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분홍 진달래꽃대궐, 강화 고려산의 진달래축제에 다녀오다

2018. 4. 17. 20:19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기도 인천 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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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고려산 진달래축제를 다녀왔습니다.

올해들어 세번째 강화도를 자주 찾게됩니다.

딱히 의도한것은 아니었지만

1월 초 석모도의 장화리 일몰과 3월에 둘러본 교동도에 이어 세번째로 찾은 강화,

이번에는 올해 4월 14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려산의 진달래축제를 둘러보고 왔습니다.


전날 내린 비로 행여 진달래꽃의 상황이 나쁘면 어쩌나하는 염려와

많은 인파로 인한 부작용을 걱정해

이른 시간 서둘러 출발해  강화 국화리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7시 반이 조금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국화리 마을회관에서 청련사를 지나

고려산 정상까지는 야트막한 비탈길을 오르고 또 올라

총 2.9킬로미터의 거리를 걸어올라가면

어느새 눈앞에 펼쳐지는 분홍빛 진달래를 볼 수 있었습니다.


진달래군락지로 오르는 길은 총 5개의 코스가 있었고,

우리가 오른 코스는 2코스였더군요.



고려산 진달래 군락지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8시 40여분.

이날도 미세먼지로 파란 하늘을 볼 수 없음이 아쉬운 날씨였지만

막상 진달래가 핀 산을 보니  한번은 볼만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 날씨가 하수상한 관계로 여타 꽃들의 모습이 제 모습을 보여주기가 힘이 든 상황이고,

이곳도 이날 개화상태가 50%남짓으로 만개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아쉽지만 이 글을 쓰고있는 오늘

 진달래축제 홈페이지에서 현재(17일)의 개화상태도 보니

이날과 크게 달라보이지는 않아서 변덕스러운 날씨탓에

진달래도 꽃을 피워야하나 우왕좌왕하는 모양입니다.


이번 주말까지가 축제기간이니 아마도 주말이면 훨씬 더

만개한 진달래의 모습을 볼 수도 있겠다 싶네요.


날씨와 상황에 맞지않아 아쉬울때는 늘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찾아온 날이 제일 멋진 날이야"




















































아직은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이곳에서 인증사진을 찍는 분들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하산길에 이곳은 그야말로 만원버스같았습니다.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과 먹거리장터를 이용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발걸음을 떼기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고려산을 찾아오셨더군요.

























하늘에 구름이 잔뜩 보이고 미세먼지탓에 깔끔한 풍경이 되지못함이

영 아쉬울따름입니다.








































전망대를 지나 작은 공터에서 가지고 간 과일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갖고 전망대 맞은편 산으로 올라가봅니다.

그곳에서 바라보이는 마을 풍경입니다.





진달래꽃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의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 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전망대를 지나 다시 돌아나가는 길.

 길을 보니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데크위를 알록달록 수놓으며

오르내리고 있었습니다.




























데크위에서 잠시 서서 사진을 찍기가 난감한 상황입니다.

밀려오는 사람들 틈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난간에 최대한 몸을 붙이고

사진을 부지런히 찍어봅니다.





나무데크를 지나는 사람들의 숫자가 엄청납니다.

형형색색의 옷들이 꽃처럼 아름답더군요.







고려산 정상에서 헬기가 뜨고

그 헬기를 보고 사람들은 손을 흔들기시작합니다.

답을 하듯 헬기안에서도 손을 흔들어주더군요.



























 


처음 가본 고려산 진달래축제,

온산이 붉게 물들정도의 진달래는 만개하지 않았지만

알록달록 관광객들과 어우러진 고려산의 풍경이 꽤 오래 기억에 남을듯 합니다.


그래서

내년에 다시 가봐야 할 곳으로 미리 찜해놓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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