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비봉과 사모바위, 그리고 승가사~

2016. 6. 14. 15:09judy photo story/캠핑과 산행,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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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비봉과 승가사를 다녀왔습니다.

다녀온지 시간이 지나 보관만 해두었던, 외장 하드 구석에 콕 박혀있었던 사진이네요.

여행사진은 나름 이뻐라해주는데 산행 사진은 그닥 안예뻐하다보니

이 사진도 비록 judy 인증사진을 제외한 사진들은

휴대폰으로 찍어놓은 것이지만 지나고 보면 judy의 추억이 되는것일텐데

휴지통으로 갈뻔했다가 구제가 된 셈이네요.

 

북한산의 여러 코스 중 사모바위와 비봉을 둘러보는 코스였는데

산행도 산행이지만 북한산의 예전 이름인 삼각산.

삼각산 승가사를 둘러본것이 훨씬 기억에 남는 산행이었답니다.

 

 삼각산의 유래는 산의 최고봉인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국망봉)의 높은 세 봉우리가

뿔처럼 높이 서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고려 시대에는 993년 이후 때 부아봉(현 인수봉 810.5m), 중봉(현 백운대 835.6m), 국망봉(현 만경대 800.6m, 국토지리정보원)

 세 봉우리가 모여 있어 삼각(三角)처럼 보여 삼각산(三角山)으로 불려왔다.

조선 시대에 들어와서 고려시대에 측성한 중흥산성을 보수축하여

 북한산성을 축성(1711년)한 이후 한의 북쪽이라는 의미에서

북한산(北漢山)이란 산명을 별칭으로 사용해 오다가,

 일제 강점기 이후로 점차 북한산(北漢山)이란 산명을 정식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위키백과 인용

 

 

 

구기동의 멋진 저택을 보면서

승가사를 찾아가는 길은 끝없이 오르막길이 계속되더군요.

 

 

 

 

오늘은 카메라도 없이 물과 지하철역에서 산 떡만 넣고 가볍게 룰루랄라 올라갑니다.

카메라만 없어도 얼마나 가벼운지요 ㅎㅎ

 

 

 

 

 

 

 

 

북한산 비봉 밑에 자리한 승가사.

승가사를 둘러보고 내려와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천천히 승가사로 들어가봅니다.

 

 

 

 

승가사 뒤편 비봉에는 박물관에서 봤던 진흥왕순수비가 있었는데

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졌고, 그 자리에는 유지비가 세워져 있다고 하네요.

 

 

 

 

예전 박물관에서 찍었던 진흥왕 순수비 실물사진입니다.

 

 

 

 

 

 

 

 

 

 

 

 

 

 

승가사 9층 석탑

정확한 이름은" 민족통일호국보탑"으로 기단을 제외한 9층으로 이뤄져있으며

호국탑의 공덕비에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이름이 새겨져있다고 하는데

미처 확인은 못했네요.

 

 

 

 

인도정부로부터 기증받은 부처님 진신사리 1과가 봉안되어있다고 합니다.

 

 

 

 

 

 

 

 

 

 

 

 

 

 

 

 

 

 

 

승가사 뒷편 마애불로 오르는 108계단.

더운 날씨탓에 108계단 오르기가 쉽지는 않더라구요.

제 기준으로의 dead point를 넘어가면 좀 편안해지곤 합니다.

사점에 도달하는 운동량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산행 중 한번씩 겪게 되는 증상이기도 한다네요.

 

 

여기서 잠깐....

운동이 격해져 호흡이 멎을 것 같은 '죽음의 한계점'을 사점 (dead point) 이라고 합니다.

이 시기를 지나면 편안한 상태인 세컨드 윈드(Second wind)로 넘어가게 되는데,

이때 '베타엔돌핀'이라고 하는 호르몬이 평상시보다 최대 5배 많이 분비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시기가 지나가면 몸도 풀리고 기분도 상쾌해지더라구요.

 

 

 

 

종로구 구기동 승가사 뒤편의 높은 암벽에 새겨진 고려시대의 마애불좌상.

 

보물 제215호로 머리 위에 5각형의 돌을 따로 끼워 넣은 모습이 신기해 자세히 보게 되었는데

전반적으로 이제껏 보아왔던 마애불상과는 조금은 어설픈 모습이긴 했지만

부드러운 선과 좌대의 연꽃무늬는 아름다운 느낌을 주기 충분했답니다.

조성시기는 대체로 10세기 전반경으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무엇보다도 이곳 마애불상에서 바라본 108계단과

주변 풍경이 꽤나 아름답더군요.

 

 

 

 

 

 

 

 

 

 

 

 

 

 

승가사를 나와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난 후 사모바위쪽으로

산행을 시작해봅니다.

 

 

 

 

사모바위 부근 아래쪽에 1.21사태의 북한 남파간첩 김신조가 은신했던 곳을 공개해놓아서

잠시 둘러보고 왔답니다.

1.21사태는 김일성의 명령으로 북한소속 군인 31명이 청와대를 기습,

대통령을 제거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으로

당시 경기도 양주 장흥면에서 서울로 가는 최단코스인 우이령길을 이용해 침투한 사건으로

그 사건 이후 우이령길과 북악산과 인왕산의 민간인 출입을 통제했다고 합니다.

 

이제는 통제가 풀려 우이령길도 사전예약을 하면 탐방이 가능하지만,

몇년전에 다녀온 서울 성곽길의 일부 구간도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던데

지금은 어떤지 궁금해집니다.

 

 

 

 

 

 

 

 

 

 

 

 

 

 

 

 

 

 

 

 

 

 

 

 

사모바위에서 바라본 비봉과 코뿔소 바위가 살짝보입니다.

 

 

 

 

 

 

비봉 코뿔소 바위를 오르는 길이 처음이어서인지 겁이 나더군요.

주저하고 있으니 밑에서 기다리고 있으라는 키다리 아저씨의 말에

그래도 이곳까지 왔으니 올라보고 싶은 마음에 낑낑 올라와서는

코뿔소 바위와 인증샷을 찍겠다고  순서를 기다렸다가 찍었는데..................

하필 코뿔소 바위 뒷편에서 느닷없이 불쑥 올라오시는 아저씨..........로 인해

사진은 버렸어요 ㅠㅠ

대신 그 근처 넓은 바위 위에서 점프샷으로 놀았죠 ㅎㅎ

위험한 곳은 절대 아니었답니다.

다음번에는 확실한 인증샷을 담아와야겠습니다.

 

 

 

 

 

 

 

 

 

 

 

 

 

 

 

승가사와 사모바위, 코뿔소 바위까지 둘러보고 난 후

시원한 냉막걸리로 산행의 피곤함을 달래봅니다.

 

몇번을 가도 신선한 북한산 풍경,

 다음에는 어떤 코스로 가게 될런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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