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 홍천 은행나무숲은 사랑이다~

2015. 10. 22. 06:3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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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가을단풍여행길에 우연하게 들러본 충북 괴산의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그곳에서 본 은행나무길의 풍경이 아름다워서

이번 여행길에도 굵직굵직한 포인트 중 하나인 홍천 은행나무길을 찾아가보기로 했다.

때마침 사진작가인 초등동창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정말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기도 했다.

 

포항에서 바로 7번 국도를 타고 올라오는 코스.

운두령 구비구비 험한 산길을 넘고 넘어 도착한 홍천 은행나무숲은

오직 10월에만 문을 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은행나무숲이라 한다.

 

이정표도 없이 그저 네비게이션에 의존해 찾아가는 길이어서

화장실이나 매점등의 편의시설이나 있을까 걱정도 하면서 찾아가는 길.

어느 순간부터 좁은 2차선 도로 양쪽으로 차들이 늘어서있고

 정말 정말 운이 좋게 입구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빈자리가 있어 주차할 수 있었다.

 

길 초입에 ‘은행나무숲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이 하나 걸려져있고

인근 주민들이 파는 농산물 좌판이 펼쳐져있고 여타 방송이나 입소문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인지 간이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고

숲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간단한 먹거리 천막이 설치되어있을뿐이었다.

 

 

입구에서 조그만 다리를 건너 몇백미터를 걸어가다보면 만나게 되는

이 곳의 단풍숲도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는 길이었다.

 

 

 

노란 은행나무 2,000여 그루가 자라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은행나무숲은

순전히 한 개인이 가꿔놓은 것이라한다.

아내가 만성 소화불량으로 오랫동안 고생하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삼봉약수가 효험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약수가 가까운 곳인 이곳에 정착하며

아내의 쾌유를 바라며 은행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한다.

그게 바로 홍천 은행나무숲의 유래이다.

사랑의 마음으로 심어놓은 은행나무는

해마다 가을이면 아름다운 노란빛으로 홍천을 물들이기 시작했다.

어느결인가 아름다운 풍경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자

주인은 가을 은행나무의 멋진 풍경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기고자

2010년부터 1년 중 딱 10월에만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게 되었고,

덕분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홍천 은행나무숲을

무료로 구경할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은행나무의 수령이 너무 어려서일까

은행잎이 풍성하지 않아서 아쉬움이 있고

세월이 좀 지나고나면 그때는 정말 아름답고 화려해지지않을까 싶었다.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심어놓은 홍천 은행나무숲.

그 노란 은행나무빛이 사랑으로 오랜시간동안

더욱 더 찬란하게 빛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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