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 흔들림없이 서있는 수많은 돌탑~ 신비의 마이산탑사!

전북 진안의 마이산탑사에 다녀왔습니다.

몇년전 그가 다녀온 것을 보고는

언제나 가볼수 있을까 싶었던 곳을

이번 휴가여행때 제일 먼저 찾아가야할 곳으로 정해놓았답니다.

때마침 어제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는

이동국과 그의 아이들이 이곳을 방문한것을 보여주더군요.

여행당일 새벽 4시 50분에 서울에서 출발해

진안에 도착한 시간은 아침 8시가 채 되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고서도 한참을 걸어들어와야만

탑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이어서인지 아침 빛내림이 멋집니다.

아직은 사람들로 붐비기전 마이산 탑사를 둘러보기로 합니다.

예전 다녀간 적이 있는 그의 설명대로

오기전 생각에는 그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보였으나

막상 도착해 주변을 둘러보니 생각만큼의 크기는 아닌듯 했습니다.

마이산의 바위 표면은 타포니 지형으로,

보통 풍화작용은 바위 표면에서 시작되나,

마이산 타포니 지형은 풍화작용이 바위 내부에서 시작하여 내부가 팽창되면서

밖에 있는 바위 표면을 밀어냄으로서 만들어진 것으로

세계에서 타포니 지형이 가장 발달한 곳이 이곳 마이산이라고 합니다.

1983년 4월에 이혜명 스님이 심었다는 마이산 능소화는

탑사와 함께 그 꽃이 필 무렵의 풍경이 장관을 이루는데

찾아갔던 시기는 아직 꽃이 피지 않아서 그 모습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 들어가는 마이산은

680미터의 높이로 전북 진안군 진안읍에 위치하고 있으며,

마이산(馬耳山)은 두 암봉이 나란히 솟은 형상이

말의 귀와 흡사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서

동쪽 봉우리가 숫마이봉, 서쪽 봉우리가 암마이봉으로 불리웁니다.

중생대 말기인 백악기 때 지층이 갈라지면서 두 봉우리가 솟은것이라고 합니다.

중생대 백악기에 습곡운동을 받아 융기된 역암이 침식작용에 의하여 형성된 산으로

암마이산 남쪽 절벽밑에 있는 80여개의 크고 작은 돌탑이 있는 탑사와

마이산 탑사로 오기 전 금당사가 있어

주변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곳이었습니다.

그닥 멋진 풍경은 아니라고 하면서 한번은 봐야한다면서

그가 데리고 간 곳에는

마이산 두 봉우리 사이 은수사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은수사를 보기 위해 이곳에 도착해보니

또다른 마이산 입장 매표소가 있는데 남쪽 매표소에서 산 표를 잘 가지고 있다가

이곳  매표소에서 구입한 표를 보여주면 다시 구매하지않고 내려갈 수가 있었답니다.

다시 탑사쪽으로 내려와 마지막으로 다시 주위를 둘러봅니다.

100여년간 흔들림없이 탑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것이

다시 봐도 신기한 탑임에는 틀림이 없더군요.

탑사를 다 둘러보고 나오는 길.

그가 알려준 반영사진 포인트입니다.

작은 수반에 마이산 탑사의 전경이 오롯이 보이네요.

마이산을 보고 나오는 길 뒷편으로 펼쳐진 풍경에

감탄을 하니 그가 한편으로 차를 세워주며 사진을 찍으라 해줍니다.

온전한 마이산의 풍경이 한눈에 담겨지는 순간이더군요.

마이산중 숫마이봉을 제외한 암마이봉은

자연휴식년제로 2004년부터 10년간 입산이 금지되어오다

2014년 개방되었다고 하네요.

개방시간은 오전10시분 오후4시까지이며

천왕문에 먼저 도착한 등산객 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암마이봉 정상에는 신비의 화엄굴을 볼 수 있는 전망대와

광대봉,비룡대, 나도산 등 여러 봉우리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언제쯤 산행으로 이곳을 오르게 될지는 ....미지수 입니다. ㅎㅎ

다시 차를 몰아 작은 언덕을 발견한 그가

이곳에서 풍경을 보라 알려주더군요.

덕분에 멋진 하늘과 마이산의 풍경을 볼 수 있었음에 고마웠답니다.

신기한 탑사와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한 마이산 탑사.

가을단풍이 한창일대 이곳에 다시 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