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26. 05:00ㆍ새 이야기 - Bird
겨울이면 딱히 풍경도 없고 추운 날씨탓에 여행도 많이 가지 못하니
빙어 낚시로 긴 겨울의 주말을 보내곤했다.
그것 또한 2월초에 우리만의 시즌을 종료하고나니 주말에 어디로 갈까 생각하다가
지난번 작은 새 양진이를 찍었던 광릉 수목원의 멋쟁이 새를 보기로 한다.
멋쟁이새는 지난번 광릉수목원을 찾았을때 살짝 뒷태(?)만 보고 온 아쉬움이 컸는데
이번에 그 모습을 제대로 보고 온 셈이었다.
광릉수목원에 도착하니 지난번 양진이새를 찍었던 곳에
이미 여러명의 사람들이 양진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번 눈이 쌓인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었고,
오늘은 멋쟁이새를 보는것이 목적이므로 과감하게 패스하기로 한다.
그곳에서 그가 아는 분들을 만나 인사를 하게 되고, 나중에 헤어지면서
그분들이 간식까지 나눠주시는 덕분에 잘 먹게 되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광릉 수목원에서 멋쟁이새들이 자주 날아온다는 포인트로 나를 데려가자마자
바닥에 내려앉은 멋쟁이새 수컷을 바로 볼 수 있었다.
멋쟁이새는 되새과에 속하는 새로
유럽, 시베리아, 러시아 극동, 캄차카, 쿠릴열도, 사할린, 우수리, 아무르, 일본에서 번식하고
겨울에는 남쪽으로 이동한다. 국내에는 드물게 찾아오는 겨울철새다.
11월 초순부터 도래해 월동하며, 4월 초순까지 관찰된다.
해에 따라 도래하는 개체수에 차이가 심하다.
-------다음 백과
자그마한 멋쟁이새는 여느 새들과 마찬가지로 수컷이 화려한 모습을 가진 새로
뺨과 목둘레가 핑크색으로 곱게 화장을 한듯,
분홍 목도리를 한듯 예쁘장한 모습이었다.
반면 멋쟁이새 암컷은
수컷에 비해 소박한 모습이다.
한무리의 멋쟁이새가 날아가고, 광릉수목원을 천천히 걷던 중
길바닥에 앉아있던 멋쟁이새 암컷을 발견하고
오리걸음으로 천천히 다가가 사진을 찍었다.
잠시 주변을 둘러보며 가지고 간 커피를 마시며 쉬고 있자니
다니 날아오는 멋쟁이새들.
경사면으로 날아들어 접근하기가 영 힘이 들어도
엉금엉금 살포시 다가가 그 모습을 자꾸만 보게 되는 마성의 매력 소유자
멋쟁이새~! ㅎㅎ
낙엽사이에 있는 멋쟁이새를 찍자니 구별도 잘 안가고, 영 마뜩찮아 있던 중
한 마리의 새가 작은 바위 위에서 모델이 되어주었다.
낮은 포복으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셔터를 누르기 손이 바빠진다.
예쁘장한 수컷이 보란듯이 모델이 되어주고 있었다.
오전 10시쯤 만난 멋쟁이새,
12시가 넘어갈 무렵 어디론가 날아가버려 다음 행선지로 출발하려 하던 중
다시 바닥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몇마리의 새를 발견하고
오리걸음으로 몇 장을 찍어본다.
보고싶었던 멋쟁이새를 보고
급결정된 다음 목적지로 향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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