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여행] 강물 위를 걷는 신기한 경험, 소양강스카이워크를 걷다

2016. 9. 26. 18:51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강원도

728x90
반응형

 

 

 

 

 

겨울이면 빙어낚시를 하기 위해 몇번이고 찾게 되는 곳

춘천을 다녀왔습니다.

아직 겨울이 되려면 많은 시간이 지나야하지만

얼마전 새로운 관광명소가 된 소양호 스카이워크를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찾아가기 전에는 딱히 볼 것이 없을거란 생각에 나들이하는 달뜬 기분만을

가지고 갔는데 막상 투명한 유리판을 살금 살금 걷는 기분과

발 밑으로 흐르는 강물을 보는 순간 심장이 쫄깃해짐과 오길 잘했다는 느낌이 들어

생각보다는 재미있는 경험을 하고 온셈입니다.

 

방문하기 전 입수한 정보로는 올 9월까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고 알고 있었으나

올 연말까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는 안내문을 보고왔답니다.

다만 눈, 비나 강풍주의보 발령시, 또는 시설의 개,보수가 필요할때는

입장이 불가하다고 합니다.

 

 

 

 

 

 

 

 

지난 7월 8일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 소양2교 주변에 완공된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다리 길이가 174m로 유리로 된 구조물 가운데 국내에서 제일 긴 거리이고,

소양강에서부터 높이 7.5미터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더 높아보이는 아찔한 느낌의 다리인듯 하더군요.

 

 

 

 

우선 스카이워크를 걷기 전 소양강처녀상을 먼저 둘러보기로 합니다.

 

 

 

 

이곳에 오면 들리는 소양강처녀 노래에 아래에 계신 아주머니들께서

한껏 신이 나셨는지 사진을 찍고 돌아서보니

흥에 겨워 노래와 함께 춤을 덩실 추고 계시더군요.

살짝 귀여우셨어요~

 

 

 

 

스카이워크로 오르는 길 오른쪽에 해충기피제를 뿌릴수 있는 시설이 되어 있으니

저처럼 모기나 벌레에 취약한 사람들은 그 시설을 이용해도 될듯 합니다.

이 날 야경을 찍기 위해 두어번 뿌렸더니 그래서인가 벌레들이

저에게 그닥 많이 다가오지 않더라구요.

 

 

 

 

입구에 마련된 덧신을 신고 스카이워크길로 접어듭니다.

사실 처음에는 무서움에 그의 손을 꼭잡고 가야만 했었답니다.

밑이 보이는 유리판 위를 걷자니 영 용기가 나지 않아

구조물이 받치고 있는 곳으로만 다녀야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중에는 유리판 위로 성큼성큼 걷게 되더라구요 ㅎㅎ

 

 

 

 

 

 

 

 

 

 

 

 

 

 

 

 

 

 

 

 

 

 

 

 

 

 

 

 

 

 

 

 

 

 

 

 

 

 

 

 

 

 

 

 

 

 

 

 

 

 

 

 

 

 

 

 

 

 

 

 

 

 

 

 

 

 

 

 

 

 

 

 

 

 

 

 

 

 

난간에 손을 대니 찌릿 정전기가 올라 깜짝 놀라는 일이 생깁니다.

서너번 손을 댄 후 다시 올리면 괜찮아지더군요.

 

 

 

 

 

 

 

 

 

 

 

 

 

 

 

 

 

 

 

 

 

 

 

 

스카이워크를 한번 둘러보고는 잠시 파라솔에서

그가 사온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쉬고 있는데

그가 조금 어색한 말투로 뭔가 얘기를 합니다.

예전 가슴에 묻어둔 친구와의 추억이 어린 소양1교가 있는곳으로

조금 많이 걸어야하는 곳이라하면서

그곳을 가보기를 원한다는 말이더군요.

그가 원하는 것이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천천히 강물을 따라 걸어가보기로 합니다.

 

 

 

 

가는 길에 구름의 모양이 아름다워 걸음을 멈추기를 여러번 했던것 같습니다.

 

 

 

 

 

 

 

 

 

겨울이면 이 다리를 건너 얼음낚시를 하기위해 화천방향으로 가던 다리를

강물과 함께 찍어보기도 합니다.

 

 

 

 

 

 

 

 

 

소양1교가 위치한 이 곳을 보며 잠시 가슴에 묻은 친구를 떠올리나 봅니다.

그의 오래전 친구로 젊은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친구와의 추억이 어린 곳이라고 합니다.

젊은 시절 물안개 가득한 춘천을 보기위해

새벽을 달려 택시기사에게 물안개를 볼 수있는 곳을 안내해달라고 하니

내려준 곳이 이곳이라고 합니다.

그 친구와의 추억이 생각나는듯

이 곳을 찾아온 그의 목소리가 살짝 젖어듦을 느꼈답니다.

 

 

 

 

다시 스카이워크쪽으로 오는 길,

어쩌면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도 있겠다 싶어

근처 닭갈비집에서 이른 저녁으로 닭갈비를 먹으며 잠시 시간을 보내다오니

생각만큼 노을이 아름답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스카이워크에 조명이 들어오니 그것도 그림이 된다 싶더군요.

서비스가 영 좋지않았던 닭갈비집에서의 기억,

손님이 많아서인지 알아서 볶아먹으라는 식의 마인드가

먹는내내 불편하게 만들더군요.

 

 

 

 

 

 

 

 

 

 

 

 

 

 

 

오늘 두번째 입장을 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야경을 찍을 것이라는 생각도 없이 온탓에

삼각대는 준비가 안된 상태라 아쉬운대로 바닥에 놓고 찍거나

난간에 걸쳐 찍는 수밖에는 없더군요.

 

 

 

 

 

 

 

 

 

스카이워크는 나무와 유리판으로 되어있어

조금 넉넉한 사람이 지나가면 바닥이 울렁거리는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기에는 최악의 조건이 된셈입니다.

다행스러운건 낮보다는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훨씬 적어서

잠시 사람의 발걸음이 뜸한 틈을 이용해 사진을 찍어보기로 했습니다.

 

 

 

 

 

 

 

 

 

 

 

 

 

 

 

 

 

 

 

 

 

 

 

 

난간의 조명이 여러색으로 바뀌어 또다른 멋짐을 보여주고 있더군요.

 

 

 

 

 

 

 

 

 

 

 

 

 

 

하늘에서 광선검이 내려오는듯한 모습도 아름답고,

 

 

 

 

우주정거장으로 들어가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뭐든 그렇지만 지나가는 사람이 없는때를 기다리는게

더 힘들기 했지만요 ㅎㅎ

 

 

 

 

 

 

 

 

 

 

 

 

 

 

 

 

 

 

 

 

 

 

 

 

 

 

 

 

 

 

 

 

 

 

생각보다 훨씬 볼거리가 있었던 소양강 스카이워크.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반사판을 대고 찍는듯한

예쁜 사진이 나올듯 합니다

연말까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고 하니

물위를 걷는 스카이워크 한번 다녀오는것도 좋을것같네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