탄강댐의 물이 가득 찼기 때문이라네요.

하지만 물이 빠지고 그 흔적이 지워지고

다시 제 모습을 보려면 최소 한달 이상은 걸린다고하니 한동안은

재인폭포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기는 힘들것 같네요.






폭우가 지나고 며칠이 흐른 뒤여서인지

그나마 고인 물빛은 옥색으로 예쁜 빛깔이었네요.






폭포 하단으로 내려가는 계단 입구는 잠겨져있고,

아래 돌 무더기에는 흙이 쌓여있어서

큰비가 한동안 내려 진흙이 묻은 나무 잎이나

계곡의 흙들이 씻겨 내려가야만 온전한 폭포의 모습을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재인폭포를 방문하실 분들은 미리 정보를 검색하고 찾아가야할듯 하네요.






재인폭포는 그 높이가 18미터에 이른다고 하는데

폭우에 이 폭포가 잠기고 전망대 데크에도 흙탕물이 넘쳤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물이 찼는지 알 수 있을정도였습니다.











높이 27m 지점에 재인폭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투명 강화유리로 만들어져 세워진 

스카이워크 전망대가 있는데 다른 곳과는 다르게 덧신이나 다른 주의사항없이

바로 입장이 가능한 탓인지 바닥이 잔흔적들로 사실 바닥이 보이지않는 모습이었습니다.

겁쟁이인 저도 아무렇지않게 딛고 전망대 끝으로 걸어가 볼 수 있었으니까요.

스카이워크에서 카메라만 빼꼼 내밀고 찍은 폭포의 모습입니다.








계곡 아래쪽은 물이 휩쓸고 내린 흔적으로

이곳이 연천의 관광명소였는지 알길이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예전 이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셨던지 할아버지가 일행들과 대화를 나누시며

저 밑에서 고기 구어먹으며 놀던 곳이라며 아쉬워 하셨습니다.








생각치도 못했던 재인폭포의 모습에 당황했지만

시간이 지나가고 나면 다른 모습의 폭포를 볼 수 있을거라 믿고

아쉬운 발길을 돌려봅니다.






도로를 달리며 보이는 커다란 암벽 산의 풍경에 그저 감탄을 하고

지나가는데 좌상바위라는 갈색표지판이 눈에 띕니다.

늘 그렇듯 그곳으로 가봅니다.

좌상바위라고 하니 앉을 좌(坐)라는 글자를 떠올리면서 

자그마한 바위겠거니 하며  말이죠.






이곳도 이번 폭우에 좌상바위로 내려가는 작은 길에 깔아놓은 벽돌들이

일부 들춰지고 세워놓은 조형물도 무너져있었습니다.

길을 따라 가보니 좀전 도로에서 만난 멋진 바위 산이 바로 좌상바위였더라구요.






한탄강변의 모래사장에는 어느 분의 자그마한 텐트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풍경좋고 물좋고 망중한을 보내기 딱 좋은 곳에

설치된 텐트 주인이 잠깐 부러웠습니다.










이 좌상바위는 높이가 60미터에 달하는데 공룡이 살았던 중생대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용감과 화산가스등의 분출구인 화구와 화도 주변에 마그마가 분출되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오래전부터 궁평리 마을의 왼쪽에 있다고 하여

좌상바위라고 불리고 이 마을의 수호신으로 여겨진다고도 합니다.

쥬라기 공원의 공룡이 언뜻 연상이 되는건

저만의 생각이겠지요 ㅎㅎ











길을 가다가 눈에 띄일 정도로 웅장하고 수려한 모습에

누구나 한번쯤 들러보게 되는 곳이 좌상바위가 아닐까 싶네요.






이곳 좌상바위는 포천이나 연천지역으로의 여행길에 잠시 둘러보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주변에 천연기념물 352호 아우라지 베개용암 지형도 돌아봤는데

낚시하는 분들이 꽤 많아서 눈으로만 돌아보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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