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아차산 산행과 일몰~

2016. 6. 3. 06:00judy photo story/캠핑과 산행,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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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산행을 하자는 말을 꺼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더위에 워낙 약한 체질이라 조금만 움직여도 다른 사람들의 곱절은 땀을 흘리는 탓에

기운 떨어지고 모양 빠지고(?) 그러다보니 여름 산행은 가급적 자제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예외인 곳이 하나 있답니다.

 

 

서울 광진구와 중랑구, 구리시에 걸쳐 있는 아차산인데요.

아차산이라는 말을 입 밖으로 내는 순간부터 맘이 아련해지는 곳...

이곳은 저와 14년을 함께 했던 공주가 영원한 휴식을 하고 있는 곳이기도 해서

산행이 아니더라도 자주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블친님께서도 아마 자주 접한 글이라 아실거에요.

 

 

아차산은 해발 287m의 야트막한 산으로 산세가 험하지 않아

천천히 등산로를 오르면 한강과 서울 시내가 한 눈에 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으로

조선 시대에는 지금의 봉화산을 포함하여 망우리 공동묘지 지역과

용마봉 등의 광범위한 지역 모두 아차산으로 불렸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1년에 한두번씩 아차산과 용마산 그리고 망우산을 거쳐 하는 산행을 하곤 했는데

올해는 아직 안했으니 더 더워지기전에 다녀와야겠네요.

 

 

 

 

아차산 산행과 일몰촬영을 제의한 키다리아저씨와 함께 아차산 산행을 시작해봅니다.

등산 스틱과 삼각대 중 하나를 택하려다가 아차산이 야트막한 등로이기도 하고

삼각대가 필수인지라 스틱은 쉬고 있으라 했네요.

 

 

늘 가던 약수터에서 직박구리 목욕신을 한 컷 찍고 난 후

오후 5시가 넘어 아차산 산행을 시작해봅니다.

등산로 입구에 예쁘게 피어있는 꼬리말발도리꽃을

카메라 꺼내려다 결국 폰으로 찍어보았네요.

산딸기꽃은 이미 지고 열매가 맺기만 기다리고 있었구요.

 

 

 

 

 

 

지난번 제가 자주 가는 산에서 산딸기를 3.5킬로 따가지고 와서

냉동실에 넣어놓고 열심히 갈아서 먹고 있다죠 ㅎㅎ

 

 

산딸기가 비타민과 여성호르몬과 남성 호르몬이 다량 들어있고

여러모로 건강에 좋다고 하니 저도 이제 건강에 신경써야할 나이가 되니 

먹기 싫어도 열심히 먹고 있답니다.

 

조만간 다시 다른 종류의 산딸기를 따러 가자고 조르고 있는데

그게 언제일지요..........

 

 

 

 

 

아차산성길을 이용해 아차산으로 오르기 시작합니다.

 

 

 

 

늘 오게되면 발굴작업이 진행되고 있어서 언제쯤일까 했는데 어느새 깔끔하게 정비가 되어있었네요.

아차산에는 백제시대에 건축된 아차산성이 있으며,

이 성은 현재 백제의 도성으로 추정하는 풍납토성과 마주보고 있답니다

 

 

야트막한 산인 아차산은 삼국시대의 전략요충지로 특히 온달장군의 전설이 전해져 오는데

학문적 고증에는 단양이 온달장군 전설이 있는 곳이라고 하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이 지역 주민들은 온달장군이 아차산에서 전사했다고 믿고 있으며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아차산에는 온달샘이라 불리는 약수터와

온달이 가지고 놀았다는 지름 3m의 거대한 공기돌이 있다고 하네요.

공기돌 보러 언제 다시 가봐야겠습니다 ㅎㅎ

 

 

 

 

 

아차산의 일대보루군 표시안내판

아차산의 보루들은 삼국시대때 고구려가 만든것으로 약 20여개의 보루가 있다고 합니다.

삼국시대 한강 유역은 백제와 신라에게는 중국과 교류할 수 있는 교통로이기에 매우 중요한 지역이었

고구려는 한강 남쪽 공략을 위해서 반드시 확보해야하는 전략적 요충지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시의 고구려와 백제의 대립관계와

한강을 두고 벌어진 첨예한 시대 상황이 그려지는 곳이 이곳 아차산성인것 같습니다.

 

 

 

 

 

해마다 새해 첫날이 되면 발디딜 틈없이 사람들로 꽉차는

고구려정 방향 표시판.

서울 둘레길도 표시되어 있네요.

 

  

 

 

 

등산로를 걷다가 삼각대와 배낭까지 메고 오르는 절 보더니

아무말 없이 삼각대를 뺏어(?)갑니다.

 judy 카메라는 아주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끝까지 짊어지고 가는 편이지요.

삼각대를 넘겨주니 걸음이 한결 가벼워지네요 ㅎㅎ

 

 

 

 

 

빨간 기와지붕이 고구려정입니다.

해마다 1월 1일 떠오르는 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로 발 디딜틈이 없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마침 걸려온 전화를 받고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데

파파라치 컷이 등장하네요 ㅎㅎ 그런데 은근 맘에 들어요~

 

 

 

 

 

 

해맞이 광장에서 내려다본 풍경입니다.

미세먼지도 좀 덜한것 같아 일몰이 기대가 되네요.

 

 

 

 

 

 

 

 

 

 

 

등산로 전망대에는 표시말뚝에 사진을 찍기 편하게 고무판이 설치되어 있어서

그 곳에 휴대폰을 설치해서 방향을 맞추어 찍을 수 있게 해놓았더군요.

두 개중 하나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남아있는 하나를 이용해

타이머를 맞춰놓고 셀카에 도전해봅니다 ㅎㅎ

 

 

 

 

 

아차산 1보루 지역 시야가 시원하게 펼쳐진 곳에서 삼각대를 설치하고

일몰을 기다려봅니다.

아직은 꽤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하지만 시원한 풍경에 눈이 시원해지더군요.

 

 

 

 

 

judy 카메라는 인물사진 찍고 싶어도

당췌 모델이 되어주지 않으니........... 풍경을 찍지만

키다리아저씨는 언제나 저를 향해 있나봅니다.

파파라치로 전향해야할까봐요 ㅎㅎ

 

 

 

 

일몰을 기다리다 뭉게구름이 가득한 하늘을 향해 점프샷~!

 

 

 

 

 

 

 

 

 

 

 

 

 

 

 

 

 

 

 

 

 

 

 

서서히 해가 지기 시작하네요.

지금처럼 구름이 해 주위에 조금씩 있어주면 좋을텐데...

 

 

 

 

 

 

 

 

 

 

 

 

사진을 찍고 있다가 찾아보면 안 보이고 요즘 혼자 산에 있는게 겁이 나는 상황인데

여기에 judy 혼자만 두고 어딜갔나 싶고,  나비따라 여기저기 다니기도 하지만

생각해보면 늘 제 주위에 있었나봐요.

 

 

 

 

 

 

 

 

아쉽게도 해가 지면서 구름도 밀어냈나봅니다.

 

 

 

 

 

 

 

 

해가 산 뒤로 넘어가고

오른쪽 북한산 인수봉의 모습도 선명하게 보이네요.

보이시죠?

 

 

 

 

 

 

 

 

해가 진 후 건너편 암사대교와 구리방면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judy가 좋아하는 매직아워가 시작이 되는가 싶었는데

구름이 잔뜩 끼고 생각만큼 상황이 맘에 들지 않네요.

 

 

 

 

결국 인증만 하고 해맞이 길로 하산합니다.

 

 

 

 

 

 

 

 

 

 

 

짧은 산행이었지만 붉은 노을과 시원한 바람까지

좋은 사람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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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judy도 예전 글을 추억하기 위해 첨부한답니다.

소소하게 다녀온것을 빼도 아차산...꽤 자주 갔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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