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나비와 함께한 휴일~!

2017. 5. 7. 14:31나비 이야기 - Butter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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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새로운 일로 많이 바빠진 그가

좋아하는 나비를 만나러 갈 수 없는 상황을 많이 안타까워하던 차에

모처럼 시간을 낼 수있었던 지난 5월 1일,

가평으로 유리창 나비를 만나러 함께 찾았습니다.

이른 아침 도착해보니 날씨도 좋고

모처럼 찾은 산에서 오늘 부디 그가 보고싶어하는 유리창 나비를

보게 해달라고 살짝 맘속으로 바라고 또 바랬습니다.

 

 

절 마당에서 만난 유리창 나비입니다.

표지석에 살짝 앉은 모습을 얼결에 담았네요.

날개 끝 작은 유리창이 귀여워보입니다.

 

 

 

 

 

 

 

 

 큰줄흰나비도 함께 보입니다.

 

 

 

 

 

 

 

 

두사람이 함께 산행을 할 때가 아닌 나비를 보러 갈때면

그가 먼저 나비를 찾고 그러다 그의 걸음이 살짝 느려지거나

걸음을 멈추면 바로 저도 얼음땡이 됩니다.

그러다 나비가 날아오르면 그 다음 착지하는 곳을 눈여겨 봐주는

자칭 나비탐사조수가 되는셈이죠.

 

이때는 제가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려 저를 부르는 소리에

후다닥 뛰어갈때였네요 ㅎ

보통은 5미터 내외에서 따라가는데 말입니다.

 

 

2016년 가평 유리창나비 보러가기  클릭~!

 

 

 

 

이날 절마당에서 시작해

윗쪽 계곡까지 서너번을 왕복했던것 같습니다.

나비탐사에서 기본으로 산자락을 왕복 두세번은 기본이라죠.

어지간한 산행하는 수준으로 오르내리는것 같아요. ㅎㅎ

 

 

 

 

오전시간 나비들이 물을 마시러 내려오는 시간,

계곡 물가에서 유리창 나비를 만났습니다.

암컷을 만나면 더 좋았겠지만, 암컷을 만나는것도 운이 따라야하는법이라

그저 수컷이라도 만난것이 기쁘더군요.

 

 

 

 

 

이날 경상도 사투리를 쓰시는 남자 두분을 함께 주차장에서 만나

산을 올랐는데 그분들 중 한 분은 나비를 찍으러 오셨다더군요.

나중에 일행이 하산할때까지 기다리신다며 나비를 기다리셨는데

원하는 그림을 얻으셨는지 궁금해집니다.

 

 

 

 

유리창나비는

양날개끝에 투명막이 있는데 그 막이 유리창을 연상케 한다고 하여

유리창나비라는 이름이 붙여진 나비로

4~5월에만 볼수 있는 귀한 나비라고도 합니다.

 

 

 

 

 

 

 

이날 유난히 많은 개체수를 만났던 제비나비입니다.

검은색의 나비라 찍어놓으면 그닥 예쁘진않더라구요.

 

 

 

 

 

 

 

 

산에서 만난 노랑할미새입니다.

물가를 낮게 날며 움직이는데 그 모습이 귀여워 한컷찍고는

 다시 나비에 열중하게 되네요.

 

 

 

 

큰줄흰나비입니다.

 

 

 

 

긴꼬리제비나비

 

 

 

 

나비를 만나면 숨도 크게 쉬지못하고

오랜 기다림끝에 저렇게 낮게 낮게 나비와 함께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무심코 올려다본 하늘엔 낮달이 손톱끝처럼 걸려있었네요.

 

 

 

 

 

 

 

 

 

 

 

 

 

몇년전까지만 해도 나비라고 하면 흰나비, 호랑나비밖에는 알수 없었으나,

좋아하는 사람이 나비에 관심을 갖고 함께 다니다보니

같이 사진을 찍고 탐사에 따라가게 됩니다.

 

제가 겨울에 빙어낚시를 좋아하니

그도 저와 함께 아무말 없이 동행해주듯이

저 또한 좋아하는 사람이 원하는것을 함께 해주게 되나봅니다.

그렇게 서로 나이들어가는 것이겠지요.

 

경북의성과 충북 제천, 그리고 강원도 영월로 떠났던

5월 연휴중의 짧은 여행에도 함께 한 나비이야기~

 곧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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