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비구비 산길을 올라 섬진강이 보이는 절벽에 세워진 구례 사성암~

2017. 8. 25. 09:08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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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사성암을 다녀왔습니다.

섬진강을 굽어볼수 있는 높다란 산자락에 세워진

사성암의 모습은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멋진 곳으로 알려진 곳이었기 때문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사성암을 오르는 길은 참 많이 가파른 산길이었습니다.

사전 정보에 따르면 사성암주차장까지 차를 가지고 올라가도 된다는 말도 있었고,

왕복 3천원의 차비를 들여 셔틀버스를 이용하라는 말도 있어서

일단 그곳에 가서 결정을 하자며 그곳에 도착했습니다.

 

결론은...

사성암주차장이 협소하고 차량이 몇 대밖에 주차할 수 없으니

운좋게 올라가 주차할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것도 평일이라면 가능할수 있겠고,

주말이면 아예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맘 편한 일일듯 합니다.

 

 

셔틀버스 타는 곳에서 자차로 오를 수 있냐며 물어보니

산길이 험하고 커브길이라 버스를 타라는 아저씨의 말을 듣고

오랜 시간 운전을 하고 온 그를 위해 승차권을 구입을 했는데

막상 버스를 타고 올라보니 그냥 우리끼리 올라올껄...

하는 후회가 들었습니다.

 

 

 

 

 

셔틀버스에서 내려 잠시 오르막을 오르면 바로 보이는 건물이

사성암의 상징적 건물인 약사전입니다.

 

 

 

 

 

 

그 옛날 깍아지른 절벽에 어떻게 이런 건물을 지을 수 있었는지

사성암은 97년까지는 거의 방치되다시피 했는데,

대웅스님이 주지로 오시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약사전에 모셔져있는 마애불을 바위에 그려놓았나봅니다.

 

 


 

사성암은 백제 성왕 22년(544년)에 연기조사가 본사 화엄사를 창건하고 이듬해 사성암을 건립했는데
기록에 의하면 4명의 고승, 즉 원효대사, 의상대사, 도선국사, 진각국사가 수도한 곳이어서 사성암이라고 불리우고,

또한 송광사 제6세인 원감국사 문집에는 사성암이 있는 오산(獒山) 정상에 참선을 행하기에 알맞은 바위가 있는데

이들 바위는 도선, 진각 양국사가 연좌수도 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은 기록으로 보아 통일신라 후기 이래 고려까지

고승들의 참선을 위한 수도처였다고 전해지고 있는 것이라네요.

 

 

 

 

 

 

 

 

 

 

 

 

 

 

 

 

 

 

 

 

 

 

 

 

 

 

 

 

사성암 약사전(藥師殿)은 마애여래입상이 새겨진 깎아지른 절벽에 기둥을 바치고 있는 작은 암자이며

유리광전(琉璃光殿)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었습니다.

유리광전 안에는 원효스님이 선정에 들어가 손톱으로 그렸다는 마애약사여래불을

유리창너머로 볼 수 있답니다.

 

 

 

 

 

 

 

 

 

 

 

 

 

 

 

 

 

 

오르는 계단 바위쪽에는 천원짜리 지폐를 나무가지에 묶어놓은 모습을 볼 수있었는데

이것 또한 소원을 비는 한 방법인가봅니다.

이 지폐는 언제 수거를 하게 될까요..궁금해집니다.

 

 

 

 

 

 

 

 

 

 

 

 

 

 

늘 그렇듯이 유리광전 안의 마애여래불은 눈으로만 담고

작은 돈을 함에 넣고 인사드리고 나왔습니다.

유리광전 난간에서 섬진강 풍경과 함께 바람을 쐬다가 발견한

전각 문고리가 친환경적소재입니다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것 같습니다.

 

 

 

 

약사암 난간에서 아래를 굽어보고 있는 저를 향해

그가 이 사진을 찍고 있으니 때마침 카메라를 들고 주변을 찍고 계시던 스님께서

한수 배워야겠다하십니다.

옆에 계시던 신도분께서 똑같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폰을 넘겨주시더군요.

즐거운 추억이 되었기를 바랄뿐입니다.

 

 

 

 

 

소원바위와 도선굴을 보기 위해 오르는 길

섬진강이 보입니다.

 

 

 

 

 

 

 

 

 

 

 

 

 

소원바위에서 작은 소원을 기원해봅니다.

이곳에서 약사암에서 뵈었던 스님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어디에서 왔느냐 물어보시더니

다음 여행지로 지리산 노고단을 한번 다녀오라고 얘기해주시네요.

친절하게 여행지에 대해 말씀도 해주시고

짧지만 즐거운 만남이었습니다.

 

 

 

 

 

 

 

 


도선국사가 수도를 했다고 하는 도선굴은 한 사람이 걸을 수 있는 좁은 통로를 걸어가 허리를 굽혀 굴 속으로 들어가야 할 정도로 그리 넓은 공간은 아니었습니다.산꼭대기 바위사이에 작은 굴이 있어서잠시 나오면 섬진강이 보이는 이곳에서 참선을 하면저절로 득도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굴안에 들어가보니 촛불이 켜져있고 기도를 드릴수 있는 공간이 있더군요.

 

 

 

 

 

산신각

 

 

 

 

산신각 주변 특이한 점을 발견하셨나요?

 

 

 

 

부처의 얼굴을 닮은 바위라고 합니다.

처음 보자마자 바로  얼굴을 떠올릴만큼 신기한 바위의 모습이었습니다.

 

 

 

 

 

 

 

 

섬진강의 풍경을 파노라마로 만들어봤습니다.

클릭하면 큰 화면으로 볼수 있습니다.

 

 

 

 

 

 

 

 

 

 

 

 

 

 

사성암은 예전 드라마 <토지>에서 서희와 길상이가 불공을 드린 촬영장소로

널리 알려져 많은 참배 불자들과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얼마전에는 추노라는 드라마를 이곳에서 촬영하기도 했다네요.

 

 

 

 

 

 

 

봐도 봐도 신기한 풍경입니다.

 

 

 

 

 

 

 

 

 

 

 

 

 

 

 

 

 

 

 

 

 

 

 

 

 

 

 

 

섬진강의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었던 구례 사성암.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한곳을

이렇게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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