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 느리게 천천히 걸어도 좋은 곳~ 천년의 숲 월정사 전나무숲길

2016. 7. 1. 06: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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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상원사에서 귀한 나비를 만나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낸후

또다른 곳으로 떠나기 전 여행인듯 여행아닌 여행같은 나들이에 살짝 맘이 그랬는지

예전 한번 걸어봤던 월정사 전나무숲길을 다시 한번 걸어보자며

주차장에 나를 내려주고 전나무숲길 맞은편에서 만나자고 합니다.

 

햇살은 머리위에서 따갑게 비추고 있지만 눈이 시원한 전나무숲길로

들어서려니 벌써부터 맘이 두근거립니다.

 

 

 

 

 

 

 

 

 

 

 

 

 

월정사 전나무숲길은 천년이 넘는 세월을 월정사와 함께 한 길이라고 합니다.

일주문에서 월정사까지의 약 1킬로미터의 비교적 짧은 길이지만

이곳의 나무들은 옛날 심은 아홉 전나무중 두그루가 퍼져 생긴 길이라고 하네요.

 

 

 

 

혼자서 이 평평한 흙길을 걷고 있으니 타박타박 맑은 공기와 새소리

길 가에서 겁도 없이 불쑥 튀어나오는 다람쥐들..

느리게 천천히 걸어도 좋은 길이네요.

 

 

 

 

 

 

 

 

 

 

 

 

 

 

숲길 중간에는 쉼터도 마련되어 있더군요.

 

 

 

 

예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동그란 돌들이 길가에 나란히 설치되어 있는것이

특이해보여서 사진을 찍으려하는데 갑자기 돌 뒤에서 다람쥐가 톡 튀어나와

나좀 찍어줘 하듯이 저리 있더군요.

이 길을 지나면서 많은 다람쥐를 볼 수가 있었는데 사람들을 겁을 내지 않는거 같아서

가까이에서 다람쥐를 볼 수있으니 좋다 하면서도

행여나 맘씨 나쁜 사람만나 해꼬지를 당할까 쓸데없는 걱정도 잠시 해봅니다.

 

 

 

 

그 동그란 돌안에는 전구가 들어있어 야간에는 길을 비춰주는가 봅니다.

그 풍경또한 얼마나 멋질지...

 

 

 

 

 

 

 

 

 

혼자서 여기저기 사진을 찍고 있으니 어느결엔가 제 곁에 와서 함께 걷고 있더군요.

 

 

 

 

 

 

 

 

 

 

 

 

 

 

이 전나무는 나이가 600년 정도 된 나무라고 합니다.

약 10년전에  쓰러지기 전까지는 오대산 전나무숲에서 제일 나이가 많았던 나무라고 하네요.

 

 

 

 

 

 

 

 

 

하필 옷도 까맣고 나무도 어둡고..

그래도 사진을 찍어달라 부탁해봅니다 ㅎㅎ

 

 

 

 

 

 

 

 

중간 부분부터는 동그란 돌이 아닌 사각형의 조명기구가 설치되어 있더군요.

 

 

 

 

제가 이 길을 걷고 있는 동안 예전에 제가 그랬듯이

중간쯤에서 다시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 길을 우리들만 걷게 되더라구요.

 

 

 

 

 

 

 

 

 

이 길에는 나무를 이용한 작가들의 예술작품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나팔모양의 구조물 일부가 부러져있었습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기대어있다가 부러진듯 합니다.

부러진 조각이 나팔 안에 있으니 다시 복구해놓으면 어떨까 싶네요.

 

 

 

 

 

 

 

 

 

 

 

 

 

 

삭발기념탑으로 단기출가자들의 삭발 머리를 묻은 곳이라고 합니다.

탑의 뒷면 글귀 중 부분을 적어봅니다.

 

"출가, 그리고 삭발 여기 자기성찰을 통한 맑고 건강한 인격체 형성과

삶의 궁극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출가한 이들의 삭발을 기념하며 무명초를 묻는다"

라고 쓰여져 있네요.

 

 

 

 

 

 

 

 

 

비교적 짧은 거리의 전나무숲길이지만

잠시 이곳을 걷는 동안은 예전 광고처럼

이곳에서는 세상 모든 근심 걱정쯤은 잠시 내려놓고 걸어보는것이 어떨까 싶네요.

그만큼 아무 생각없이 주변 풍경에 푹 빠질수 있는 곳이

 이곳 월정사 전나무숲길이니까요...

 

 

 

2012년 월정사 전나무숲길 둘러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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